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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S Lip Trend Report

On May 11, 2015

올 상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질감과 콘셉트의 립 제품들이 출시됐다. 아직까지 ‘나만의 립스틱’을 찾지 못했다면 이번 시즌이 기회다.

립 메이크업에서 컬러 트렌드는 사라졌다. 오렌지, 핑크, 레드, 푸크시아 핑크, 버건디를 거쳐 다시 핑크까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컬러 사이클은 잠시 멈춘 상태다. 열에 아홉은 같은 유행 컬러를 바르고 나타나 낯부끄러워지는 상황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질감 면에서도 트렌드의 의미가 모호해졌다. 지나치게 매트하거나 번들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과한 광이 아닌, 건강해 보이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질감에 지속력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시즌을 이끄는 거대한 기류가 없는 대신, 브랜드에선 각자의 기술력과 개성에 맞는 신제품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굵직한 뷰티 브랜드들은 추상적인 트렌드를 찾기보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질감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스테디셀러의 컬러 스펙트럼을 세분화하는 방법을 꾀했다. 에스티 로더의 경우, 기존 립스틱에 입술 모양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스컬프팅’ 기술을 접목시킨 신제품으로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한 번 바르면 립 밤, 두세 번 덧바르면 발색력 좋은 립스틱으로 변신하는 신개념 제품도 등장했고, 글로스와 립스틱의 장점만 절묘하게 배합한 하이브리드 아이템의 플루이드 립스틱 인기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 상반기 출시된 이래 높은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별 인기 제품만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쫀쫀하게 정리했다.

1. 랑콤 샤인 러버 340호 오 핑크 3만7천원대.
2. 버버리 키세스 49호 라이트 크림슨.
3. 크리니크 팝 립 컬러 10호 펀치 팝 3만1천원.
4. 바비 브라운 쉬어 립 칼라 라일락 핑크 3만8천원대.
5. 입생로랑 루쥬 볼 떼 샤인 32호 4만원.
6. 메이크업 포에버 젤 플렉시 306호 3만2천원대.
7.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 779호 플레지르 4만원.
8.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208호 앰비셔스 핑크 3만9천원대.
9. 로라 메르시에 실크 립 페인트 버밀리언 레드 3만9천원.
10. 샤넬 루쥬 코코 444호 가브리엘 4만1천원.

ALL NEW CLASSIC
빅 브랜드의 클래식 립스틱이 다각도에서 리뉴얼되었다. 디올은 베스트셀러인 어딕트 라인에 새로운 컬러 기둥을 세워 투톤 립을 선보였고, 입생로랑은 기존 인기 컬러를 다른 질감으로 재탄생시켰다. 샤넬은 브랜드의 상징이던 루쥬 코코를 리뉴얼했다. 패키지만 그대로이고 컬러와 질감, 보습력은 완전히 달라졌다. ‘질감이 달라져봤자 얼마나 달라졌겠어’라는 의구심은 입술에 발라보는 순간 완전히 사라진다.

입술에 닿자마자 녹아내리듯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가 그야말로 압권. 기존 루쥬 코코에 샤넬 수분 라인의 주성분인 이드라부스트 복합체를 적용해 입술 전체에 편안하고 깊은 수분감을 전달한다. 루쥬 코코 컬렉션에 눈길이 가는 또 다른 요소는 다양한 컬러 셰이드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 누드, 오렌지, 핑크, 로즈우드, 레드, 플럼의 여섯 가지 색상을 중심으로 채도와 반짝임에 미세한 변주를 준 총 23가지의 컬러를 선보인다.

1. 깊은 색감의 샤넬 시그니처 레드 444호 가브리엘.
2.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해 주는 코럴 핑크 426호 루지.
3. 골드가 함유된 화사한 오렌지 416호 코코.
4. 생기 넘치는 살굿빛 베이지 402호 아드리엔.
5. 활기 넘치는 푸시아 플럼 454호 쟝 각각 4만1천원.

  • 모델이 바른 컬러는 에스티 로더 280호 엠비셔스 핑크.
  •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냈을 때 빛을 발하는 나이키 허라치.

SHAPE SCULPTING
동안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도톰한 입술. 그동안 입술을 통통하게 만들어주는 플럼핑 제품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글로스 형태였기 때문에 입술 모양을 잡아주기 어렵고 번지기 쉽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갑게도 올 상반기에 입술 라인을 또렷이 잡아주면서 볼륨감까지 충족시키는 립스틱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입술에 리얼한 볼륨을 부여하는 에스티 로더의 핵심 테크놀로지는 다면체 구조의 색소 입자다. 미세한 색소 입자를 여러 각으로 깎아 반사율을 높임으로써 볼륨을 강화했다고 이해하면 쉽다. 입술 주변을 매트하게 정리한 후 라인을 깔끔하게 그릴 것. 다 그린 뒤 입술 밑 턱 부분에 펄 파우더를 가볍게 톡톡 두드려주면 안색이 훨씬 환해 보인다.

”어려 보이려면 입술 중앙이 통통해야 해요. 입술 안쪽부터 도톰하게 바르되, 입술 선이 번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_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미영

(왼쪽부터)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320호 디파이언트 코랄, 280호 엠비셔스 핑크, 390호 대어링 각각 3만9천원대.

FLUID LIPS
글로스의 촉촉한 텍스처에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과 지속력을 더한 하이브리드 아이템 플루이드 립이 이제는 어엿한 립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브랜드마다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발색과 광택을 높이면서 그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히고 있는 상황. ‘플루이드 루즈’나 ‘립퀴드’ 같은 신조어는 이제 흔한 뷰티 용어가 되었다. 발색 면에서는 슈에무라 라끄 슈프림, 지속력은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 수분 공급력은 비타민 E 성분이 입술에 활성산소를 공급해 각질 생성을 막아주는 로라 메르시에를 적극 추천하니 참고하라.

