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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고소영 <그라치아>에서만 볼 수 있는 밀착 취재 현장

Ko's Fashion diary

On March 13, 2013

고소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다! 디자인부터 가 봉까지 총괄한 그녀만의 브랜드 ‘KOSOYOUNG’.여배우 도 떨려했 던 론 칭 준 비 과 정을 밀 착 취 재 했 다 .

고소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다
'고소영의 S/S 컬렉션 론칭 파티에 초대합니다.' 편집부로 날아든 초대장. 고소영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브랜드 'KOSOYOUNG'이 본격 론칭한 것. 그간 고소영은 가로수길에 자리한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브랜드 오픈을 준비했다. 스타의 이름만 빌려 론칭하는 여타의 브랜드와는 다르다. 지난 시즌 동안 고소영은 여배우와는 거리가 먼 '투입, 가봉, 수정, 원단, 미싱, 비즈니스 카드' 등의 단어들을 달고 살았다. KOSOYOUNG의 디자이너이자 CJ오쇼핑 패션 브랜드 컨설팅 연구소인 오트렌드랩의 실장 김병돈이 이를 보증한다. "고소영은 디자인, 소재 선택, 공정, 캐릭터 개발까지 꼼꼼히 챙겼어요. 샘플을 일일이 입어보며 디테일을 개선했죠. 착용감을 중시하거든요. 옷을 많이 입어본 배우라 뭔가 달랐어요."

  • 고소 영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 한 브랜드 KOSOYOUNG. 그 공식 론칭 행사를 앞둔 전날 밤. 여기저기서 "고 C D님~"을 부르는 스태프들을 아우르며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녀.

브랜드 출범 전부터 수많은 매체의 취재 요청을 받아온 그녀. 그러나 < 그라치아 >에만 공식 론칭 행사와 그 전날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지켜본 고소영은 외모만큼 뛰어난 커리어우먼. 특히 브랜드를 총괄 하는 리더가 갖춰 야 할 집중과 선택에 있어 탁월했다. 지난 반년간 고소영의 작업 과정을 스케치해 온 이승희 포토그래퍼 역시 동의한다.

"자신이 카메라에 어떻게 나오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작업실에서는 브랜드 생각뿐이었거든요. 특히 그녀는 여러 대안 중에 하나를 빠르고 정확하게 선택할 줄 알았죠. 명확한 기준이 있는 CD였어요."

모든 과정에 직접 관여한 만큼 KOSOYOUNG은 고소영과 닮아 있다. 본인조차 "옷에서 내가 보일 때마다 신기했다. 옷이 나인지, 내가 옷인지"라고 말했을 정도다. 혹자는 톱스타의 이미지 때문에 KOSOYOUNG도 쿠튀르풍의 하이 브랜드라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시상식이 아닌 공항 패션, 시사회 포토월 룩에 가깝다. 지난 1월 24일, 영화 <베를린> 시사회에서 입은 화이트 코트와 베이지 숄더백도 KOSOYOUNG의 제품이다. 이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일이 다양하다는 것. 론칭 파티에서 고소영이 입은 와인 컬러 스트라이프 티셔츠부터 한예슬이 입은 시스루 드레스까지 데이 & 나이트를 아우르는 룩들이다. 자, 이제 고소영의 론칭 데이 & 나이트를 공개한다.

D-1 론칭 전 날, 고소영의 밤샘준비
2월 21일 오후 8시, 드디어 KOSOYOUNG의 공식 론칭 전날. 고소영이 행사가 열릴 10꼬르소꼬모에 들어섰다. 그녀는 바로 KOSOYOUNG의 셔츠 소매를 걷어붙이고 본격적인 '일'을 시작했다. "이거 옐로 브라운 컬러 맞아요?" 디스플레이에 쓸 조명을 확인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음성 변조 수준으로 변해 있었다. 피로로 인한 후두염 때문. 브랜드 론칭의 조언자였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3일 동안 밤을 새우는 바람에 후두염이 더 심해졌어요"라며 그녀를 걱정했다. 정작 고소영은 홀스 사탕 하나를 입에 털어넣고 두 시간 내내 서서 착장을 하기 바빴다. 블랙드레스에 매치할 주얼리를 고르는데 수십번 고민했다. 마땅치 않자 집에서 자신의 소장품을 가져오는 것으로 결정. 그러더니 블라우스의 리본을 몇 번이고 다시 매고 행어의 위치를 세심히 조정했다.

