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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가을/겨울 트렌드

Fashion in Film

On August 26, 2015

날 서고 센 트렌드에 반기를 들듯, 새로운 시즌은 경직된 어깨의 힘을 풀고 한결 가벼워졌다. 마치 오래된 영화에서나 볼 법한 빈티지한 원피스와 사랑스러운 러플 장식의 셔츠, 앞코가 둥근 로퍼가 이번 시즌을 장식한 것. 그 어느 때보다도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 레이스 블라우스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묘하게 관능적이다.
  • 미우미우의 셔츠와 놀랍게 흡사한 레아 세이두의 블라우스.

어느 하녀의 일기 (2015)
RUSTIC CHIC

이번 시즌은 순박한 시골 처녀 같은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미우미우가 주도하는 이 트렌드의 키 아이템은 마치 커튼의 천을 뜯어 만든 듯한 러플 디테일 셔츠와 원피스. 소녀다운 무드를 좀 더 성숙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를 참고하라.

  • 레이스 블라우스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묘하게 관능적이다.
  • 미우미우의 셔츠와 놀랍게 흡사한 레아 세이두의 블라우스.

영화 속 레아 세이두처럼 목가적인 의상에 잔잔하게 흔들리는 귀고리, 우아한 레이스 디테일과 잘록한 실루엣의 풀 스커트 등을 더하면 여성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함께 매치하는 아이템이 과해지는 순간, 유치해 보일 수 있다.

1. 5백만원대 미우미우.
2. 1백만원대 버버리 브릿.
3. 79만5천원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by 비이커.
4. 1백99만원 비요네 by 쿤.
5. 1백79만원 구찌.
6. 9만8천원 코인코스.
7. 2만원대 풀앤베어.
8. 2만9천원 스트라디바리우스.
9. 18만9천원 마시모두띠.

  • 1960년대 패션을 완벽하게 고증한 <팩토리 걸>의 시에나 밀러.
  • 두 가지 패턴을 섞고 주얼리를 주렁주렁 했음에도 촌스럽지 않은 건 블랙 부츠와 모자로 중심을 잡아주었기 때문

팩토리 걸 (2006)
THE 21ST-CENTURY MODS

펜디, 캘빈클라인, 디올은 1960년대에 집중했다. 기본이 되는 베이비돌 원피스와 함께 중요한 아이템은 메리제인 슈즈, 그리고 자그마한 토트백. <팩토리 걸>에서 에디 세즈윅으로 분한 시에나 밀러의 옷차림이 바로 1960년대 모즈(Mods) 룩의 교과서다.

  • 1960년대 패션을 완벽하게 고증한 <팩토리 걸>의 시에나 밀러.
  • 두 가지 패턴을 섞고 주얼리를 주렁주렁 했음에도 촌스럽지 않은 건 블랙 부츠와 모자로 중심을 잡아주었기 때문

전체적으로 직선적이며 간결한 실루엣 때문에 심심해 보일까 염려된다면, 어깨까지 늘어지는 샹들리에 귀고리로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도록. 또한 패턴이 화려한 가방이나 신발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1. 가격 미정 펜디.
2. 2백80만원 프라다.
3. 36만5천원 SJSJ.
4. 19만9천원 톰보이.
5. 6만9천9백원 에잇세컨즈.
6. 60만원대 스텔라 매카트니.
7. 가격 미정 토즈.
8. 58만5천원 덱케.
9. 90만원대 미우미우.

  •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당당한 태도 덕분에 슬립 드레스가 더욱 빛을 발한다.
  • 두 가지 패턴을 섞고 주얼리를 주렁주렁 했음에도 촌스럽지 않은 건 블랙 부츠와 모자로 중심을 잡아주었기 때문

버터필드 8 (1960)
I’M NOT A LINGERIE

<버터필드 8>에서 슬립 드레스로 관능미를 뽐내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부활했다. 이번 시즌 거의 모든 컬렉션엔 슬립 드레스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으니 말이다. 슬립 드레스를 입을 땐 섹시함을 강조하기보단 ‘우아함’에 집중해야 한다. 속옷의 올바른 선택은 필수. 라인을 감출 수 있는 심리스(Seamless) 속옷이나 몸매를 잡아주는 보정 속옷을 추천한다. 좀 더 갖춘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끌로에의 컬렉션처럼 가느다란 스카프를 목에 두르거나 진주 주얼리로 우아한 멋을 싣는 것도 좋다.

1. 25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2. 6만5천원 플레이텍스.
3. 13만4천원 에버제이 by 수퍼노말. 4. 1백90만원대 로저 비비에.
5. 10만원대 버버리.
6. 가격 미정 폴리폴리.
7. 1백73만원 마놀로 블라닉.
8. 28만원 젠틀몬스터.

