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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t Talk

On November 02, 2015

일상 깊숙이 스며든 니트. 콧대 높은 캐시미어는 SPA 브랜드의 활약으로 한층 친근해졌고, 디자인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을 수 있을 만큼 스타일리시해졌다. 니트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2인의 전문가가 미처 몰랐던 니트의 ‘속사정’까지 시원하게 알려준다.


몸에 흐르는 자연스러운 피트는 다른 소재로는 표현할 수 없는 캐시미어 니트 톱 만의 매력이다.

몸에 흐르는 자연스러운 피트는 다른 소재로는 표현할 수 없는 캐시미어 니트 톱 만의 매력이다.

ONE CHOI 최원
디자이너 최원은 20여 년의 니트 제작 내공으로 2012년 니트 브랜드 ‘원초이’를 론칭했다. 해외에서 먼저 진가를 인정받은 비결은 포근하고 반듯하기만 할 것 같은 니트에 관능미를 불어넣었기 때문. 2016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이탈리아 니트 아틀리에와 협업을 시작해 채도 높은 여름 니트를 한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REPLAIN 김정은
한섬에서 니트 디자이너로 활동한 김정은은 니트 전문 브랜드 ‘리플레인’을 론칭했다. 좋은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한 끗’이 있는 베이식 디자인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리플레인은 론칭 3년 만에 다수의 편집 숍과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최근에는 판교 현대백화점 첫 단독 매장 오픈에 이어 GS 홈쇼핑 진출도 앞두고 있다.

대세는 캐시미어 니트 톱
옷장 속에 깊이 파묻힌 니트 톱들을 다시 점검할 때다. 베이식한 디자인의 니트 톱이 유행으로 떠오른 데는 문턱을 낮춘 캐시미어의 활약이 크다. 유니클로와 조프레시 등에서 선보인 ‘캐시미어 100%’ 라인이 대중에게 질 좋은 소재의 차이를 각인시켰고, 패션 기업 한섬이 최근 론칭한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더 캐시미어’가 이 인기에 힘을 보탰다.

+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카프와 도트 패턴의 구두 조합이 다소 복잡해 보인다면? 베이식한 니트 톱으로 스타일의 강약을 조절하라.

“어떤 부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비싼 캐시미어는 산양의 여린 부위 털만 사용하고, 저렴한 캐시미어는 몸 전체에서 털을 채취하죠. 특수 부위는 더 비싸지만, 쇠고기가 전반적으로 영양가가 풍부한 것처럼 산양도 모든 부위가 양질이라고 여기면 돼요. 물론 가격에 비례하는 촉감 차이는 있지만, 예민하지 않다면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에요.” _최원

“캐시미어 산양의 잔털을 모아 가공한 게 캐시미어죠. 그만큼 여린 소재라 ‘몸을 타는 듯’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구현하는 톱에 적합해요. ‘캐시미어 = 톱’이라는 무언의 공식은 괜히 만들어진 게 아니죠. 특히 놈코어 트렌드 덕분에 이 클래식한 아이템이 수면 위로 떠올랐어요. 여름내 말끔한 화이트 티셔츠나 스니커즈를 즐긴 ‘놈코어족’의 손길이 자연스레 캐시미어 니트 톱으로 향했거든요.” _김정은

“제품의 태그를 유심히 살펴보세요. 합성 섬유인 나일론을 혼용한 캐시미어는 오랫동안 형태가 보존돼 ‘캐시미어 100%’ 못지않게 훌륭하죠. 단, 아크릴 혼용 캐시미어는 보풀이 고르게 일지 않으니 구매할 때 고려하세요. 그리고 가능한 한 밝은 컬러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화학 약품으로 염색하는 캐시미어는 짙은 컬러일수록 약품에 담가놓는 시간이 기니까요.” _최원

“베이식한 니트 톱은 화려한 프린트를 입은 우븐 아이템과 궁합이 좋아요. 부담스러울 수 있는 프린트가 고급스러운 캐시미어 소재를 만나면 한층 여성스러워 보이거든요. 이게 바로 캐시미어 니트를 입는 맛이죠!” _김정은

3 / 10

 

 

1. 1백원대 질샌더.
2. 29만8천원 질 스튜어트.
3. 39만8천원 A.P.C.
4. 12만9천원 유니클로.
5. 57만8천원 빈스.
6. 36만5천원 더 캐시미어.
7. 1백88만원 로레나 안토니아찌.
8. 40만원대 에스카다 스포츠.
9. 43만9천원 베르니스. 


드레시한 니트 앙상블과 힘 있는 데님 재킷은 환상의 궁합!

드레시한 니트 앙상블과 힘 있는 데님 재킷은 환상의 궁합!


피트가 여유로운 니트 팬츠는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다.

피트가 여유로운 니트 팬츠는 우아한 매력을 발산한다.

두 번째 니트는 팬츠로!
두 전문가는 입을 모아 포인트 아이템으로 니트 팬츠를 추천했다. 다소 낯설고 관리가 까다롭지만, 색다른 니트 스타일링을 즐기기에 이만한 게 없기 때문. 스타일 지수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니트 팬츠가 답이다.