밤샘 작업으로 분위기가 루스해 지는 순 간 , 스 태프 의 옷 에 묻은 먼지 를 테이프 클리너로 털어주며 웃음을 유도해 내기까지. 이처럼 그녀가 브랜드에 들이는 공은 생각 외로 크다 . 스타일 리스트 정윤기는 "가로수길 작업실로 거의 매일 출근했어요. 아침형 인간이에요. 어떤 옷을 입어야 예쁜지 아는 배우인 데다 노력까지 하니 결과가 훌륭하죠"라고 말했다. 과연 고소영이 출근할까란 의심은 그녀의 블로그만 봐도 풀 수 있다. 그녀의 공식 블로그(merrykoround.com)에는 작업실에서의 일상들이 담겨 있다. 티셔츠에 들어갈 슬로건을 고르고 , 금색 지퍼와 은색 지퍼 가운데서 고민하는 고소영. 골똘하게 생각하느라 미간을 찌푸리고, 생얼에 흐트러진 머리로 등장 한다 . 그래도 예쁘다.

드디어 셀러브레이션의 밤!
2월 22일 오후 3시, 포토월 촬영부터 론칭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10꼬르소꼬모의 야외에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포토그래퍼들의 자리 싸움이 치열 했다 . 누가 더 좋은 자리에서 고소영을 담느냐를 두고 큰 소리까지 나는 지경. 오후 3시 5분. 고소영이 등장하자 다들 말을 멈추고 플래시를 터트렸다. 그녀가 KOSOYOUNG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의상으로 선택한 것은 와인 컬러 스트라이프 상의와 블랙 팬츠. 이어진 애프터파티까지 이 의상을 고수했다 . 포토월 촬영 후 브랜드의 스피치시간. 늦은 밤까지 그녀가 디렉팅한 행 사장. 그곳은 국내톱 셀러브리티와 프레스들로 포화상태였다 . 그들은 KOSOYOUNG의 룩들을 살펴보며 나름의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정작 고소영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란 짧은 인사를 건네고 쑥스러운 듯 뒤로 물러났다.

지난 6개월간 공들인 컬렉션이 비로소 평가받는다는 부담감 때문일까. KOSOYOUNG의 키 룩을 입은 모델들의 미니 패션쇼가 끝날 때까지 그녀는 다소 초조해 보였다. 고소영이 비로소 편해진 시간은 최측근들만 입장할 수 있었던 애프터파티 때. 10꼬르소꼬모 카페에서 열린 파티에는 남편 장동건을 비롯해 정우성, 하정우, 세븐, 임슬옹, 한예슬, 서인영, 아이비, 이혜영, 차예련, 디자이너 정구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이 함께했다. 어떤 대가 없이 고소영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다 . 샴페인을 마시며 축하인사와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분위기는 시종일관 업! 이날의 파티는 꽤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가로수길에 자리한 작업실로 오늘도 출근! 이곳에서 KOSOYOUNG의 기획부터 품평회까지 이루어졌다.

WORKING STUDIO
유달리 햇볕이 잘드는 가로수길의 작업실. 그곳에서 고소영은 "CD님~"으로 불리며 두 번째 직업에 전념하고 있다. 톱 여배우이기에 '입어주세요, 써주세요, 와주세요'라는 온갖 요청 속에서 살아온 그녀. 평범한 삶을 살았다면 누리지 못했을 경험들이 축적되어 지금의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이 가능한 듯싶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전방위에서 영감을 받아 활용해야 하는 직업이니까. 고소영은 미술, 건축, 인테리어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다. KOSOYOUNG의 캐릭터인 사막여우를 함께 만든 아티스트 유대영과의 코워크에서도 알 수 있다. "브레인스토밍 중에 마찰이 많을 줄 알았는데, 그녀는 작가인 내 의견에 귀 기울여줬죠. 평소 작가들의 아트워크에 관심이 많고, 미술 쪽에 해박해서 잘 통했어요." 그녀의 블로그에는 디올의 패션 필름, 미란다 커의 <퍼플> 화보뿐 아니라 다양한 아트워크들이 소개되어 있다. 가브리엘도(Gabriel Dawe)의 설치 작품, 루 콩(Lu Cong)의 페인팅 등 다소 생소한 이름들의 포스팅이 놀라울 따름. 그녀의 취향 스펙트럼에서 알 수 있듯 앞으로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이는 디퓨전 라인 'MERRY KO ROUND'를 통해 선보일 예정. 그 때가 되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고소영의 세컨드 잡으로 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을까.

  • 고소영이 주최한 애프터파티가 아니라 면 이런 톱셀럽들이 모일 수 있을 까? 대표 품절남 장동건을 비롯해 어떤 대가 없이 그녀를 축하해 주러 온 친구들.

고소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다! 디자인부터 가 봉까지 총괄한 그녀만의 브랜드 ‘KOSOYOUNG’.여배우 도 떨려했 던 론 칭 준 비 과 정을 밀 착 취 재 했 다 .

Credit Info

2013년 03월 02호

2013년 03월 02호(총권 2호)

이달의 목차
PHOTOGRAPHER
김보성, 김용찬, 이승희
EDITOR
김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