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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L

On November 08, 2013 0

모든 이야기가 한 방향으로만 향했다. 엘은 오늘 <나일론>과 사진 얘기 외에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 터틀넥은 조이리치.



- 슬리브리스는 데이비드 베컴 보디웨어 for h&m, 톱은 H&M, 팬츠와 흰 셔츠는 모두 꼼데가르송,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은 모두 칩먼데이, 시계는 폴 스미스 by 갤러리어클락.


- 슬리브리스는 데이비드 베컴 보디웨어 for h&m, 어깨의 톱과 글러브는 모두 H&M, 팬츠는 르네 거스코브 by 데일리 프로젝트. 머플러는 겐조 옴므.

- 스웨터는 유니클로, 데님 셔츠는 타미 힐피거 데님, 재킷은 브랫슨. 티셔츠와 슈즈는 모두 포니, 백은 자넬라또,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인터뷰를 시작할까요?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의 엘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방송이 아닌데, 굳이 휴대폰에 대고 90도로 인사를 하네요. 왜 그런 거죠?
제가 누군지도 모를 수 있으니까요.

녹취하는 휴대폰일 뿐인 걸요. 더욱이 오늘은 엘씨 단독 인터뷰라서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네요. 멤버하고 같이 있으면 목소리 구분해주려고. 아마 습관이 됐나 봐요.

추석 연휴 지나고 며칠이 안 됐어요. 그간 좀 쉬었어요?
아뇨. 추석 연휴 내내 일본에서 공연했어요. 어제야 서울에 왔어요.

그래서 피곤해 보였군요.
피곤해 보인 건 사진집 작업을 하러 무의도에 다녀와서일 거예요.

오자마자 바로 촬영을 갔어요?
매일 사진으로 기록을 하다 보니 여유가 있으면 어디든 가려고 해요.

무의도에 가서 뭘 찍었어요?
음… 그런데 무의도라는 말이 안 쓰였으면 좋겠는데….

왜요?
여러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정도로만 나가면 좋겠어요. 저는 사진을 일기 쓰는 것처럼 찍기 때문에 하루하루 사진을 찍어야 완성이 되거든요. 그래서 빠지는 날에는 큰일이 난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하고 구체적으로 어느 장소인지는 나가지 않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매일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이 번거롭진 않나요?
번거롭진 않지만 부담되긴 하죠. 잘 찍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지만 뭘 하든 매일 하는 게 있으니 촬영하는 게 귀찮진 않아요.

어릴 때 일기도 밀리지 않고 쓰는 타입이었어요?
그렇진 않아요. 항상 몰아서 쓰는 스타일이었어요.


사실 지난번에 나온 사진집을 기대 없이 봤어요. 그런데 사진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어요.
다들 그런 반응이었어요. 제가 처음 책을 낸다고 했을 때 기대는 한다고 했지만 기대를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회사에서조차도 기대를 하지 않았고 팬들도 그랬어요.

사진집을 낸 것이 회사의 기획이 아니었나요?
사장님이 처음엔 조언을 해줬지만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잘될 줄은 저도 예상 못한 일이에요.

1권은 완판되어 구하기도 힘들고, 2권은 내일 발매되는데 이미 예약으로만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어요.
처음 낸 사진집인데 예상보다 잘나가서 다행이에요. 1권이 잘돼서 이번엔 회사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해줬어요. 첫 번째 사진집은 잘될 거라 예상하지 않아서 오늘 같은 화보 촬영도 안 했는데, 이번엔 여러모로 홍보 기회를 갖게 됐어요.

1권보다 2권을 만들 때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두 번째 책을 만들 때는 DVD도 들어가고 티저도 만들었어요. 만약 첫 번째 책이 잘 안 됐으면 회사에서 이런 지원을 하지 않았을 거고, 나오더라도 화려하게 나오진 않았을 거예요.

바쁜데 굳이 시간을 내서 사진집을 내는 이유는 뭐죠?
연예인이란 직업이 대중이 보기엔 신비한 상상의 일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도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연예인 엘이 아닌 스물두 살 김명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느끼도록 사진에 함께 적은 글도 쉽게 썼고, 사진도 가식 없이 찍었어요. 사진과 짧은 글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에 올릴 수도 있는 형식이에요.

굳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따로 있어요?
블로그 같은 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요.


사진은 오글거리지 않았지만, 글은 좀 오글거리는 것이 있었어요. 나중에 보고 나서 내가 왜 이런 걸 썼는지 후회한 글도 있어요?
제가 봐도 분명히 오그라드는 게 있어요. 첫 번째 책에 ‘칼국수’라는 게 있는데 칼국수를 영어로 직역해서 쓴 게 있어요. 나중에 보니까 굳이 내가 그걸 그런 식으로 써야 했나 싶더라고요. 오그라드는 부분도 일상 중 하나니까 그때마다 느낌을 담아 쓴 거라 괜찮아요.

사진 말고 관심을 두는 분야가 있나요?
저는 솔직히 말해 사진 찍는 것 외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렇다면 나중에 사진 찍는 것을 직업으로 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실력이 쌓인다면 인피니트의 재킷 사진을 찍는다든지, 음반 재킷 디자인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직접 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멤버의 화보도 제가 직접 촬영하고 싶고요. 다만 아직은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멤버의 화보는 멤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더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요.


