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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남자들의 맛있는 초대 (3)

에디터 출신 셰프 서율의 프랑스 가정식

On November 14, 2015

이태원 맛집 격전지인 해방촌 오거리에서 살짝 비켜나는 한적한 골목에 초록색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몇 달 전까지 남성 패션지의 패션 에디터로 일했던 서율이 안에서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있다.


전직 패션에디터로 일했던 서율. 쉴세없이 바빴던 일상을 내려놓고,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며 삶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추억이 깃든 음식을 만들다

이태원 맛집 격전지인 해방촌 오거리에서 살짝 비켜나는 한적한 골목에 초록색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몇 달 전까지 남성 패션지의 패션 에디터로 일했던 서율이 안에서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있다. 그는 이제 셰프다. 

평소 좋아하던 해방촌 거리에 ‘서울집’이라는 레스토랑을 연 것. 왠지 모를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울집에서 그는 평소 자주 해 먹는 프랑스 가정식을 요리해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어릴 때부터 요리하는 것을 즐겼어요. 런던과 파리 유학 시절 친구들을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하기도 했고요.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친구들 모습을 보면 절로 배가 부르는 것 같고 행복했죠.” 

프랑스 가정식을 처음 접한 것은 파리에서 홈스테이를 했을 때다. 집주인 아주머니가 식사를 준비할 때 옆에서 도우며 어깨너머로 요리를 배웠다. 그때 배운 메뉴를 지금 서울집에서 선보이는 것. 그의 주특기는 수제 미트볼, 등심 스테이크, 해산물 스튜 등 정성과 손맛으로 만드는 편안한 음식들이다.


식재료를 빈티지한 나무박스에 넣어 데커레이션 효과를 주었다.

아지트같은 공간 서울집

서울집은 그날그날 동네 정육점이나 슈퍼에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요리를 만든다. 

“처음엔 앞치마를 두르고 방문하는 청년을 이상하게 생각하셨지만 지금은 맛있는 과일과 채소를 고르는 방법부터 요리에 어울리는 고기 부위를 추천해주시기도 해요. 모두 이곳에서만 20년 이상 계셔온 분들이라 고수의 팁을 얻는 기회죠. 이웃사촌처럼 다정하게 대해 주셔서 벌써 친해졌어요.” 

동네에서 구입할 수 없는 재료는 남대문 외국 식자재 코너를 이용한다. 그리고 남대문 꽃시장에 들러 화병에 꽂을 꽃을 사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고. 손님들에게 요리뿐만 아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서율.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손님을 기다리는 서울집의 초록색 대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식재료 구입부터 요리까지 서울집은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그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요리인 '수제 미트볼'. 고소한 미트볼과 각종 야채를 곁들인 소스가 일품이다.

수제 미트볼

재료 다진 돼지고기 500g, 밀가루·빵가루 1컵씩, 허브솔트·후추·바질 가루 약간씩, 다진마늘 1작은술, 올리브유 2큰술, 가지 ½개, 버섯 5개, 파프리카·토마토 1개씩

만들기 

1. 돼지고기 간 것에 밀가루와 빵가루를 넣어 반죽한다.
2. ①에 허브솔트와 후추로 간을 하고 다진마늘과 바질가루를 넣어 잡내를 없앤다. 
3.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우유를 넣어 반죽의 농도를 조절한다. 
4. ③을 손바닥 위에서 굴려 경단 모양을 만들고 빵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다. 
5.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토마토, 가지, 버섯, 파프리카 등 신선한 계절 야체를 먹기 좋게 잘라 넣고 볶아 소스를 만든다.
6. 접시에 미트볼을 놓고 소스를 붓는다.

이태원 맛집 격전지인 해방촌 오거리에서 살짝 비켜나는 한적한 골목에 초록색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몇 달 전까지 남성 패션지의 패션 에디터로 일했던 서율이 안에서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있다.

CREDIT INFO

기획
김수지 기자
사진
박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