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블로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HOUSING

SECRET GARDEN

춘천 브릭 하우스

On December 09, 2015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진서윤 씨의 가든 아틀리에. 정원이 중심인 이 집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식물을 가꾸는 동화 같은 공간이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512/thumb/23407-37700-sample.jpg

초등학생 아들 준기와 건축주 진서윤 씨. 그녀는 이곳에서 아이의 상상력이 자라는 것을 체감한다. 준기는 하늘의 별과 우주에 관심이 많아졌고 자연을 벗 삼아 그림도 곧잘 그린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보다 함께 이곳에서 책을 읽는 시간도 늘었다.

초등학생 아들 준기와 건축주 진서윤 씨. 그녀는 이곳에서 아이의 상상력이 자라는 것을 체감한다. 준기는 하늘의 별과 우주에 관심이 많아졌고 자연을 벗 삼아 그림도 곧잘 그린다. 텔레비전 보는 시간보다 함께 이곳에서 책을 읽는 시간도 늘었다.

 

파란 대문이 열리면 집을 가로질러 건너편 남쪽에 있는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파란 대문이 열리면 집을 가로질러 건너편 남쪽에 있는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파란 대문이 열리면 집을 가로질러 건너편 남쪽에 있는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과 하나 되는 비밀의 정원

강원도 춘천의 어느 시골 마을, 도심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차 한 대로 꽉 차는 비좁은 길을 달리면 네모반듯한 집을 마주한다. 붉은 고벽돌 외관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파란 대문 집. 문이 열리면 반대편 유리창 밖으로 그림 같은 정원이 펼쳐진다. 건축주 진서윤 씨는 이곳을 비밀의 정원이라 이름 지었다. 그녀가 사는 본집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취향을 더욱 가꾸고 빛나게 하는 그녀만의 아틀리에 공간이다. 아파트, 다가구주택에서 10년 넘게 살던 그녀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조금 느린 속도를 지키며 살고 싶었고, 아이에게도 자유롭고 감성적인 삶을 가르쳐주고 싶어 전원행을 결심했다. 늘 바라던 아틀리에를 만드는 꿈도 실현 시켰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512/thumb/23407-34822-sample.jpg

영국식 정원을 모티프로 삼아 꾸민 정원. 가장자리에는 초여름에 피는 영국 장미를 심었고, 장미 사이사이에 봄을 알리는 수선화, 무스카리, 튤립, 작약 등 구근식물을 심었다. 연못을 중심으로 회양목으로 멋을 냈고 오른쪽 공간에는 블루베리를 심었다.

영국식 정원을 모티프로 삼아 꾸민 정원. 가장자리에는 초여름에 피는 영국 장미를 심었고, 장미 사이사이에 봄을 알리는 수선화, 무스카리, 튤립, 작약 등 구근식물을 심었다. 연못을 중심으로 회양목으로 멋을 냈고 오른쪽 공간에는 블루베리를 심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그녀가 10여 년 동안 가꾼 화분은 500개가 족히 넘는다. 아파트살이에 식물을 둘 공간은 한정되고 키우는 환경도 좋지 않았다. 볕이 좋은 주택에 멋진 정원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이 점점 커져갔고 주거 공간과 분리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식물을 가꾸며 감성을 교류하고 싶었다. 살림집을 지으며 바로 옆 부지에 아담한 아틀리에를 새로이 건축했다. 공간 설계는 블로그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던 디자인 형태의 김형태 디자이너에게 맡겼다. 가드닝과 요리를 사랑하는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이 실현된 아틀리에는 키친과 다이닝 공간이 있는 1층, 침실 두 칸과 거실이 있는 2층으로 이루어졌다. 세컨드 하우스이자 찾아온 손님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점은 바로 비밀의 정원이라는 콘셉트. 정원을 먼저 설계한 뒤 건축물을 지었을 정도로 정원이 갖는 의미가 컸다. 도로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북쪽에는 일부러 창을 내지 않아 밖에서는 정원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커다란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정면에 펼쳐지는 널찍한 정원을 보면 절로 감탄이 난다. 자연과 하나 되는 집을 만들기 위해 남쪽과 동쪽 면에 모두 폴딩 도어를 설치해 도어를 모두 개방하면 집과 정원이 경계 없이 이어지게 했고, 주방은 11자로 시공해 가족, 지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슬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512/thumb/23407-34824-sample.jpg

구조를 나누지 않고 넓게 쓰는 1층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키친이다.

구조를 나누지 않고 넓게 쓰는 1층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키친이다.

창문이 많기 때문에 1층 폴딩도어는 로이 이중유리, 2층은 로이 삼중유리 등 최고사양의 새시와 유리를 사용했다. 내장 마감재는 노출콘크리트위에 콘크리트 전용 보호제로 코팅 후 그 위에 친환경페인트를 마감해 분진 및 독성을 억제했다.

 

1층에 위치한 화장실 입구에는 프랑스 빈티지 도어를 직수입해 달았다. 파란 세면대 하부장과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문틀이 색채의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1층에 위치한 화장실 입구에는 프랑스 빈티지 도어를 직수입해 달았다. 파란 세면대 하부장과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문틀이 색채의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1층에 위치한 화장실 입구에는 프랑스 빈티지 도어를 직수입해 달았다. 파란 세면대 하부장과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문틀이 색채의 대비를 이루며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아일랜드 장 위의 펜던트 조명은 50년 이상 된 프랑스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이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아일랜드 장 위의 펜던트 조명은 50년 이상 된 프랑스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이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아일랜드 장 위의 펜던트 조명은 50년 이상 된 프랑스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이다.

