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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이의 꿈이 자라는

복층형 타운하우스

On October 29, 2015

커다란 통창이 있어 집 안 가득 맑은 햇살이 머무는 김현정 씨네 복층형 타운하우스. 주택에 살고 싶었던 엄마 아빠의 로망이 담긴 층고 높은 거실과 한 살 터울 남매를 위해 곧 수영장이 만들어질 루프톱 테라스 등 네 식구는 꿈에 그리던 집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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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 김현정 씨와 7살 민준이, 6살 지우. 1층이 가족 모두의 공간이라면 2층은 아이들의 아지트다. 원래 키 낮은 벽체가 있으면서 트여 있었는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유리를 설치해 시야를 가로막지 않으면서 위험한 요소를 없앴다.

1 엄마 김현정 씨와 7살 민준이, 6살 지우. 1층이 가족 모두의 공간이라면 2층은 아이들의 아지트다. 원래 키 낮은 벽체가 있으면서 트여 있었는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유리를 설치해 시야를 가로막지 않으면서 위험한 요소를 없앴다.

전세 먼저 살아보고 구입한 타운하우스

현정 씨네 가족은 3년 전 파주 교하에 위치한 타운하우스로 이사 왔다. 자유로와 맞닿아 교통이 편하고 일곱 살, 여섯 살 아이들이 자라기에도 쾌적한 환경이라 살기 좋은 조건. 사업을 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에게 타운하우스는 평온한 휴식과 여유로운 시티 라이프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주거 형태였다.

얼마 전 전세 계약이 종료되었지만 부부는 동네도 집도 모두 마음에 들어 같은 타운하우스 단지 내의 집을 구입해 이사했다. 같은 타운하우스이지만 기존에 살던 단층형이 아닌 다른 타입의 복층형 구조를 선택했다. 아이들을 위해 입체적인 구조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 안에 들어서니 마치 휴양지의 단독형 풀빌라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복층형 구조의 실내가 펼쳐진다. 거실은 전면이 통창으로 설계되어 햇살이 집 안 전체를 환하게 밝힌다.

부드러운 웜 화이트 톤으로 가득한 공간에는 덴마크에서 공수한 입체적인 조명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블랙 & 화이트의 원형 라인 3개를 크기별로 늘어뜨린 디자인 조명은 넓고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힘을 불어넣는 존재다. 햇빛을 머금은 낮 시간에도 멋지지만 저녁이 되면 테두리를 따라 은은하게 빛이 발산되어 아늑하면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

거실 통창의 맞은편은 복층 집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공간. 1층의 주방, 다이닝 공간과 2층이 한눈에 담기는데, 규모감과 개방감이 남달라 일반 주택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부부는 가족이 자주 모이는 부실로서 다이닝룸을 신경 써서 꾸몄다.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에 다이닝룸을 배치하고 최대한 넓게 사용하고자 현관 중문 공사도 했다. 애매하게 자리하고 있는 중문 위치를 거실 쪽으로 바꾸고 기존 문이 있던 자리는 벽으로 막아 커다란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6인용의 널찍한 테이블이 놓인 다이닝룸은 거실과 연결되어 있고 바로 옆에 주방이 있어 가족들이 오며 가며 자연스럽게 머무르는 참새 방앗간 같은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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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실 한켠 안마의자는 온 가족의 휴식 공간. 바디프랜드의 파라오이다. 3 현관은 그레이와 화이트 페인팅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블랙 타일과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레이 중문에는 망입 유리를 달아 아늑한 느낌을 더하고, 한쪽 벽면 전체에 짜 넣은 신발장은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 거실 한켠 안마의자는 온 가족의 휴식 공간. 바디프랜드의 파라오이다. 3 현관은 그레이와 화이트 페인팅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블랙 타일과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레이 중문에는 망입 유리를 달아 아늑한 느낌을 더하고, 한쪽 벽면 전체에 짜 넣은 신발장은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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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면대 두 개가 나란히 있는 아이들을 위한 욕실은 화이트 타일에 블랙 줄눈을 시공하고 블랙 프레임의 거울과 역시 블랙으로 통일한 수전 등 부부 욕실과 180도 다른 캐주얼한 욕실로 꾸몄다.

