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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夜食堂

On August 22, 2014 0

누군가 그랬다. 동네에 단골 술집이 생긴다는 건 일상생활에는 재앙일지 몰라도 기억과 추억에는 한없는 축복이라고. 그래서 식도락가로 유명한 뮤지션 4인에게 밤마다 발길 닿는 심야 식당을 물었다.

김씨네 심야식당
‘김씨네 심야식당’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 상수동의 작은 밥집 겸 술집이다. 가게 전체가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손님 열 명만 들어가도 공간이 가득 차고, 세 명 이하의 손님만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대기 시간은 감수해야 한다. 주인장은 “김씨네 심야식당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찾아와 단골손님이 되는,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주인장의 진한 진심이 느껴져 그가 촬영을 거절했음에도 기분이 상하지 않았다. 아부라 소바, 소고기 덮밥 등 한 끼를 든든히 챙기기에 좋을 메뉴들은 물론 명란 계란말이, 치킨 가라아게, 숯불 데리야키 등의 안주까지 허기진 밤 손님을 위해 준비한 메뉴가 즐비한 김씨네 심야식당. 이곳 주인장은 맛난 음식과 후한 인심으로 마음까지 채워줬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엔 애피타이저로 묵사발을 제공해주니 꼭 한번 맛볼 것.

추천 ‘랄라스윗’ 박별

1988 il mio piatto
얼마 전 청담동에 오픈한 ‘1988 일 미오 피아또’를 소개할 땐 주인장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미식가로 소문난 어반자카파의 박용인이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그리고 주변 지인들과 함께 맛난 음식과 술을 즐기겠다는 사심을 채우기 위해 차린 레스토랑이다. 영업 종료 시간이 밤 10시이긴 하지만 사람 좋아하는 주인장 덕에 문 닫는 시간이 자꾸만 늦어진단다. 단, 마지막 음식 주문 시간은 밤 9시이니 그 전에 맛난 음식을 주문해서 여유 있게 술과 함께 즐기면 좋을 듯.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는 리소토를 고로케처럼 튀긴 ‘아란치니’로 취향에 따라 토마토 혹은 베샤멜 소스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양이 적어 보이긴 해도 샐러드와 음료까지 함께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사이드로 제공하는 오이 피클, 과일 처트니, 양파 조림은 메인 요리의 맛을 돋운다.

추천 호란
문의 070-8871-1988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 140길 6

셰프진
역삼동에 자리한 ‘셰프진 고로케’는 고로케의 달인 진 셰프가 직접 조리법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메뉴를 바꿔가는 음식점이다. 그의 착한 고집이 느껴지는 건 바로 재료 때문. 보통의 고로케 전문점에선 냉동 감자를 쓰는 게 다반사지만 이곳에선 강원도에서 공수한 유기농 감자로 고로케를 만든다. 밀가루나 첨가제를 단 1g도 넣지 않기에 아무리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지 않고 소화가 잘된다. 이곳엔 기네카, 인디카, 마이셀을 비롯해 호가든과 기네스를 섞은 더티호와 인디카와 기네스를 섞은 블랙앤탄까지 다채로운 생맥주가 준비돼 있다. 생맥주 2잔, 고로케 5개, 야채 샐러드를 함께 내는 ‘고맥세트’가 바로 셰프진의 인기 메뉴. 고로케를 찍어 먹는 소스는 취향에 따라 검은깨, 치즈, 청양고추 크림의 3가지 가운데 고르면 된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1가지 소스 외에 추가 주문하는 소스는 1천원씩 추가된다.

추천 ‘Life and Time’ 박선빈
문의 02-568-1202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 63길 25

주인
연남동 골목길 한 귀퉁이에 아담한 술집 ‘주인’이 있다. 저녁에 문을 열어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불을 밝히는 ‘주인’은 조용하고 소박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국물 떡볶이, 보리새우 튀김, 새우 완탕, 스팸과 달걀 프라이 등 이곳의 안주 메뉴는 친한 친구가 만들어 주는 것처럼 정겹다. 비록 모양새가 화려하거나 테크닉 넘치는 요리는 없지만 마음을 녹이는 정성과 감동이 느껴진다. 주인장이 추천하는 메뉴는 돼지고기 야채볶음과 꽃빵, 어떤 술에 곁들여도 잘 어울리는 안주이기 때문이란다. 무엇보다 음식과 술의 가격이 착해서 여럿이서 찾아가도, 여러 가지 안주를 시켜도 부담스럽지 않다. 벽면을 아기자기하게 수놓고 있는 일러스트를 비롯해 앙증맞은 소품과 오래된 테이블까지. 이 공간의 살림살이는 주인과 서로 닮아 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되는 곳이다.

추천 ‘Club 505’ 김태윤
문의 02-3141-5776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84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KIM NAM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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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O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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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M WOO

2014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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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O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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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M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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