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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와 이별하기

On July 28, 2015

몸이 퉁퉁 붓는 현상인 ‘부종’. 눈에 띄는 질병은 아니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붓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 몸을 괴롭히는 부종과 이별을 선언하고 가뿐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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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괴롭히는 부종

여자라면 누구나 예뻐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여자들에게 몸이 붓는 부종은 최대의 적. 수시로 눈과 얼굴이 보름달처럼 붓거나 발목과 종아리가 일명 ‘무다리’처럼 부어오르는 등 부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가운데 부종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부종은 생활에 치명적인 불편함을 주진 않지만 그대로 두면 건강에 문제가 생겨 질병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지친 데다 부종으로 인해 몸이 찌뿌둥하면 전체적인 생체 리듬도 깨지기 마련. 부종에 관해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해보자.
 

부종 유발자를 신고합니다!

우리 몸은 혈관과 조직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받아들이고 각 부위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순환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빠져나가야 할 물질들이 제대로 빠지지 않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부종이다. 부종은 몸속 조직 내의 림프액이나 삼출물과 같은 액체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곳에 과잉으로 고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 부종이 피부 밑 조직에서 발생하면 겉으로 보았을 때 몸이 부은 상태가 되는 것. 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로 과도한 염분 섭취가 원인이다. 체내에 염분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세포 내 액이 한곳에 몰린다. 액체가 한곳에 고여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면서 부종이 발생한다. 둘째로 자세의 영향이 있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는 등 한 가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한쪽으로 무게가 쏠려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사람은 서서 걷기 때문에 늘 다리가 아래쪽에 놓여 다른 곳보다 압력의 영향을 더 받는다. 몸 부위 중 유독 다리가 잘 붓는 이유다. 잠잘 때도 마찬가지.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 자는 동안 몸 한쪽이 계속 눌리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몸이 붓는다. 이 외에 과한 스트레스도 부종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이 소변 배출을 방해해 체내 수분의 순환을 막기 때문. 마지막으로 질병으로 인한 경우다.

부종은 주로 심장이나 콩팥이 약한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심장은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고 콩팥은 몸의 수분을 조절하는 기관인데 두 기관의 능력이 떨어지면 혈액과 수분이 원활하게 돌지 않는다. 또한 갑상샘저하증의 경우에도 부종이 잘 생긴다. 이와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되면 몸 전체에서 부종이 발생하는 전신부종으로 나타나는데 증상이 지속되면 심각한 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몸의 이상 신호, 부종의 위험성

부종과 관련한 질병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온몸이 전체적으로 붓는 갑상샘저하증은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샘호르몬이 부족해 몸 전체가 붓고 나중에는 피부가 딱딱해져 손으로 눌러도 잘 들어가지 않게 된다. 또한 부종은 콩팥 즉,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붓고 밤에는 다리가 붓곤 하는 이들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부종과 더불어 하루 소변량이 정상 수치인 1~1.5L보다 적고 거품뇨나 단백뇨가 나오면 콩팥 질환을 의심해볼 것. 콩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몸속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 내지 못해 또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부종이 하체 쪽에 심하게 나타나면 심부전이 우려된다. 온몸에 혈액을 보내고 되돌아오게 하는 심장의 기본 기능이 약한 것이 원인인데 내보낸 혈액이 제대로 돌아오지 못해 쌓이면 모세혈관에 혈액이 남아 부종이 생긴다. 여기에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게 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부종은 ‘빠지지 않는 군살’ 셀룰라이트로 남아 우리를 괴롭힌다.