“무릎과 엉덩이 부분이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어요. 다만 소재를 잘 고르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죠. ‘엠보’ 처리된 듯 도드라지는 질감과 도톰한 소재를 선택하는 게 방법이에요. 또 타이트한 레깅스 스타일보다는 배기 팬츠처럼 여유로운 피트가 좋고요. 니트는 다른 소재와 달리 다소 과장스러운 피트도 드레시해 보이거든요.” _최원

“니트 팬츠는 시작 자체가 라운지 웨어였어요. 태생이 럭셔리해서 실용성과 다소 거리가 먼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런웨이에 오르고 스트리트에 등장하면서 주목받게 됐죠. 여전히 니트 팬츠가 망설여진다면 우선 엉덩이를 덮는 정도의 긴 톱과 매치하며시작해 보세요.” _김정은 

3 / 10

 

 

1. 5만9천원 H&M.
2. 58만5천원 랑방 컬렉션.
3. 37만6천원 더 캐시미어.
4. 8만9천원 자라.
5. 2만9천원 풀앤베어.
6. 33만5천원 노케제이.


CHLOÉ

CHLOÉ


MICHAEL KORS

MICHAEL KORS

KNIT ON KNIT
니트가 컬렉션 메인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친환경적 소재에 관심이 많은 스텔라 매카트니를 시작으로 셀린느, 끌로에가 선두에 나서며 니트에 니트를 더하는 ‘니트 온 니트’ 스타일링을 제안한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니트로 차려입은 세련된 스타일이 이번 가을/겨울 시즌의 단골 착장으로 등극했을 정도다. 여기에 약간의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소재와 두께, 질감, 컬러 등이 다른 니트를 매치하면 된다.

“노출이 없이 혹은 몸에 착 달라붙지 않아도 섹시할 수 있는 소재가 바로 니트죠. 니트 드레스는 조명에 실루엣이 살짝만 비쳐도 의도치 않은 관능미가 연출되거든요. 여기에 니트 아우터를 가볍게 걸치면 힘 있는 스타일링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죠.” _최원 

3 / 10

 

 

1. 케이프 39만8천원 스테파넬. 드레스 1백18만원 조셉.
2. 베스트 80만원대 에스카다. 드레스 32만5천원 올세인츠.
3. 톱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스커트 1백28만원 조셉.
4. 톱 40만원대 쟈딕 앤 볼테르. 스커트 20만원대 비틀비틀. 


CHANEL

CHANEL


HERMÈS

HERMÈS

1. 비싼 니트도 보풀이 생긴다
“어린 산양의 솜털을 사용한 캐시미어일수록 보풀이 심해요. 그만큼 부드럽다는 뜻이니까요. 사람의 피부도 환경에 따라 변하듯, 동물성 소재인 울이나 캐시미어도 소모되는 게 당연하죠. 보풀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입고 난 뒤 브러시로 니트의 결을 정돈하고, 주기적으로 보풀을 정리해 주는 등 관리에 신경 쓰는 게 오래 입는 방법이에요.” _김정은

2. 잘못 빨면 줄어든다? 잘못 ‘알면’ 줄어든다!
“원사는 방모와 소모, 두 가지로 나뉘어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겉 털이 방모인데, 가볍고 따뜻해서 아우터로 사용되죠. 길고 거칠어서 잘못 세탁하면 뭉치거나 줄어들 수 있어요. 반면 장기를 보호하는 속 털로 제작된 소모는 세탁해도 줄어들지 않죠. 부드럽고 섬세해 톱이나 카디건에 주로 쓰이고요. 세탁 전에 방모인지 소모인지 제품의 태그부터 유심히 살펴보세요.” _최원

3. 인조 섬유는 ‘싸구려’가 아니다
“알라이아, 미쏘니, 마르니 등 니트로 정평난 브랜드의 공통점은 인조 섬유를 혼용한다는 사실이에요. 특히 질 좋은 니트 특유의 은은한 광택의 비결은 대부분 비스코스(레이온)죠. 천연 실크의 대체품인 비스코스는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최고급 섬유예요. 천연 소재, 울 100%, 캐시미어 100% 같은 단어에 집착하지 마세요.” _김정은

4. 자주 세탁할 필요가 없다
“좋은 니트는 출고 전에 드라이클리닝을 해요. 마치 코팅하듯 형태를 오래 유지하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서죠. 대량생산이 주를 이루는 요즘엔 이 과정이 생략되기도 하죠. 때문에 구입 후 수일 내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게 좋아요. 그 후론 특별한 오염이 없는 한 계절에 한두 번 정도만 세탁해도 충분해요. 단, 불쾌한 냄새가 배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세요.” _최원

+ WEAR WITH

1. 오버사이즈 니트 톱엔 사이하이 부츠를! 그 사이로 살짝 드러난 허벅지는 상상만으로도 관능적이다. 50만원대 CH 캐롤리나 헤레라.

2. 베이식한 니트 톱엔 화려한 프린트의 풀 스커트로 강약을 조절하는 것이 답. 20만원대 에센셜.

3. 직선적인 실루엣의 귀고리는 부드럽고 편안해 보이는 니트 룩에 모던함을 더하기에 제격이다. 4만9천원 어나더플래닛.

4. 니트만큼은 대문자 ‘S’ 라인보다는 아담한 롱 & 린 실루엣이 더 어울린다. 패드가 없는 와이어 브라를 고르는 게 우선! 2만5천원 H&M.

일상 깊숙이 스며든 니트. 콧대 높은 캐시미어는 SPA 브랜드의 활약으로 한층 친근해졌고, 디자인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을 수 있을 만큼 스타일리시해졌다. 니트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2인의 전문가가 미처 몰랐던 니트의 ‘속사정’까지 시원하게 알려준다.

Credit Info

2015년 10월 01호

2015년 10월 01호(총권 63호)

이달의 목차
EDITOR
서지현
PHOTO
김영훈(제품), Imaxtree
ASSISTANT
고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