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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꽃 피는 집 아키피오레

On December 07, 2015

삼각형의 골칫덩어리 대지에 꽃이 피었다. 지형을 그대로 살리느라 폭이 좁고 너비가 넓게 지어졌는데, 그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예술적인 건물이 완성됐다. 도전하는 대가, 김효만 건축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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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의 대지에 세워진 아키피오레는 보는 면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이다. 옆에서 보면 정면과 달리 날렵함이 돋보인다.

삼각형의 대지에 세워진 아키피오레는 보는 면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이다. 옆에서 보면 정면과 달리 날렵함이 돋보인다.

삼각형의 대지에 세워진 아키피오레는 보는 면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이다. 옆에서 보면 정면과 달리 날렵함이 돋보인다.

아이 방 침실에서 문을 열면 옥상 정원이 나온다. 잔디와 작은 나무뿐이지만 하늘 보고 땅 밟는 자연이 주는 위안은 생각보다 크다.

아이 방 침실에서 문을 열면 옥상 정원이 나온다. 잔디와 작은 나무뿐이지만 하늘 보고 땅 밟는 자연이 주는 위안은 생각보다 크다.

아이 방 침실에서 문을 열면 옥상 정원이 나온다. 잔디와 작은 나무뿐이지만 하늘 보고 땅 밟는 자연이 주는 위안은 생각보다 크다.

좋은 집의 조건

건축과 예술의 경계는 무엇일까? 밥 한 번 담아내지 못하고 장식장 안에 모셔둔 명품 그릇처럼 행여나 흠집 날까 조심조심해야 하는 공간이 집이라면 예술은 될 수 있어도 좋은 건축물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집은 기능성과 합리성이 담보되어야 비로소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튀는 건축가’로 유명한 이로재김효만건축사무소의 김효만 소장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예술적 건축물로 박스 형태의 건물이 즐비한 대한민국의 거리 풍경을 바꾸는 국내 대표 건축가 중 한 명이다.
 

4층 정원에서 옥상 정원으로 오르는 일명 ‘하늘 길’.

4층 정원에서 옥상 정원으로 오르는 일명 ‘하늘 길’.

4층 정원에서 옥상 정원으로 오르는 일명 ‘하늘 길’.

4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원이 있는 이층집을 옮겨놓은 듯한 주거 공간이 나온다.

4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원이 있는 이층집을 옮겨놓은 듯한 주거 공간이 나온다.

4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정원이 있는 이층집을 옮겨놓은 듯한 주거 공간이 나온다.

그가 최근 용인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완성했다. 박수호 씨네 네 가족의 보금자리인 아키피오레다. 1, 2층은 카페, 3층은 사무실, 4층은 주거 공간이 있는 상가 주택으로 마치 한 송이 꽃이 만개한 듯 곡선으로 이루어진 다면체의 입체적 형태감이 돋보인다. 전면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듯 확장하는 형상의 웅장함을, 측면은 마치 스포츠카의 라인을 본뜬 듯 날렵함을 뽐낸다. 변형된 삼각 꼴 대지의 단점을 조형미로 극복해,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개성 있는 공간을 완성한 것이다.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해온 박수호 씨는 처음 내 집을 짓는 만큼 주택의 로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이길 바랐다.
 

2층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은 아키피오레를 형상화한 것으로 미니멀한 공간에 인상적인 표정을 준다.

2층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은 아키피오레를 형상화한 것으로 미니멀한 공간에 인상적인 표정을 준다.

2층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물은 아키피오레를 형상화한 것으로 미니멀한 공간에 인상적인 표정을 준다.

2 거실에서 한두 계단을 내려가면 널찍한 다이닝 테이블과 싱크대를 둔 키친이다. 계단 밑 공간은 주방으로 통하는 다용도실을 두어 잡동사니 수납을 해결했다.

2 거실에서 한두 계단을 내려가면 널찍한 다이닝 테이블과 싱크대를 둔 키친이다. 계단 밑 공간은 주방으로 통하는 다용도실을 두어 잡동사니 수납을 해결했다.

2 거실에서 한두 계단을 내려가면 널찍한 다이닝 테이블과 싱크대를 둔 키친이다. 계단 밑 공간은 주방으로 통하는 다용도실을 두어 잡동사니 수납을 해결했다.

