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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튀르 보디의 시대

On June 24, 2015

입은 거야? 벗은거야? ‘쿠튀르 보디’의 시대가 왔음을 이 스타들이 알렸다.

비욘세가 나타나자 모두의 입이 떡 벌어졌고, 사방에선 플래시가 터졌다.

비욘세는 멧 갈라(Met Gala)에 도착하기 전부터 그곳의 주인공이었다. 멧 갈라에 가장 늦게 도착한 그녀를 두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온갖 추측을 쏟아냈다. 그녀는 레드카펫에 오르기 전 지방시의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가 특별히 제작한 드레스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고, 3장의 사진은 바로 인터넷을 집어삼켰다. 현장에 있던 수많은 기자와 팬은 비욘세의 ‘벗은’ 드레스를 보기 위해 끝까지 기다렸다. 무려 세 시간이나 지각한 그녀를!

드디어 레드카펫에 올라선 비욘세는 문제의 스캔들(동생 솔란지 놀스와 남편 제이지의 엘리베이터 난투극)과 그녀를 둘러싼 모든 루머를 한순간에 종식시킬 만큼 화려하고 강렬했다. 그녀의 지방시 드레스는 중요 부위(?)만을 크리스털로 교묘하게 가려 굴곡진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는데, 이 모습을 본 이들은 모두 입을 떡 벌렸고 카메라는 쉴 새 없이 플래시를 터트렸다.

비욘세의 친한 친구이자 패셔니스타인 카니예 웨스트가 그녀에게 리카르도 티시를 소개했는데, 이는 결국 그녀를 레드카펫의 여왕으로 우뚝 서게 만드는 결정적 한 방이 된 셈. 비욘세는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육류와 유제품, 술, 가공식품을 22일 동안 금식하는 다이어트를 감행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사실 멧 갈라의 레드카펫 드레스를 살펴보면 터질 것 같은 몸의 향연이었다.

어김없이(?) 로베르토 까발리의 드레스로 엉덩이를 뽐낸 킴 카다시안.

비욘세는 물론이고 킴 카다시안과 제니퍼 로페즈 역시 보디 스타킹에 크리스털로 장식된, 속이 훤히 비치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완벽하게 올라간 엉덩이와 봉긋한 가슴, 탄탄한 허벅지의 삼박자가 갖춰져 있지 않다면 절대 입을 수 없는 드레스들 말이다.

<뉴욕매거진>의 베로니크 힐랜드(Veronique Hyland)는 ‘쿠튀르 보디’(Couture Body)의 시대가 왔음을 밝혔다.
“이제 몸이 새로운 옷이 될 거예요. 그리고 피트니스는 새로운 아틀리에죠. 그동안 코르셋이나 스판덱스 등으로 몸의 굴곡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보정 속옷 없이 몸매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해요.”

실제로 디자이너들은 몸매를 맘껏 뽐낼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오트 쿠튀르 아틀리에의 활약은 눈여겨볼 만하다. 레바논 출신의 주하이르 무라드는 가장 대표적인 오트 쿠튀르 아틀리에로, 201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온몸에 크리스털을 붙인 듯한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베르사체 아틀리에의 드레스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몸매를 드러낸 로지 헌팅턴 휘틀리.

뿐만 아니라 엘리사브와 베르사체 아틀리에는 마치 맨살과 드레스가 혼연일체된 듯한 디자인을 꾸준히 선보이는 중. 로지 헌팅턴 휘틀리의 개인 트레이너 제임스 듀이건(James Duigan)은 요즘 패션 트렌드가 셀러브리티들이 실루엣에 열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엉덩이’가 패션에서 화두가 되었던 적이 있던가요? 이런 드레스를 입기 위해 셀러브리티들은 레드카펫에 오르기 4주 전부터 하루에 2번씩 운동합니다. 각 개인에게 맞는 운동 계획을 짜죠. 가장 중요한 운동은 웨이트 리프팅, 스쿼트와 런지예요. 물론 필라테스와 요가도 필수고요. 깨끗하고 좋은 음식도 먹어야 합니다. 쿠튀르 보디를 만들기 위해선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단 얘기죠.”

결국 결론은 하나다. 쿠튀르 보디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것.

퍼 머플러로 은밀한 곳을 감춘 리한나의 아찔한 레드카펫 룩.

KICK-OFF
‘거의 벗은’ 트렌드를 급부상시킨 인물은 바로 리한나(또 누가 있겠는가). 그녀는 2014 CFDA 어워드에 21만6천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뒤덮인 애덤 셜먼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은밀한 곳까지 다 비치는 이 엄청난 드레스는 시상식 전날 장인들이 20시간 동안 꼬박 수작업해 완성한 엄청난 물건(?)이다. 가요계 선배인 TLC 멤버 티 보즈가 ‘등장할 때마다 옷을 훌러덩 벗을 필요는 없다’고 리한나를 저격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인스타그래머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내며 그녀의 사진을 빠른 속도로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마침 당시의 인스타그램은 토플리스(Topless)에 대한 검열을 시작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 결국 그녀의 드레스는 인스타그램의 검열을 피하기 딱 좋은 도구가 됐다.

  • 원조 쿠튀르 보디다운 당당한 포즈가 압권!
  •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샤르벨 조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제니퍼 로페즈.

J. LO’S HOT BODY
원조 핫 보디의 귀환이 아닐까. 제니퍼 로페즈는 멧 갈라에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육감적인 몸매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멧 갈라에서 입은 베르사체 아틀리에의 드레스는 그녀를 위해 특별 제작된 것. 크리스털로 장식된 용이 온몸을 휘감은 듯한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몇 주 후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샤르벨 조의 드레스를 착용해 다시 한 번 네이키드 드레스의 여왕임을 입증했다. 어린 셀러브리티들과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그녀의 엄청난 몸매!


NAKED BOOM

  • 평소 과감한 옷차림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리타 오라.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파우스트 푸글리시의 드레스로 다시 한 번 시선을 집중시켰다. 탄탄한 몸매 덕분에 과하거나 야해 보이지 않는다.

EDITOR : 서민진
PHOTO :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Givenchy

발행 : 2015년 57호

입은 거야? 벗은거야? ‘쿠튀르 보디’의 시대가 왔음을 이 스타들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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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1호

2015년 07월 01호(총권 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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