주방 싱크대 벽은 격자무늬 타일로 시공하고 선반, 우드 도마나 주방 액세서리들을 디스플레이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주방 싱크대 벽은 격자무늬 타일로 시공하고 선반, 우드 도마나 주방 액세서리들을 디스플레이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주방 싱크대 벽은 격자무늬 타일로 시공하고 선반, 우드 도마나 주방 액세서리들을 디스플레이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2층 천장에는 간접조명등으로 빛이 은은하게 벽에 반사되도록 했다. 집의 모든 조명은 골조 공사 때부터 전기 배선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점등, 소등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천장에는 간접조명등으로 빛이 은은하게 벽에 반사되도록 했다. 집의 모든 조명은 골조 공사 때부터 전기 배선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점등, 소등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천장에는 간접조명등으로 빛이 은은하게 벽에 반사되도록 했다. 집의 모든 조명은 골조 공사 때부터 전기 배선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점등, 소등할 수 있도록 했다.

선명한 컬러 교차와 불규칙한 패턴의 바닥 타일이 돋보이는 2층 입구.

선명한 컬러 교차와 불규칙한 패턴의 바닥 타일이 돋보이는 2층 입구.

선명한 컬러 교차와 불규칙한 패턴의 바닥 타일이 돋보이는 2층 입구.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튼튼한 정사각형 집

‘10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은 건축 시 또 하나의 목표였다. 새로운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특이한 구조의 집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네모반듯한 집이 세월이 흘러도 싫증나지 않고 주위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정사각형 구조를 선택했다. 이미 수많은 세월을 버텨온 소재인 고벽돌을 외부 마감재로 사용해 유지 보수가 적도록 했고, 내부는 노출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살려 추후에 페인트 마감으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1층 바닥재는 티크 고재를 활용해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했다. 100년 이상 된 티크 수종은 수분 함유율이 0%라 수축 이완 작용이 없어 각 이음새 부분에 벌어짐이 나타나지 않는 게 장점이다.
 

출입구 바닥은 헥사곤 타일, 티크 고재 헤링본 등 다양한 마감재를 혼용해 시공했다. 비나 눈이 내려 신발에 물이 묻은 채 실내로 들어오면 출입구 쪽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물이 스며들게 된다. 1층 바닥재인 티크 고재가 물에 자주 닿으면 변색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입구에 헥사곤 타일을 시공해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보완했다.

출입구 바닥은 헥사곤 타일, 티크 고재 헤링본 등 다양한 마감재를 혼용해 시공했다. 비나 눈이 내려 신발에 물이 묻은 채 실내로 들어오면 출입구 쪽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물이 스며들게 된다. 1층 바닥재인 티크 고재가 물에 자주 닿으면 변색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입구에 헥사곤 타일을 시공해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보완했다.

출입구 바닥은 헥사곤 타일, 티크 고재 헤링본 등 다양한 마감재를 혼용해 시공했다. 비나 눈이 내려 신발에 물이 묻은 채 실내로 들어오면 출입구 쪽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물이 스며들게 된다. 1층 바닥재인 티크 고재가 물에 자주 닿으면 변색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출입구에 헥사곤 타일을 시공해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보완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공간은 갤러리처럼 액자로 장식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공간은 갤러리처럼 액자로 장식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공간은 갤러리처럼 액자로 장식했다.

또 천연 나무가 주는 자연스러움이 콘크리트가 주는 차가움을 보완해 아늑한 공간을 연출해준다.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단열에도 집중했다.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골조와 벽돌 사이에 열반사단열재인 로이단열재 60T를 시공해 복사열과 단열에 신경 썼다. 2층 난방의 경우 층간 소음재 시공 후 비드법단열재 위에 엑셀배관 설치한 뒤 콩자갈을 시공해 난방 효과를 극대화했다. 창문이 많기 때문에 1층 폴딩 도어는 로이 이중유리, 2층은 로이 삼중유리 등 튼튼한 사양의 새시와 유리를 사용했다.
 

3 / 10
/upload/living/article/201512/thumb/23407-34838-sample.jpg

다양한 색채가 공존하는 2층. 벽돌 위에 시멘트를 바른 뒤 깨면 근사한 질감의 벽이 완성된다. 여기에 페인트를 칠하고 조명을 달아 작은 갤러리 월을 만들었다.

다양한 색채가 공존하는 2층. 벽돌 위에 시멘트를 바른 뒤 깨면 근사한 질감의 벽이 완성된다. 여기에 페인트를 칠하고 조명을 달아 작은 갤러리 월을 만들었다.

2층 베드룸은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잠들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꾸몄다.

2층 베드룸은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잠들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꾸몄다.

2층 베드룸은 침대에 누우면 바로 잠들 수 있도록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으로 꾸몄다.

내장 마감재는 노출콘크리트 위에 콘크리트 전용 보호제를 코팅한 후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해 분진과 독성을 억제했다. 모든 문과 화장실 하부장과 신발장, 싱크대는 목재로 제작한 뒤 역시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했는데 생활에서 오는 긁힘이나 사용 흔적이 모여 빈티지한 멋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서윤 씨는 이곳을 춘천을 대표하는 작지만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와서 구경할 만큼 예쁜 오픈 정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진서윤 씨의 가든 아틀리에. 정원이 중심인 이 집은 가족, 지인들과 함께 좋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식물을 가꾸는 동화 같은 공간이다.

Credit Info

기획
김윤영 기자
사진
김덕창

2015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김윤영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