4 세면대 두 개가 나란히 있는 아이들을 위한 욕실은 화이트 타일에 블랙 줄눈을 시공하고 블랙 프레임의 거울과 역시 블랙으로 통일한 수전 등 부부 욕실과 180도 다른 캐주얼한 욕실로 꾸몄다.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블랙 프레임의 유리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테이블 위에 달린 루이스폴센의 펜던트 조명은 거실 조명과 함께 덴마크에서 직접 공수한 제품. 한국의 절반 가격에 구입했다. 하이글로시와 실버 소재가 믹스매치된 네오바로크 스타일의 다이닝 테이블은 까레에서 구입했다. 여기에 까르텔의 마스터즈 체어를 매치한 아내 김현정 씨의 감각이 남다르다.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블랙 프레임의 유리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테이블 위에 달린 루이스폴센의 펜던트 조명은 거실 조명과 함께 덴마크에서 직접 공수한 제품. 한국의 절반 가격에 구입했다. 하이글로시와 실버 소재가 믹스매치된 네오바로크 스타일의 다이닝 테이블은 까레에서 구입했다. 여기에 까르텔의 마스터즈 체어를 매치한 아내 김현정 씨의 감각이 남다르다.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에는 블랙 프레임의 유리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테이블 위에 달린 루이스폴센의 펜던트 조명은 거실 조명과 함께 덴마크에서 직접 공수한 제품. 한국의 절반 가격에 구입했다. 하이글로시와 실버 소재가 믹스매치된 네오바로크 스타일의 다이닝 테이블은 까레에서 구입했다. 여기에 까르텔의 마스터즈 체어를 매치한 아내 김현정 씨의 감각이 남다르다.

최소한 비용으로 꾸민 네오바로크 하우스

분양 당시만 해도 중장년층을 위한 타운하우스가 많았는데, 이 집 역시 다소 올드한 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구조가 마음에 들고, 인테리어에 추가로 목돈을 투자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살면서 불편했던 부분만 수정, 보완하는 식으로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했다.

먼저, 하나로 연결된 거실과 다이닝룸의 다양한 마감재부터 통일감 있게 정리했다. 벽지, 도장, 웨인스코팅 등 부분적으로 시공된 마감재들은 모두 화이트 몰딩으로 통일해 벽과 천장 전체에 시공했다. 마감재를 정돈해 집 전체를 클래식하게 단장한 다음 집 안의 주조색이 되는 컬러를 입혔다.

다이닝 공간에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 매치가 그것. 그다음은 가구와 조명, 소품을 배치할 차례. 화려하고 우아한 디자인보다는 형태감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택해 클래식과 모던이 조화된 네오바로크 스타일로 공간을 꾸몄다.

거실은 김현정 씨의 감각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 건축적인 구조의 조명과 타원의 라인만으로 디자인된 소파테이블 등 덴마크에서 공수한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와 소품을 이용해 편안하지만 세련된 공간을 꾸몄다. 부부 침실과 파우더룸의 경계에 있던, 유려한 곡선과 화려한 디테일로 치장된 아치 형태의 문도 완전히 드러내기보다 장식 요소를 제거하고 실루엣만 남겨 공간의 특징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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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존 마블 타일로 시공되어 있던 부부 욕실은 그레이 톤의 마블이 돋보일 수 있도록 벽에 블랙 타일로 헤링본 시공을 했다. 거울과 수전, 수건걸이 등 액세서리는 화려한 골드 컬러로 통일해 스타일리시하다. 2 아이들 방 옆으로 난 2층 계단. 우드 상판은 놔두고 측면만 진한 그레이 컬러로 통일감을 주었다.

1 기존 마블 타일로 시공되어 있던 부부 욕실은 그레이 톤의 마블이 돋보일 수 있도록 벽에 블랙 타일로 헤링본 시공을 했다. 거울과 수전, 수건걸이 등 액세서리는 화려한 골드 컬러로 통일해 스타일리시하다. 2 아이들 방 옆으로 난 2층 계단. 우드 상판은 놔두고 측면만 진한 그레이 컬러로 통일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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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부 침실과 욕실 사이 드레스 룸. 아치형 문이 인상적이다. 4 김현정 씨의 취향을 보여주는 모던 프렌치 스타일의 가구들을 들인 부부 침실. 미라지에서 구입했다.

