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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muse

On February 14, 2014 0

패션쇼에 가면 그 어떤 셀러브리티보다 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는 여자들이 있다. 최신 트렌드로 전신을 무장한 패션계 여자들이다. 잡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 그녀들의 진짜 뷰티를 보여주겠다.

Carine Roitfeld : 카린 로이펠트
마드모아젤 C


모델로 시작해 패션 매거진의 편집장까지 올랐다. 10년 넘게 세계 패션계의 흐름을 좌지우지했다. 그러곤 홀연히 회사를 떠났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차가운 파리지엔이 따로 없다. 패션계의 살아 있는 전설, 카린 로이펠트 얘기다. 잡지계를 떠난 지 올해로 4년째인데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영화 그 자체다. 가령 파티에 갈 때면 톰 페슈가 기꺼이 출장 메이크업을 오고, 손녀딸을 칼 라거펠트 할아버지 작업실로 데려가는 식이다. 모델 생활부터 치면 벌써 패션 업계 생활 30년 차다. 대신 이제는 회사에 소속되어 비즈니스를 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북 을 만든다. 이 책은 꿈꿀 수 있는 패션지다. 그 꿈이라는 건 현실을 넘어선 환상적인 꿈을 말한다. 톰 포드와 화보를 찍으면서 동화 같은 스토리텔링을 풀어내는 식이다. ‘톰의 사랑과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 리페어 세럼으로 모델의 아름다움은 한결같이 유지되었답니다’ 같은 위트도 잊지 않는다. 참, 언제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그녀만의 비결도 따로 있다. 바로 발레다. 1년 만에 다리를 찢는 독한 사람이다. 엄살 따윈 없다. “아무리 아파도 끝까지 우아함을 유지해야 해요”라며 근육이 잘려 나가는 듯한 고통도 잘 참는다. 그 우아함을 더해 자신만의 향기를 갖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레시피는 영원히 공개되지 않을 듯하지만, 양귀비 에센스에 오렌지 향을 섞었다니 상상 정도는 할 수 있겠다. 동경의 대상이 되는 데는 모두 이유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인기는 영화 속 1호가 실제로 발간 2주 만에 모두 품절되었다는 것이 증명해준다.

1 한정판이었던 카린 로이펠트 컬렉션 중에 온고잉 컬러를 소개한다. 맥의 아이섀도우 (위부터 시계 방향) 카본, 나일론 브룬 각각 1.5g 2만4천원.
2 진한 눈썹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나스의 브로우 퍼펙터 수리남 0.22g 3만원.
3 메이크업은 맑고 깨끗한 캔버스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슈에무라의 더 라이트 벌브 파운데이션 27ml 6만9천원대(마스터 스펀지 포함가).
4 강렬한 눈과 대비되는 샤넬의 루쥬알뤼르 142 샤무즈 3.5g 4만원.
5 오렌지 블라썸이 경쾌한 시작을 알리고, 관능적인 잔향을 남긴다. 구찌의 프리미에르 EDP 30ml 9만7천원.
6 컬링, 볼륨, 롱 래시, 픽싱 기능을 모두 갖춘 겔랑의 더블 매직 볼륨 마스카라 8g 4만7천원.
7 톰 페슈가 즐겨 쓰는 에스티 로더의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플로우리스 웨어 컨실러 7ml 3만4천원대.

Sara Ziff : 사라 지프
픽쳐 미: 모델 다이어리

겨우 14세,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캐스팅되어 모델이 된 소녀가 있다. 샤넬, 캘빈 클라인, 돌체 앤 가바나까지. 모델들도 선망하는 거대 업체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단지 사진만 찍으면 돈을 산더미만큼 준다는데 누가 거절하겠어요?’ 5년이 넘게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도 우리가 그녀를 만난 시간은 언제나 길어야 30초 남짓. 2시간 넘게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고, 몇 주 전부터는 다이어트의 압박에 시달리는 모델 입장에서는 참 허무할 테다. 그래서 모델 사라 지프가 남자친구와 함께 화려한 그들의 세계를 낱낱이 기록했다. 백스테이지, 출장 중의 호텔 객실 안, 캐스팅, 쇼가 끝난 뒤의 파티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녹화했다. 패션모델이라는 직업의 어두운 면과 여성으로서의 자신이 드러나는 것. 모델들과 가깝게 지내는 에디터조차 알지 못한 그들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몸을 가졌다고 추앙받는 모델조차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 보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낄 정도다. 거울을 보면서 트러블에 대해 고민하고, 홍조를 가리려고 컨실러를 문지르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대하던 캐스팅에서 떨어졌거나, 쇼에서 실수한 날에는 욕조에 배스 오일을 뿌리고 펑펑 우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역시. 백스테이지에서는 동료들과 참새처럼 조잘거리고, 촬영장에서는 공작새처럼 화려하다가도 집에서는 길가의 새처럼 웅크린 모습을 날것으로 보노라면 이렇게 약하고 어린 소녀의 개성이 부러워 스스로를 한 번 돌이켜보게 될 거다.

1 큰 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풍성한 속눈썹. 아이코의 팻 브러시 마스카라 8g 2만4천원.
2 흔들리는 홈 카메라에 잡힌 반짝임을 연출하고 싶다면. 메이크업 포에버의 다이아몬드 파우더 1 2g 3만7천원.
3 백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이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노출된 제품.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에르네뜨 스프레이 500ml 2만원대.
4 손끝에 에지를 더해 ‘모델 포스’를 지켜주는 YSL의 라 라끄 꾸뛰르 1 루즈 팝 아트 10ml 3만2천원대.
5 손으로 쓱쓱 펴 발라 잡티만 가리자. 베네피트의 보잉 컨실러 3g 3만원.
6 심신 안정을 위해 그녀는 입욕을 선택했다. 디 오가닉 퍼머시의 자스민 배스 오일 100ml 20만5천원.
7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생기 있어 보이는 피부의 비결은 충분한 보습이다. 쥴리크의 로즈 워터 밸런싱 미스트 인텐스 200ml 8만8천원.
8 글리터를 눌러 붙일 때나 컨실러를 밀착시킬 때나 모두 유용하다. 맥의 242 쉐이더 브러쉬 3만4천원.

editor O DA HYE
사진 KIM JAN D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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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DA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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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AN DEE

2014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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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DA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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