그의 막연한 생각은 이로재김효만건축사무소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네모반듯한 획일적인 건물 대신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김효만 소장의 공간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한옥을 모티프로 완성한 분당의 가온재와 북한산 아래 꽃봉오리를 튼 형태감의 화헌을 보는 순간 마음을 굳혔다. 김효만 소장에게 집을 의뢰한 지 1년 여 만에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예술적인 건축, 아키피오레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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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층 복도. 아이들 방에 딸린 침실과 2층 복도 끝 등 집 안 곳곳에 만들어진 문을 통해 아이들은 정원과 실내를 오가며 유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1 2층 복도. 아이들 방에 딸린 침실과 2층 복도 끝 등 집 안 곳곳에 만들어진 문을 통해 아이들은 정원과 실내를 오가며 유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키피오레의 건축 형태에서 모티프를 따 제작한 2층 난간의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집 안은 1~2층이 막혀 있지 않고 개방형으로 트인 펜트하우스 같은 구조로 설계 되었다.

공중 정원 위에 지은 집

박수호 씨가 주거 공간과 관련해 김효만 소장에게 요청한 것은 도시 한복판에 있지만 창문 너머로 자연을 내다볼 수 있고, 아래 상업 공간과 분리되어 가족들이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건물 전면부를 따라 지그재그 계단을 올라가면 꼭대기 층인 4층에 다다른다. 이곳은 잔디 깔린 앞마당이 있는 복층 공간. 총 5층 건물에서 박수호 씨네 가족이 사는 주거 공간이다.
 

거실 전면과 후면에 커다란 통창을 내어 탁 트인 개방감이 한층 더 도드라진다.

거실 전면과 후면에 커다란 통창을 내어 탁 트인 개방감이 한층 더 도드라진다.

거실 전면과 후면에 커다란 통창을 내어 탁 트인 개방감이 한층 더 도드라진다.

딸아이 방 침실에서 내려다본 공부방. 집 안의 어떤 공간도 정형화된 뻔한 공간은 없다.

딸아이 방 침실에서 내려다본 공부방. 집 안의 어떤 공간도 정형화된 뻔한 공간은 없다.

딸아이 방 침실에서 내려다본 공부방. 집 안의 어떤 공간도 정형화된 뻔한 공간은 없다.

특별하게 설계된 공간은 가운데 정원이 있고, 정원의 가장자리를 따라 물 흐르듯 이어진 옥상 정원까지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에둘러 나 있다. 건축 형태에서 모티프를 따 제작한 2층 난간의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 집 안은 1~2층이 막혀 있지 않고 개방형으로 트인 펜트하우스 같은 구조다. 따로 벽을 두지 않고 바닥의 높낮이 차이로 공간을 구획한 것 역시 아키피오레 실내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거실을 중심으로 다이닝 공간과 키친은 두세 계단 아래, 간이 서재는 한두 계단 위에 배치했다.
 

부부 침실 한편에 있는 드레스룸과 욕실.

부부 침실 한편에 있는 드레스룸과 욕실.

부부 침실 한편에 있는 드레스룸과 욕실.

조금 과감한 시도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다.

조금 과감한 시도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다.

조금 과감한 시도로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했다.

또 거실에서 반 층을 올라가면 피아노가 있는 연주 공간이 있고 다시 반 층을 오르면 아이들 공부방이 있는 2층이다. 초등학생 딸아이와 아들아이의 방은 데칼코마니같이 나란히 대조를 이루는 복층 구조다. 계단 아래는 책상을 두어 공부방으로 꾸몄고 계단 위는 작은 매트리스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으로 아이들의 침실이 각각 있다. 두 아이의 침실에서 문을 열면 옥상 정원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평면 구조의 아파트에 익숙한 가족들에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이 자연스러워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다이내믹한 공간이 주는 특별함에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집의 안팎을 오가며 탐험하듯 공간을 즐긴다.

삼각형의 골칫덩어리 대지에 꽃이 피었다. 지형을 그대로 살리느라 폭이 좁고 너비가 넓게 지어졌는데, 그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예술적인 건물이 완성됐다. 도전하는 대가, 김효만 건축가의 작품이다.

CREDIT INFO

기획
전수희 기자
사진
김덕창
설계와 시공
이로재김효만건축사무소(www.irojekh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