  • 올 블랙 룩에 메탈 자물쇠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 루니 마라.
  • 두 가지 패턴을 섞고 주얼리를 주렁주렁 했음에도 촌스럽지 않은 건 블랙 부츠와 모자로 중심을 잡아주었기 때문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
OVERWHELM BLACK

편안하고 포근한 트렌드 사이에 무게감 있는 고스 무드가 자리 잡았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지방시, 시몬 로샤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컬러로 단장하거나 아예 장례식을 콘셉트로 압도적인 기운을 뿜어낸 톰 브라운도 있다. 실생활에 적용하기 가장 좋은 올 블랙 스타일링은 록 시크 룩. 영화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루니 마라처럼 체인 주얼리나 초커 등을 활용해 힘을 실으라. 레이스 장식 미니 백이나 날렵한 스틸레토 힐로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것도 OK.

1. 15만9천원 H&M.
2. 13만8천원 더 쿠플스.
3. 3백만원 버버리 브릿.
4. 49만9천원 마시모두띠.
5. 16만2천원 D.O.D.
6. 2백30만원대 생로랑.
7. 5만원 엠주.
8. 32만8천원 스티브매든.
9. 19만9천원 H&M.

  • 평범한 듯한 옷차림에 특별함을 더하는 베레모.
  • <암살> 속 전지현의 룩은 당장 구찌 런웨이에 올려도 손색없을 정도.

암살 (2015)
REAL VINTAGE

여자들 사이에선 영화 <암살>에 등장한 전지현의 생얼에 가까운 메이크업과 빈티지한 의상이 연일 화젯거리. 시의적절하게도 그녀가 선보인 스타일은 이번 시즌의 트렌드와도 일치한다. 할머니의 옷장에서 막 꺼내 입은 듯한 느낌 말이다.

  • 평범한 듯한 옷차림에 특별함을 더하는 베레모.
  • <암살> 속 전지현의 룩은 당장 구찌 런웨이에 올려도 손색없을 정도.

바랜 듯한 컬러와 빈티지한 느낌의 패턴, 소재를 찾는 게 관건. 굳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래된 느낌을 줄 필요는 없다. 리본 장식의 실크 셔츠에 데님 팬츠를 입거나, 단정한 원피스에 거칠게 가공한 가죽 숄더백을 메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 42만5천원 마인.
2. 8만9천원 H&M.
3. 2만9천원 H&M.
4. 20만원대 타스타스.
5. 2백만원대 마르니.
6. 1백70만원대 보테가 베네타.
7. 19만9천원 마시모두띠.
8. 가격 미정 펜디.
9. 가격 미정 구찌.
10. 90만원대 페라가모.

  • 스포티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스트라이프 폴로 원피스.

로열 테넌바움 (2001)
MARGOT’S CLOSET

2015 가을/겨울 컬렉션이 공개되자마자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두 브랜드는 바로 구찌와 발리. 영화 <로열 테넌바움>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컬렉션은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수많은 추종자를 흥분하게 만들었다(패션 피플들 중 유독 웨스 앤더슨의 팬이 많다). 그중에서도 영화 패션의 기념비적 스타일로 꼽히는 마고 테넌바움(기네스 팰트로 역)의 옷차림을 그대로 재현하기 좋은 시즌.

  • 평범한 듯한 옷차림에 특별함을 더하는 베레모.
  • <암살> 속 전지현의 룩은 당장 구찌 런웨이에 올려도 손색없을 정도.

라코스테 원피스에 펜디 퍼 코트를 걸치던 그녀처럼 예상치 못한 믹스 매치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드레시한 원피스를 입고 팔찌 대신 암밴드를 착용한다든가, 스포티한 폴로 원피스에 윤이 나는 클래식한 로퍼를 신는 식.

1. 2만9천9백원 아메리칸어패럴.
2. 46만8천원 A.P.C.
3. 20만9천원 해지스.
4. 18만8천원 프레드페리.
5. 가격 미정 에스카다.
6. 65만원 퍼스트루머.
7. 5백10만원 펜디.
8. 85만원 토즈.
9. 95만원 로베르 끌레제리.
10. 7천원 아메리칸어패럴.

EDITOR : 서민진
PHOTO : 이윤화(제품), Getty Images, 씨네룩스, 한국소니픽처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 (주)쇼박스
ASSISTANT : 김장군

발행 : 2015년 61호

날 서고 센 트렌드에 반기를 들듯, 새로운 시즌은 경직된 어깨의 힘을 풀고 한결 가벼워졌다. 마치 오래된 영화에서나 볼 법한 빈티지한 원피스와 사랑스러운 러플 장식의 셔츠, 앞코가 둥근 로퍼가 이번 시즌을 장식한 것. 그 어느 때보다도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Credit Info

2015년 09월 01호

2015년 09월 01호(총권 61호)

이달의 목차
Editor
서민진
Photo
이윤화(제품), Getty Images, 씨네룩스, 한국소니픽처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주), (주)쇼박스
Assistant
김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