”플루이드 제품을 고를 땐 반드시 농도를 테스트하세요. 발색이 중요하다면 페인트처럼 크리미한 제형을, 보습과 광택이 중요하다면 묽은 제형을 고르세요.”
_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윤정

1. 로라 메르시에 실크 립 페인트 버밀리언 레드 3만9천원.
2. 디올 어딕트 플루이드 스틱 779호 플레지르 4만원.
3. 슈에무라 라끄 슈프림 RD01호 4만7천원대.
4. 이니스프리 리얼 플루이드 루즈 설레는 블라썸 핑크 1만2천원.

SHINE LOVER
기존 립 밤의 컬러를 강화한 틴티드 밤도 상반기 히트 제품. 입술의 건조함을 잠시도 참지 못해 립 밤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여자들을 위한 맞춤형 아이템이다. 다비, 베네피트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틴티드 밤이 출시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랑콤 샤인 러버가 여러 면에서 압권. 질감은 립 밤과 립스틱의 중간이며, 피그먼트 입자를 함유해 젤리처럼 탱글탱글하고 선명하게 발색된다. 광택감을 살려주는 반투명 베이스에 실버나 크리스털 피그먼트가 아닌 컬러 펄 피그먼트를 첨가해 색감의 깊이를 더한 것. 장미 덩굴 오일을 함유해 입술이 통통하고 매끈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샤인 러버 틴트 밤은 하루 종일 각질 없이 윤기 나는 입술을 만들어줘요. 자연스럽고 생기 있는 컬러에 지속력도 뛰어나다는 점이 이번 시즌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지죠!”
_랑콤 교육부 최희선 차장

(왼쪽부터)랑콤 샤인 러버 314호 오 코랄, 136호 오 오렌지, 120호 오 체리, 346호 오 네온 핑크, 340호 오 핑키, 357호 오 푸시아 각각 3만7천원대.

  • 모델이 바른 컬러는 에스티 로더 280호 엠비셔스 핑크.
  •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냈을 때 빛을 발하는 나이키 허라치.

MORE SOFTLY
기존 립스틱에 오일이나 왁스, 보습 성분이 더해져 촉촉하고 부드러운 제형으로 출시된 제품도 눈에 띈다. 입술 각질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라도 보습 성분이 각질을 잠재워 촉촉해 보일 만큼 보습력이 뛰어나다. 무른 제형이라 발색이 약할 거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오히려 바르는 힘이나 횟수를 조절하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 버버리 뷰티에서 선보인 키세스 라인은 얇게 한 번만 바르면 입술의 혈색을 살려주는 컬러 립 밤처럼, 두 번 이상 덧바르면 진하고 선명하게 발색되는 립스틱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이다.

1. 선명한 핑크는 크리니크 팝 립 컬러 10호 펀치 팝 3만1천원.
2. 자연스러운 오렌지 누드는 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540호 피치 새틴 4만6천원.
3. 입생로랑 루쥬 볼떼 샤인 32호 4만원.
4. 바비 브라운 쉬어 립 칼라 라일락 핑크 3만8천원대.
5. 버버리 키세스 49호 라이트 크림슨 4만2천원.

  • 모델이 바른 컬러는 에스티 로더 280호 엠비셔스 핑크.
  •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냈을 때 빛을 발하는 나이키 허라치.

EXTREME SHINING GEL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입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립스틱보다 글로스를 선호한다(앞에서 소개한 제품들을 사용한 후에도 여전히 글로스로 반짝반짝하게 마무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분명 있을 터). 메이크업 포에버의 젤 플렉시는 젤 네일을 입술에 적용한다면 딱 이 정도의 발색과 광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선명하고 매끈하게 발린다. 어느 방향에서나 빛을 반사하는 프리즘의 원리에서 착안한 프리즈마라이트로 맑고 또렷한 극광 텍스처가 표현된다고.

또한 입술 라인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는 애플리케이터가 라이너로 그린 듯 깔끔한 입술 모양을 만들어준다.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답게 누드부터 비비드 플럼까지 다양한 색상을 갖춘 것도 매력적. 진한 컬러를 입술 전체에 바르고 티슈로 한 번 눌러주면 자연스러운 틴트 효과를 내고, 립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연한 누드 컬러를 가볍게 바르면 투명 글로스로도 손색없다.

”명도가 다른 두 가지 컬러로 그러데이션을 연출하거나, 위아래 입술에 서로 다른 컬러를 발라보세요. 색다른 투톤 립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_뷰티 에디터 윤휘진

(왼쪽부터)메이크업 포에버 젤 플렉시 강렬한 푸시아 핑크 207호, 쨍한 오렌지 306호, 시선을 압도하는 퍼플 500호, 자연스러운 누드 305호, 시어하고 투명한 누드 200호 각각 3만2천원대.

EDITOR : 윤휘진
PHOTO : 김보성(인물)·장인범(제품)
MODEL : 진정선
HAIR : 한지선
MAKEUP : 오미영

발행 : 2015년 54호

올 상반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질감과 콘셉트의 립 제품들이 출시됐다. 아직까지 ‘나만의 립스틱’을 찾지 못했다면 이번 시즌이 기회다.

Credit Info

2015년 05월 02호

2015년 05월 02호(총권 54호)

이달의 목차
EDITOR
윤휘진
PHOTO
김보성(인물)·장인범(제품)
MODEL
진정선
HAIR
한지선
MAKEUP
오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