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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이후 여행의 재발견

On June 29, 2015

6월에서 8월까지 흔히 성수기라 불리는 여행 시즌의 시작이다. 바캉스와 휴양 등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맘때, ‘올해 여행은 뭔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든다면 여기 한국, 일본, 타이완의 속 깊은 동양 여인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여행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_마스다 미리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중에서

‘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_마스다 미리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중에서

‘어제까지 몰랐던 세계를 오늘의 나는 알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날 밤은 이불 속에 누우면 언제나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_마스다 미리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중에서

여행 만능주의 세상에서 정신 차리고 살기

‘여행’만큼 모두의 사랑을 받는 분야는 아마 없을 것이다. 여행이란 모름지기 과거에는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자극을 받는 목적이 주된 계기였으나, 최근에는 대한민국을 강타한 힐링 트렌드가 만든 최고의 히트 상품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도 든다. 어느새 여행이 개인 SNS를 채우는 콘텐츠로, 사람들과의 대화에 낄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다 보니 습관적으로 떠나는 걸 계획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여행이 현실의 모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기적의 열쇠가 아님은 분명하다. 훌쩍 떠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온갖 미디어는 영상과 음악, 텍스트로 여행을 부추기지만 막상 자신이 기대한 만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언뜻 여행 만능주의로 비치는 지금의 현실을 되짚어보고 나에게 필요한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언제고 한 번쯤은 생각해볼 화두이다. 그런다면 언젠가는 우리 조상들이 즐긴 와유(臥遊, 누워서 유람한다, 집에서 명승이나 고적 그림을 보며 즐기는 것을 이름)의 경지에까지 닿지 않겠는가. 다음의 추천 책들은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말랑하고도 철 든 에세이들이다.


내 인생에 한 번, 예술가로 살아보기 | 6개월 유럽 창작 여행
조숙현 지음 | 스타일북스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먹먹한 기분을 갖게 되었을 때 새로운 탈출구와도 같이 떠난 여행. 아트 분야 전문 월간지의 에디터였던 저자는 수백 통의 메일을 보내 자유롭게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유럽 6개국의 아트 레지던시 13곳을 섭외, 실제 체험했다. 일탈의 가치가 무엇인지, 일상이 어떤 예술이 될 수 있는지 깨닫게 되는 흥미로운 가이드북이다.


잠깐 저기까지만,
마스다 미리 지음 | 권남희 옮김 | 이봄

3040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만화가로 더 유명한 마스다 미리의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니는 자신만의 여행법을 담았다. 도쿄, 오사카 등은 물론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이어지는 머나먼 여정 속에서 두런두런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마스다 미리식’의 편안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늦기 전에, 엄마와 여행하기
무라마쓰 에리코, 나카가와 미도리 지음 | 조규섭 옮김 | 걷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하며 살자’는 모토의 2인 유닛으로 활동 중인 프리랜서 두 저자가 자신의 엄마들과 함께 떠난 ‘효도(하려 했던)’ 여행기. 실제 엄마와 떠난 여행에서 생겨난 즐거움과 추억, 실망들을 따뜻한 그림으로 풀어놓았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엄마의 다른 모습들은 처음 보는 여행지보다 더욱 새롭다는 것을 알린다.


여행자 | 21세기 여행 사랑법
후칭팡 지음 | 이점숙 옮김 | 북노마드
여행지나 여행 방식이 아닌 여행 자체와 여행이라는 행위를 마주한 여행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 타이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연극학을 전공하고 홍콩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저자가, 줄곧 책벌레로만 살아오다 여행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가 분명한 자기 사고를 갖게 된 과정을 담았다. ‘여행’이라는 이름의 건강한 고독을 깊이 들여다보고 사색한다.
 

BOOKTISSIER 심선영 기자

행복한 북티시에가 되고 싶은 심선영 기자는잡지 기자와 출판 에디터로 살아오며 책과 애증의 나날을 보냈다. 이제는 책들을 맛있게 소화하며 그 행복을 나누는 북티시에의 소임을 기꺼이 맡고 있다.

6월에서 8월까지 흔히 성수기라 불리는 여행 시즌의 시작이다. 바캉스와 휴양 등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맘때, ‘올해 여행은 뭔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든다면 여기 한국, 일본, 타이완의 속 깊은 동양 여인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여행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Credit Info

기획
심선영 기자
사진
허인영

2015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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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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