운동할 때 동작이 잘못되거나 평소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근육에 불균형이 생기는데 이때 한쪽 근육에 계속해서 무리를 주면 염증이 발생한다. 근육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근육을 둘러싼 얇은 막인 근막에 염증이 생긴다. 이 염증은 피하지방층으로 번져 피하지방을 셀룰라이트 덩어리로 변하게 한다.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점점 확장되기 때문에 보디라인을 망치는 주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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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 여자의 부종

보통 남자보다 여자의 부종발생 비율이 높다. 남녀 신체 구조의 차이 때문이기도 한데 기본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근육량이 적다.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여야 몸속 노폐물과 림프액이 잘 배출되지만 여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근육보다는 지방이 잘 형성된다. 또, 에스트로겐은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머물게 하는 성질이 있다. 월경 시작 즈음에 부종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은 호르몬 분비가 가장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 갱년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과 먹는 피임약에도 들어 있어 여성의 부종에 영향을 준다. 임신을 하는 경우 체중이 부쩍 늘기 때문에 임신 전보다 다리에 하중을 더 많이 받는다. 강한 힘이 다리를 계속 누르면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많은 임산부가 고생한다. 마지막으로 여자에게 사랑받는 패션아이템이 부종을 일으키는 데 큰 몫을 한다. 배에서 발목까지 타이트하게 조이는 스키니진과 레깅스가 바로 그 주범.

다리 라인이 좀 더 날씬해 보여서 많은 여자들이 선호하지만 꽉 조이는 하의를 입고 장시간 하체를 압박하면 혈액순환이 안돼 부종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다리가 저리는 것을 수시로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도 타이트한 하의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여자라면 어쩔 수 없는 일!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여러모로 여자가 남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종을 훨씬 많이 겪을 수밖에 없다.
 

부기, 여름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 힘든 여름. 여름이 절정이 되면 밤에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날이 많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져 부종이 심화되는 지름길이나 마찬가지다. 그뿐이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나 냉면 등 차가운 음식 위주로 먹고 실내 냉방을 세게 한다.

잠깐 더위를 식혀줄지는 몰라도 이는 몸의 온도를 낮춰 신진대사를 더디게 한다. 몸에 수분이 부족한 것도 부종을 부른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염분을 찾게 되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부기에서 자유로워지기

바쁜 생활, 계절의 영향, 신체적 특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부종에서 완벽하게 탈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관리하면 부종이 나타나는 횟수가 줄고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 우선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일하는 습관을 바꿀 것.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을 쭉쭉 펴주고, 비뚤어진 앉은 자세는 허리를 바로 세워 한쪽에 힘이 쏠리지 않게 하자. 식습관도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 육식과 인스턴트 위주가 아닌 수분이 풍부한 채소 위주로 먹고, 간식은 아몬드 같은 견과류나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저염식 식생활이 가장 좋지만 찌개류를 자주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 특성상 되도록 국물을 적게 섭취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자.

이 외에 부종을 완화하는 음식으로 단호박, 토마토, 바나나, 고구마 등이 있다. 또 커피와 술은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실 것. 이왕이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 따뜻한 물에 15분정도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하체를 따뜻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 때는 강도가 강한 웨이트트레이닝보다는 스트레칭 위주의 필라테스를 추천한다. 몸을 쭉 펴는 동작이 많아 혈액순환을 돕고 서서히 근육이 생기기 때문. 자세를 바로잡는 체형 교정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는 다스리지 못할 정도로 부종이 진행됐다면 병원에서 적절한 시술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형 병원을 포함해 하지정맥류와 림프부종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이나 정형외과, 한의원, 전문 클리닉 등을 찾으면 된다. 부종과 셀룰라이트의 원인이 되는 근육막의 염증을 체외충격파로 치료하는 마네킹필 프로그램, 고주파를 이용해 지방을 태우고 뭉친 혈을 풀어주는 고주파 마사지도 효과가 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진행이 된 경우엔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상태에 알맞은 치료를 받으면 된다. 내 몸을 괴롭히는 부종, 조금만 신경쓰면 피할 수 있다.


하체 부종을 완화하는 생활 속 운동
모관 운동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팔과 다리를 수직이 되도록 올린 뒤 살살 털어준다.
하늘 자전거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허공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다리를 움직인다.
발목 돌리기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 발목을 살살 돌린다. 일하는 중에 수시로 하면 좋다.

몸이 퉁퉁 붓는 현상인 ‘부종’. 눈에 띄는 질병은 아니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며 붓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 몸을 괴롭히는 부종과 이별을 선언하고 가뿐해지자.

CREDIT INFO

기획
변인선 기자
사진
박나연
도움말
김소라(린클리닉 원장), 김홍희(강남인의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