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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때만 입기엔 아까운 파자마 열전

침대에서 거리로, 리얼 웨이 파자마

On June 24, 2015

피부에 착 달라붙는 촉감 하며, 날아갈 듯 가벼운 무게까지. 이옷, 잘 때만 입기엔 조금 아깝다.

  • 포멀한 팬츠와 함께 입으니 근사한 실크 블라우스 못지않다.
  • 화려한 컬러를 선택하면 이브닝 룩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얼마 전 종영한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상류층 부부로 나온 유호정, 유준상은 극 중 집 안에서 나이트가운을 입고 등장한다. 실크 소재에 넓은 소매와 넉넉한 품을 지닌 스타일로, 잘 때마저 고상함을 추구하는 상류 계급을 표현했다. 반면 여름엔 티셔츠와 반바지, 겨울엔 트레이닝복이 홈 웨어이자 잠옷인 사람들에게는 파자마란 아이템 자체가 불필요한 존재일 수 있다. 하지만 알고 나면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 특히 잠의 ‘질’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베개와 이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파자마다. 우선 잘 때 입는 잠옷은 좋은 소재를 쓴다. 마치 신생아에게 최고급 유기농 면을 사용하는 것처럼.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부드러운 촉감도 필수. 박음질도 최소화했고 날아갈 듯 가볍다.

  • 선명한 화이트 라이닝의 새틴 파자마, 컬러만 달리해 그루피 룩 완성.
  • 자다 나온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벨트를 질끈 묶어 허리 라인을 강조할 것.

“패브릭이 가장 중요하죠. 나이트가운, 파자마 세트 등 라운지 웨어는 필요에 의해 입는 이너 웨어를 넘어선 아이템이기 때문이에요.” 라펠라 코리아 김유미 지사장의 말이다. 심플한 파이핑 마무리가 고급스러운 블라우스와 팬츠 세트처럼 잘 만들어진 파자마는 그대로 입고 외출해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다. 수많은 디자이너가 ‘파자마 룩’이란 키워드로 런웨이에 변형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스타들은 리얼 웨이에서 파자마 룩 아이템을 즐긴다.

몇 해 전, H&M이 마르니와 컬래버레이션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동이 난 건 은은한 프린트의 파자마 세트. 물론 리얼 ‘파자마’가 아닌 마르니 표 파자마 룩이다. 한 패션 에디터는 세트로 입고 에스파드리유를 신어 쿨하게 연출했고, 한 스타일리스트는 단추를 두어 개 풀고 데님과 매칭해 스트리트 룩을 완성했다.

  • 하이힐에 클러치 백만 더했을 뿐인데 거리를 활보해도 어색하지 않은 파자마 룩.
  • 색다른 연출을 원한다면 네크라인의 디테일에 신경 쓰자.

반대로 라운지 웨어에서 출발했지만 일상복으로 반응이 좋은 경우도 있다. 멜트의 홍보 담당 이지현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파자마 블라우스는 외출복으로도 인기가 많아요. 디자인을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은 라운지 웨어라는 것을 모르고 오는 경우도 많죠. 앞으로 신상품을 기획할 때 다양한 패턴으로 디자인할 예정이에요”라고 전했다.

위켄드인과 편집 숍 P.B.A.B에서 수입하는 슬리피 존스도 마찬가지. 이처럼 패션 좀 안다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봤을 파자마 룩, 하지만 패션 고수에게도 녹록지 않은 것이 파자마 스타일링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거리에서 파자마 룩을 시크하게 입는 법과 침실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빛날 만한 파자마들.

  • 파스텔 톤 아우터를 선택하고 소품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니 색다른 파자마 룩이 탄생했다.
  • 펄럭이는 파자마 룩 팬츠에 컬러 스트랩 슈즈로 긴장감을 준 다이앤 크루거.

GO STREET
파자마 룩은 편안한 실루엣이 매력이지만 자칫 스타일이 헐렁해 보일 수 있다. 파자마 룩을 입고 외출하길 원한다면 긴장감을 주도록. 세트로 입는 것이 고수의 선택이지만 입문자라면 셔츠나 팬츠 하나만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더불어 벨트를 통해 허리 라인을 구분해 주는 것이 기본. 블라우스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매니시한 팬츠 안에 슬쩍 밀어 넣거나 캐미솔 톱처럼 가벼운 이너를 입고 루스하게 단추를 풀면 된다. 재킷으로 연출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 팬츠만 입을 경우 박시한 빅 슬리브리스를 브라 톱과 레이어링하고 하이톱 스니커즈를 신어 캐주얼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겠다.

  • 파스텔 톤 아우터를 선택하고 소품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니 색다른 파자마 룩이 탄생했다.
  • 펄럭이는 파자마 룩 팬츠에 컬러 스트랩 슈즈로 긴장감을 준 다이앤 크루거.

1. 셔츠 29만8천원, 쇼츠 21만8천원 모두 쟈니헤잇재즈.
2. 12만8천원 위켄드인.
3. 셔츠 22만5천원, 쇼츠 7만8천원 모두 슬리피존스 by P.B.A.B.
4. 블라우스 11만5천원, 쇼츠 6만5천원 모두 비이커.
5. 6만9천9백원 무지.
6. 9만9천원 캐스키드슨.
7. 블라우스 7만9천원, 팬츠 5만9천원 모두 멜트.

  • 화려한 자수의 롱 로브를 선택한 클로에 세비니.
  • 프린트 점프슈트에 로브를 걸쳤을 뿐인데 스타일리시한 레이디 가가.

KEEP HOME
이너 웨어나 카디건처럼 활용하는 패피들도 있지만 슬립과 나이트가운은 침대와 가까이 있을 때 더 어울린다. 블랙과 화이트·아이보리 컬러에 레이스와 자수를 더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중이고, 최근 다양한 프린트의 가운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집 안에서 우아한 라운지 웨어를 완성하고 싶다면 슬립 드레스와 나이트가운을 세트로 준비하자. 코튼과 리넨, 실크 등 소재별로 구비하는 것도 방법.

  • 화려한 자수의 롱 로브를 선택한 클로에 세비니.
  • 프린트 점프슈트에 로브를 걸쳤을 뿐인데 스타일리시한 레이디 가가.

1. 14만9천원 자라 홈.
2. 16만3천원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
3. 25만8천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4. 1백31만6천원 라펠라.
5. 1백8만원 아장 프로보카퇴르.
6. 17만9천원 리틀스칸디.
7. 42만8천원 프리마돈나.

EDITOR : 사공효은
PHOTO : 김영훈·정주연(제품),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Newsen

발행 : 2015년 57호

피부에 착 달라붙는 촉감 하며, 날아갈 듯 가벼운 무게까지. 이옷, 잘 때만 입기엔 조금 아깝다.

Credit Info

2015년 07월 01호

2015년 07월 01호(총권 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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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사공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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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정주연(제품),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New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