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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September 12, 2014 0

서울의 곳곳에 숨은 좀 특별한 게스트하우스들을 찾았다.

영화 <스페니쉬 아파트먼트>나 <청춘 스케치>를 보면 다양한 도시의 젊은이들이 한집에 모여 살며 우정을 나누고, 간혹 미묘한 로맨스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도시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친해지는 즐거운 경험을 영화 속 한 장면으로만 여기며 입맛만 다시고 있다면 서울을 다시 한번 둘러보자. 식상하게만 느껴지던 이 도시에도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젊은이들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게스트하우스에 하나 둘 모여들고 있으니 말이다. 동남아 작은 도시의 예술가부터, 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젊고 창조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값비싼 호텔도, 싸지만 낭만 없는 호스텔도 아니다. 한국인의 진짜 일상과 지역 주민의 주택 단지를 고스란히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다. 이태원 주택가 옥상에서 영화 상영회를 열고, 서촌의 기와집에서는 매달 아티스트와 워크숍, 혹은 전시를 연다. 문래창작촌의 공간에서는 숙박객이 바로 옆의 공연장을 찾은 해외 뮤지션과 한 공간을 사용하며 소통한다.

어반 아트
문래예술창작촌에 자리한 어반 아트는 빈티지한 느낌의 내부가 매력적이다. 2013년 문을 연 이곳은 문화 공간이었던 로라이즈가 변신해 탄생한 만큼 문화·예술·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이 자주 찾는다. 또 주인장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공연장 ‘스페이스 문’을 함께 운영해 공연 정보 공유는 물론, 주인장이 추천한 공연을 숙박객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스페이스 문에서 공연하거나 전시를 하기 위해 방문한 해외 밴드와 예술가들이 어반 아트에서 묵기 때문에, 숙박객이 예술가나 뮤지션과 소통하고 맥주도 한잔할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자연스레 마련된다는 것이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77 2층 문의 070-4137-3565

체크인 플리즈
체크인 플리즈는 조각가인 남편 도도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 영영이 함께 운영한다. 경리단길의 한적하고 오래된 주택가 골목 사이에 숨어 있는 위치는 여행자로 하여금 지역 주민이 되어 생활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니라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하고자 디자인했다. 그 덕분에 숙박객이 숙박 예약을 할 때 미리 기념일이나 프러포즈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이벤트를 신청하면, 경리단길의 지역 주민이자 아티스트인 나난이 맞춤 제작한 아티스트 키트를 준비한다. 바비큐 파티를 열 수 있는 옥상 공간은 숙박하지 않더라도 따로 대여할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 2동 260-155 문의 010-5180-7257

케이팝 스테이
홍익대학교 캠퍼스와 가까운 이곳은 마당이 있는 커다란 2층 양옥집을 개조해 만들었다. 게스트 스테이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편안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참신하다. 1층 중앙을 차지한 넓은 바에 외국 젊은이들이 둘러앉아 느긋한 아침을 먹는 모습이 제일 먼저 보이기 때문이다.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한 한국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1층 카페와 넓은 테라스에서 항상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시어터가 설치돼 있다. 숙박객 중에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각국에서 모인 음악 팬들이 자연스레 이곳에서 만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창전동 6-153 문의 010-9955-1969

기와 하우스
기와 하우스는 순전히 이곳에 묵기 위해 서울을 찾는 일본인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곳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두 명과 한국인 한 명이 하우스 메이트로 지내다 의기투합해 만든 곳으로, 다양한 전시와 워크숍을 열어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하는 문화 복합 공간 역할도 함께한다. 운영자들은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문화 행사를 도모함으로써 기와 하우스만의 색을 훌륭하게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러스트레이터와 플로리스트를 엮어 협업한 전시를 기획했고, 디자인 스튜디오 오디너리 피플과 워크숍도 진행했다. 그 덕분에 외국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묶는 경우가 많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체부동 18-8 문의 010-6401-8051

ha us
하우스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리셉션 공간이 눈을 끄는 곳이다. 숍의 개념을 함께 가지고 있는 향초, 파우치, 컵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예쁜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1층 공간이 리셉션 데스크이자 인포메이션 센터다. 숙박객과 동네 친구처럼 편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을 추구하는 주인장의 운영 방식 덕에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옥상에서 야외 상영회를 개최한다. 또 종종 바비큐 파티를 열어 옥상 유랑단이라는 우산단로의 친구들과 기획해 미니 콘서트를 열거나 동네 댄서가 찾아와 춤을 가르쳐주는 시간을 갖는 등 소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아 유럽에서 오는 젊은이에게 특히 인기 좋은 곳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동 265-949 문의 070-4400-2125

타이거 하우스
문화 복합 공간을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인 타이거 하우스는 노래방을 개조한 지하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인력 시장’으로, ‘그림 그리기’ ‘수영’ ‘이야기 들어주기’ 등 각자 자신이 잘한다고 여기는 재능을 적어 내면 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이어준다. 숙박객들이 다 읽은 책을 가져오면 서로 바꿔 가져갈 수 있는 책 교환 공간인 도서방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친구들과 함께 문화 힐링 기간을 갖고 싶을때 찾는다면 후회하지 않을듯.


주소 서울 용산구 보광동 265-960 문의 070-4645-4339

Contributing editor LEE SANG HEE
Photograher KIM JAN D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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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A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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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AN DEE

2014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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