사진을 따로 공부해요?
아뇨. 한 번도 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어요. 감으로 찍어왔거든요. 전문 서적은 본 적도 없고, 따로 선생님에게 배운 적도 업어요. 원래 기계를 만지면서 터득하는 스타일이고, 요즘은 카메라에 관해 궁금증이 생기면 인터넷으로 검색해요.

그렇게도 배울 수 있겠네요.
요즘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굉장히 많아요. 예전같으면 하나씩 찾아야 할 정보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은데 아닌가요?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있어요?
김중만 선생님요.

이유는요?
뭔가 딱히 한 가지를 말씀드릴 순 없고, 그분의 사진이 좋아요.

그분의 사진 중 어떤 작품을 좋아해요?
풍경 사진이 좋아요. 아, 그리고 저는 조민기 선생님과 자주 만나거든요. 사진 얘기도 많이 해요. 조민기 선생님 사진도 정말 좋아해요.

조민기 씨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선생님과는 되게 자주 만나요. 저희 콘서트에도 오셨고. 저는 또래랑 잘 안 친해요. 성향이 약간 애늙은이라 그런지 인생 선배님과 함께 있을 때가 더 편해요. 선배님들에게는 배울 것이 많고, 도움 받을 부분도 많거든요.

그런데 우리 사진집 얘기는 충분히 한 것 같은데 다른 얘기를 좀 해도 될까요?
그래도 되긴 하는데, 오늘은 사진집 얘기를 많이 하고 싶어요.

사진집과 관련해서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저는 장담하는데 이번 사진집이 첫 번째보다 300% 정도는 나아진 것 같아요. 사진이든 뭐든 전체 퀄러티가 300% 이상이에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책에서 어떤 한 부분도 제가 참여하지 않은 게 없어요. 주변 포토그래퍼분들에게 보여드렸는데 좋다고 말씀해주신 사진도 더 많아졌어요. 이번에는 정말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많이 사주시면 좋겠고, 재미있게 봐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개인 인터뷰를 길게 한 적이 많지 않은데, 이 기회를 좀 이용해보면 어때요? 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들은 단편적인 인터뷰를 통해서였거든요.
아… 그랬죠.

혹시 자기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봐요?
아무래도 하게 되죠. 그런데 검색할 때마다 잘못된 것이 많이 나와서 이제는 잘 안 찾아요.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어요?
있죠. 그런데 얘기를 하면 한도 끝도 없어서….

그럼 하나만 바로잡아보면 어때요? 제일 잘못된 얘기요.
저에 대한 루머가 많아요. 그런 건 검색하지 않아도 알아요. 주변에서 사람들이 다 전해주거든요. 그중에서 가장 바로잡고 싶은 건 성형 얘긴데….


눈 성형했다는 말요?
오늘 촬영할 때 봐서 알겠지만 제 눈 모양이 시간에 따라 막 제멋대로 바뀌어요. 그걸 보고 사람들이 사진을 비교하면서 성형을 했다고 하는데 좀 억울해요. 남자인데도 유독 성형과 관련한 루머가 많아서 신경이 쓰여요. 처음엔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계속 듣다 보니 좀 그랬어요. ‘나만 아니면 됐지’란 생각이 틀린 건가 싶고요. 말을 하지 않으니까 기정 사실처럼 “걔는 그냥 성형 수술 환자야”라는 말이 돌고요.


성형한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
그러니까요. 사실이 아닌 것이 왜곡되는 게 너무 싫은 거죠.

잘생겼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 아닐까요?
하하하. 그런가요?

본인의 외모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솔직하게 말해요? 사실 제가 잘생겼다는 생각은 하죠. 하하. 그런데 그걸 막 밖으로 표출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다만 거울을 보거나 하면 괜찮단 생각은 하죠. 그래서 화보 찍을 때도 좀 더 자신감 있게 움직이게 돼요.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를 취하거나 할 때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렇군요.
어째, 표정이 뭘 다 안다는 듯 끄덕이네요. 그렇다고 왕자병에 걸린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하하. 그런데 우리 사진집 얘기는 더 안 해요?

음…. 사진집이 얼마나 팔릴 것 같아요?
많이 팔리면 좋겠는데, 팔리는 양보다 중요한 건 퀄러티를 인정해주는 분이 많으면 좋겠어요. “김명수 책을 보니까 애는 괜찮은 애인 것 같아. 그리고 단순한 아이돌이 아니라 얘만의 뭔가 감수성이 있고 순수한 면이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으니까요. 그런 얘기가 돌면 책은 더 많이 팔리겠죠.

지금 머릿속에 사진집 생각밖에 없어요?
하하. 그렇습니다. 지금은. 그리고 이 인터뷰가 사실은 에세이가 나오는 시점에 하는 거니까 사진집 얘기가 주로 나오면 좋겠어요. 지금 이 인터뷰를 통해 인피니트 멤버의 얘기라든지 엘로서의 모습이 나타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인터뷰에는 딱 “김명수가 책을 냈습니다”가 메인이니까요.


editor cho yun mi
photographer MOKE NA JUNG
stylist KIM YE JIN
makeup JANG YOO JIN
hair PARK OK JAE
assistant PARK SU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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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un mi
photographer
MOKE NA JUNG
stylist
KIM YE JIN
makeup
JANG YOO JIN
hair
PARK OK JAE
assistant
PARK SUN A

2013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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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un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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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E NA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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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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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YOO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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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OK JAE
assistant
PARK SUN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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