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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반전이 주는 유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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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October 29, 2015

획일적으로 주어지는 공간을 탓하기보다 콘셉트 있는 연출로 차별화를 이룬 집이 있다. 무난한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반전의 반전이 주는 유쾌함

현관 중문을 열자 침실 방문에 칠한 스카이 블루 컬러의 상큼함이 전해진다. 복도를 지나 거실로 이어지는 공간은 화이트 컬러의 대리석이 주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포스로 가득하다. 대면형 주방에 서면 주상복합의 고층 세대가 누리는 탁 트인 전망에 매료된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152㎡(46평) 주상복합 아파트가 어두침침했던 옛 모습을 벗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린 공간으로 변신했다. 결혼 10주년을 맞은 아내를 위해 ‘인테리어’라는 선물을 선사한 남편 덕에 아내 유현정 씨는 평소 마음속으로만 꿈꿔온 로망의 집을 갖게 되었다. 그녀가 꿈꾸던 살고 싶은 집의 조건은 깨끗하고 환한 집, 수납공간이 많은 집이었다. 이런 기본적인 바람에 가족만의 이야기와 개성을 담은 집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집이라 생각했다. 구조나 컬러, 마감재 등 인테리어 요소에 얽매이지 않는 유현정 씨의 바람은 카민디자인의 김창건 대표를 통해 구현되었다. 모던하고 심플함에 머물지 않으면서 소재를 다양하게 쓰고, 재미있는 공간을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했다. 대담함에는 절제의 미학도 담겨있다. 그리하여 공간 전체는 균형이라는 미덕을 얻었다. 리모델링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유현정 씨 부부의 집은 무난함만이 정답이 아님을 증명한다. 남다름이 차이를 낳고, 그 차이가 공간을 특별하게,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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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소재와 질감의 다양성을 살린 집은 오래 살아도 싫증나지 않는다. 2 소품을 좋아하는 부부는 채널 선반을 설치해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레드 컬러 냉장고는 침실의 포인트 컬러가 되어준다.

1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소재와 질감의 다양성을 살린 집은 오래 살아도 싫증나지 않는다. 2 소품을 좋아하는 부부는 채널 선반을 설치해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레드 컬러 냉장고는 침실의 포인트 컬러가 되어준다.

단순함 속 정교한 디테일

이 집의 첫인상은 화이트 컬러가 주는 여백의 여유로움이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입체감이 있는 아트월, 자연스러운 패턴의 글로시한 복합대리석 바닥, 타일처럼 보이지만 가벼운 우드 소재의 패널 벽 등 다채로운 화이트 컬러와의 만남이 펼쳐진다. 금속 소재는 복도에 낸 창문 프레임, 파우더룸의 벽지, 소품 등에 자연스럽게 섞여 조용히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현관 중문과 안방의 문, 안방 파티션에 종류가 다른 유리를 사용한 점도 소소한 디테일까지 계산한 아이디어의 결과물이다. 믹스 & 매치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집은 유니크한 스타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남향 타워형 아파트의 구조적인 단점도 개선했다. 집은 거실 정면과 측면에 큰 창이 나 조망과 채광이 좋은 반면 복도와 주방 사이의 두꺼운 벽으로 인해 복도는 어둡고 주방은 평수에 비해 좁은 비효율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디자이너는 철거가 가능한 벽의 일부를 뚫어 답답함을 줄이고, 주방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벽을 오픈하지 않고 금속 프레임의 유리창을 낸 까닭은 금속 소재로 개성 강한 공간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강렬한 컬러 가구로 주방에 힘을 주는 대신 마주한 거실은 강하지 않게 스타일링한 점도 공간 전체의 조화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해 공간의 기능을 나눈 점도 특별하다. 많은 양의 옷을 정리하기 위해 안방을 드레스룸으로 내주고, 나란히 위치한 작은방을 터서 안방으로 만들었다. 이 모든 배려의 결과물로 완성된 집은 안정적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핫한 마감재를 적극 활용했지만 개성 있는 조합과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로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정형화된 인테리어의 정답을 따르기보다 그들에게 맞는 해답을 찾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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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형된 ㄷ자형으로 조리 공간과 수납 공간을 늘린 주방. 벽에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고, 식욕을 돋우는 오렌지 컬러로 마감했다. 싱크대와 시스템장은 카민디자인 제작. 2 냉장고 위치를 맞은편으로 옮겨서 시스템장을 짜 넣는 아이디어로 좁은 주방에 공간을 확보했다.

1 변형된 ㄷ자형으로 조리 공간과 수납 공간을 늘린 주방. 벽에 창을 내어 개방감을 주고, 식욕을 돋우는 오렌지 컬러로 마감했다. 싱크대와 시스템장은 카민디자인 제작. 2 냉장고 위치를 맞은편으로 옮겨서 시스템장을 짜 넣는 아이디어로 좁은 주방에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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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방과 복도 사이는 벽의 일부를 뚫어 금속 프레임에 유리를 끼워 넣고, 아래에는 수납장을 짜 넣었다.

3 주방과 복도 사이는 벽의 일부를 뚫어 금속 프레임에 유리를 끼워 넣고, 아래에는 수납장을 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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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침실 옆 서재는 기존의 바닥재를 그대로 두고, 수납력이 짱짱한 오피스 가구로 채웠다.

4 침실 옆 서재는 기존의 바닥재를 그대로 두고, 수납력이 짱짱한 오피스 가구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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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삼면의 벽에 행잉형 옷장을 설치한 드레스룸은 욕실, 파우더룸이 있어 동선이 편리하다. 6 광택 있는 타일과 슬라이딩 미러장 등으로 작지만 임팩트 있는 욕실을 연출했다. 포인트 벽 타일은 윤현상재, 양변기와 세면기, 수전은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을 시공했다.

5 삼면의 벽에 행잉형 옷장을 설치한 드레스룸은 욕실, 파우더룸이 있어 동선이 편리하다. 6 광택 있는 타일과 슬라이딩 미러장 등으로 작지만 임팩트 있는 욕실을 연출했다. 포인트 벽 타일은 윤현상재, 양변기와 세면기, 수전은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을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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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품 숍이나 펜션에 온 느낌으로 꾸민 침실. 인더스트리얼 감각을 아기자기하게 잘 녹여냈다.

1 소품 숍이나 펜션에 온 느낌으로 꾸민 침실. 인더스트리얼 감각을 아기자기하게 잘 녹여냈다.

평범했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유니크한 인테리어로 달라졌다. 차별화된 마감재 활용, 상큼한 컬러 배합, 스타일리시한 스타일링까지 디자인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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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침대를 중앙에 배치하고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해 공간 전체를 낭비 없이 활용했다. 3 침실 파티션보다 채도가 높은 스카이 블루 컬러와 흔히 고방 유리라고 부르는 무늬가 있는 아쿠아 윈도를 적용해 인상적인 방문을 제작했다.

2 침대를 중앙에 배치하고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해 공간 전체를 낭비 없이 활용했다. 3 침실 파티션보다 채도가 높은 스카이 블루 컬러와 흔히 고방 유리라고 부르는 무늬가 있는 아쿠아 윈도를 적용해 인상적인 방문을 제작했다.

획일적으로 주어지는 공간을 탓하기보다 콘셉트 있는 연출로 차별화를 이룬 집이 있다. 무난한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Credit Info

기획
전수희 기자, 임상범(프리랜서)
사진
디자인과 시공 ,카민디자인(www.carmine-design.com)

2015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전수희 기자, 임상범(프리랜서)
사진
디자인과 시공 ,카민디자인(www.carmine-desi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