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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Swinter!

On August 25, 2015

서머+윈터, 계절 파괴 룩의 종결자, 스윈터 스타일이 뜬다.

  • 블랭킷까지 걸쳤지만 시원하게 드러낸 종아리가 포인트!
  • 시스루 스커트에 스웨터와 재킷까지 매치한 스윈터 룩.

사전보다 빠른 실생활 영어(신조어, 은어, 비속어까지!)를 담고 있는 인터넷 소셜 영어사전, ‘어반 딕셔너리’의 정의에 따르면 이렇다.

스윈터(Swinter)란? 첫째, 여름과 겨울이 믹스된 시즌. 둘째, 하루는 여름 날씨 그다음은 겨울 날씨로 여겨질 만큼 단기간에 급격하게 바뀌는 날씨가 거듭되는 시즌. 여기에 드레싱(Dressing)이란 단어를 더해 <텔레그라프>지에서는 새로운 패션 스타일링을 정의했다.

이름하여 스윈터 드레싱! 여름과 겨울이 믹스되어 있다고? 그렇다면 시즌리스 패션을 말하는 건가 싶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조금 다르다. 절절 끓는 날씨에 가죽 팬츠를 입고 엄동설한에 레이스 드레스를 입는 것이 시즌리스 패션이라면, 이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단연코 ‘멋쟁이’다. ‘멋’을 위해 여름엔 더위와, 겨울엔 추위와 싸워가며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말이다.

  • 쌀쌀한 날씨에 스트랩 슈즈만 신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양말과 함께 스타일링하면 된다.
  • 니트 상의와 가죽 바지를 입었지만 발등만은 시원하게 드러낸 케이티 홈스.

하지만 스윈터 룩의 시작은 이와 반대다. 하루하루 바뀌는, 아니 하루에도 사계절이 뒤죽박죽 섞인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서기 위해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템들을 ‘섞어’ 입고 나오는 것에서 유래되었기 때문. 즉, 계절이 지나도 정돈되지 않은 옷장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30℃가 넘는 바깥 날씨에도 에어컨이 빵빵한 사무실은 춥기에 캐시미어 카디건을 가져다놓고, 한강에서 치맥 약속이 있을 땐 밤바람에 맞설 아우터가 필요한 것과 똑같은 이치. 종잡을 수 없는 날씨, 그에 따른 규칙 없는 믹스 매치 스타일링이 하나의 패션 규칙이 되었다.

스윈터 룩은 하루에도 여러 번 ‘트랜스포밍’이 가능하다. 레이스 드레스 위의 재킷을 벗으면 겨울에서 여름으로, 크롭트 팬츠에 오픈토 부티를 신었지만 블랭킷을 두르면 여름에서 겨울로 단숨에 계절이 바뀌니 말이다.

  • 배가 훤히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에 울 코트를 걸쳤다. 안은 여름, 밖은 겨울!
  • 니트 톱과 가죽 스커트, 코트 모두 두꺼운 소재지만 오픈토 슈즈로 가벼움을 더했다.

아이템 하나를 입고 벗음에 따라 하루에도 여름과 겨울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 룩은 디자이너들이 시즌 경계를 무너뜨린 봄/여름, 가을/겨울 컬렉션 사이의 프리 컬렉션쯤으로 생각하면 편하겠다.

이때 중요한 것은 똑똑한 레이어링. 하이 네크라인 실크 드레스나 니트 탱크톱처럼 소재 및 디자인이 계절의 경계를 넘어선 옷들과 구찌의 털북숭이 슬리퍼(버켄스탁이나 어그에서 미리 선보였던, 발이 닿는 부분을 퍼로 디자인한) 혹은 커트아웃 앵클부츠 또한 스윈터 아이템에 포함된다.

이처럼 계절의 경계를 파괴한 스윈터 룩을 패션계에서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가죽 바지를 입고 발등이 훤히 보이는 샌들을 신거나(한겨울에도 코트에 스트랩 샌들을 신는 카린 로이펠드처럼), 한여름에나 입을 법한 레이스 드레스에 라이더 재킷을 툭 걸치는 룩에 트렌드세터들이 열광하고 있는 중. 따지고 보면 패션은 다 ‘필요’에 의해 시작되었다. 여름에 블랭킷 카디건을 입어도, 가을에 샌들을 신어도 괜찮으냐고? 물론이다!

EDITOR : 사공효은
PHOTO : Imaxtree, Splashnews/Topic

발행 : 2015년 61호

서머+윈터, 계절 파괴 룩의 종결자, 스윈터 스타일이 뜬다.

Credit Info

2015년 09월 01호

2015년 09월 01호(총권 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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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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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xtree, Splashnews/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