3 부부 침실과 욕실 사이 드레스 룸. 아치형 문이 인상적이다. 4 김현정 씨의 취향을 보여주는 모던 프렌치 스타일의 가구들을 들인 부부 침실. 미라지에서 구입했다.

엄마가 직접 디자인한 오누이의 놀이터

김현정 씨네 네 식구가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는 2개 층으로 나뉜 복층형 구조이지만 거실과 주방, 다이닝룸, 부부 침실, 드레스룸, 두 아이의 방 등 가족의 생활공간은 모두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일곱 살 민준이와 여섯 살 지후의 방은 다이닝룸 뒤쪽에 나란히 붙어 있는데, 서로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방과 방 사이 벽에 박공집 모양으로 문을 터주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또 어떨 땐 세상에 둘도 없는 남매의 정을 나누며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둘 낳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든다. 문틈에 숨어 있는 슬라이드 문을 닫으면 얼마든지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민준이와 지후 방에 똑같이 들어간 침대와 책상은 엄마 김현정 씨가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것. 아이들의 이니셜이 들어간 이불과 쿠션 역시 그녀가 찾아낸 드플레잉이라는 업체를 통해 모두 맞춘 것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도 쓸 수 있도록 침대는 애초에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었고, 책상은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익스텐션 테이블 형태로 만들었다.

결혼 전 아동용품 디자이너로 일을 했던 김현정 씨는 아이 방 소품을 고를 때 장난감을 고르듯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편이다. 민준이 방에 깔린 러그는 어린 시절 사방치기 하던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제품. 방에 깔아주었더니 아침저녁으로 놀이를 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다.

또 아이 방 암막커튼에 별 모티프로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날이 밝을 때 별처럼 반짝이는 모습이 동화 속 장면처럼 보인다. 일상의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작은 것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민준이 방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2층이 나온다. 6평 남짓한 공간은 다락방처럼 천장이 비스듬한 경사면으로 구획 없이 하나로 트여 있고 뒤쪽에 제법 널찍한 루프톱 테라스로 통하는 통창이 나 있다.

아직 미처 다 완성하지 못했지만 온전히 아이들의 영역으로 꾸밀 예정이다. 한쪽 벽면을 동화책으로 빼곡하게 채우고 DVD 시설을 마련해 마음껏 책도 읽고 만화영화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테라스에는 아이들을 위한 간이 수영장도 만든다. 가족의 사랑으로 하나씩 채워가는 집. 하루 종일 집 안을 밝히는 햇살만큼 기분 좋은 집에서 가족의 이야기는 또 하나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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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준이 방에 깔린 사방치기 러그에서 노는 지후. 2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 등 차분한 무채색의 집에서 아이들 방만 예외로 핑크, 레드, 스카이 블루 등의 컬러를 사용했다. 그 대신 그레이 컬러로 맞춤 제작한 가구를 들여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그레이 톤은 유지했다. 3 자칫 무거워 보일수 있는 그레이 컬러 도어에 아쿠아 유리를 삽입해 문에 표정을 입혔다.

1 민준이 방에 깔린 사방치기 러그에서 노는 지후. 2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 등 차분한 무채색의 집에서 아이들 방만 예외로 핑크, 레드, 스카이 블루 등의 컬러를 사용했다. 그 대신 그레이 컬러로 맞춤 제작한 가구를 들여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그레이 톤은 유지했다. 3 자칫 무거워 보일수 있는 그레이 컬러 도어에 아쿠아 유리를 삽입해 문에 표정을 입혔다.

커다란 통창이 있어 집 안 가득 맑은 햇살이 머무는 김현정 씨네 복층형 타운하우스. 주택에 살고 싶었던 엄마 아빠의 로망이 담긴 층고 높은 거실과 한 살 터울 남매를 위해 곧 수영장이 만들어질 루프톱 테라스 등 네 식구는 꿈에 그리던 집을 갖게 되었다.

Credit Info

기획
전수희 기자
사진
김덕창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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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희 기자
사진
김덕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