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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들은 가라!

언프리티 ‘슈’ 스타

On May 11, 2015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이끄는 쌍두마차 클로그와 스포츠 샌들.

  • 클로그 컬러에 맞춘 스타일링을 고집하는 케이트모스. 클로그를 색깔별로 갖고 있을 만큼 ‘클로그 성애자’다.
  • 상큼한 주황색 가죽 원피스에 코치의 클로그를 신은 케이트 보스워스.

못생긴 게 대세다. 예쁘진 않지만 개성 있는 여자 래퍼들이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가 하면, 패션계에서는 클로그와 스포츠 샌들같이 투박한 디자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트 모스와 케이트 보스워스를 필두로 패션 피플들의 발에는 요즘 날렵한 구두 대신 두꺼운 나무 굽에 뭉툭한 앞코, 못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클로그’가 자리하고 있다.

“클로그는 1970년대 LA에 살았던 저희 엄마를 떠올리게 해요. 지금 신고 있는 코치의 클로그가 엄마가 신었던 것과 비슷하죠.” 케이트 보스워스의 말처럼 클로그의 컴백에는 이번 시즌의 핵심인 1970년대 트렌드가 크게 한몫했다. 1970년대 패셔니스타들이 신었던 클로그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 코치부터 정성스런 자수 패브릭을 덧댄 프라다, 슬라이드 형태로 변형시킨 마크 제이콥스 등 21세기형 클로그들이 런웨이와 리얼 웨이를 휩쓸고 있다.

클로그와 함께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이끄는 건 스포츠 샌들 ‘테바’다. 버켄스탁이 스트리트에서 각광받기 시작해 런웨이까지 진출하며 그 자체로 하나의 스타일이 되었듯, 테바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그랜드 캐년 가이드였던 마크 대처가 1983년 설립한 테바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샌들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브랜드다.

고무 밑창과 벨크로 스트랩으로 대변되는 이 아빠 샌들은 스포티즘, 놈코어 트렌드 덕에 지난해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고 프라다, 발렌시아가의 런웨이에 얼굴을 비추며 패션 슈즈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더욱 힘을 얻어 버버리 프로섬의 런웨이는 물론이고, 다수의 브랜드에서 ‘테바 스타일’ 샌들을 내놓았다. 기억하라, 올여름엔 못난이 슈즈를 신어야 멋쟁이 소리 좀 들을 수 있음을.

  • 페플럼 톱, 스키니한 데님 팬츠와 함께 현실적인 클로그 스타일링을 보여준 패션 블로거 린드라 메딘.
  • 상큼한 주황색 가죽 원피스에 코치의 클로그를 신은 케이트 보스워스.

Click to Clog
광부와 공장 노동자들이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었고, 19세기 말 네덜란드 남자들이 연인에게 사랑의 표시로 직접 만들어 전했던 클로그는 이제 내로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는 신발이 됐다. 1970년대 무드를 살려주는 플레어 팬츠는 물론이고, 스키니 팬츠와 원피스 등에도 두루 잘 어울리기 때문. 투박한 디자인에 여성미를 더하고 싶다면 발목을 드러낼 것. 묵직한 디자인과 상반되는 얇은 발목이 하이힐을 신었을 때 못지않게 섹시해 보인다.

1. 1백40만원대 프라다.
2. 40만원대 아쉬.
3. 가격 미정 비비안 웨스트우드.
4. 14만9천원 자라.

  • 클로그, 데님 스커트 그리고 에스닉한 프린트의 가방만 있으면 보헤미안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 페플럼 톱, 스키니한 데님 팬츠와 함께 현실적인 클로그 스타일링을 보여준 패션 블로거 린드라 메딘.
  • 상큼한 주황색 가죽 원피스에 코치의 클로그를 신은 케이트 보스워스.

5. 19만8천원 팀버랜드.
6. 1백38만원 쥬세페 자노티.
7. 24만9천원 나인웨스트.
8. 1백60만원 마크 제이콥스.
9. 9만8천원 알도.
10. 4만3천9백원 포에버21.

  • 제이미정, 화려한 목걸이와 원피스에 스포츠 샌들을 더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 양말을 덧신어 스포츠 샌들의 이미지를 상쇄시킨 센스.

Teva Chic
스포츠 샌들이라고 해서 캐주얼한 옷차림에 신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자. 코첼라 페스티벌에 등장한 제이미 정은 여성스러운 맥시 원피스에 매치했고, 버버리 프로섬은 런웨이에 원피스·시폰 스커트·트렌치코트와 알록달록한 스포츠 샌들을 내놓았다. 테바를 색다르게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양말을 활용하는 것.

샌들에 양말을 신는 게 어색하다면 인스타그램에 TEVA로 해시태그 검색을 해보자. 로고가 드러나는 양말부터 메탈릭한 컬러까지 양말과 샌들의 다양한 매치를 엿볼 수 있어 스타일링에 참고할 만하다. 실제로 테바는 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아웃도어 브랜드 울리치와 양말·샌들이 함께 구성된 협업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 제이미정, 화려한 목걸이와 원피스에 스포츠 샌들을 더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
  • 양말을 덧신어 스포츠 샌들의 이미지를 상쇄시킨 센스.

1. 8만9천원 테바.
2. 4만9천원 포니.
3. 24만8천원 캠퍼.
4. 4만7천원 몽벨.
5. 6만9천원 레디.
6. 17만5천원 코스.
7. 27만8천원 레이크넨.
8. 6만9천5백원 페르쉐.

EDITOR : 진정아
PHOTO : 김영훈(제품), Imaxtree,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Coach

발행 : 2015년 54호

어글리 슈즈 트렌드를 이끄는 쌍두마차 클로그와 스포츠 샌들.

Credit Info

2015년 05월 02호

2015년 05월 02호(총권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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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진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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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제품), Imaxtree,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Co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