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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그렇게 뺀질뺀질한 놈 아닙니다

On April 06, 2015

남한테 폐 끼치는 건 죽기보다 싫다는, ‘직업의식’으로 똘똘 뭉친 이규한을 만났다.

예능 금맥’ 이규한이 <그라치아>와 만났다.

루즈한 니트, 화이트 수트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규한은 프로다운 자세로 여유롭게 촬영을 이끌었다.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삼순’때부터 가지고 온 ‘뺀질뺀질한 이미지에 묻자, “사실 전 무얼 하나 시작하면 굉장히 열심히 하는 타입이에요. 시간 약속 같은 것도 절대 늦으면 안 된다는 강박이 있고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뺀질뺀질 할 것 같다는 오해를 많이 해요. 생긴 이미지가 그런가 봐요. 한동안 그런 역할만 들어오니까 그때는 ‘내가 정말 그런가? 스스로 좀 더 뺀질뺀질해져야 하는 건 아닐까?’ 뭐 이런 고민까지 했어요. 빨리 나이 들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을 보면 ‘이제는 좀 (나이) 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규한. 가장 부러운 예능 후배로 ‘강남’을 꼽았다.
“‘강남’이를 보면 정말 즐기면서 자유분방하게 방송 하더라고요.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죠. 나도 저 나이였다면 진짜 날아다녔을 텐데. 나이라는 꼬리표가 자꾸 나의 체면을 살리려고 하는구나!”

이규한은 ‘김삼순’으로 주목 받았다가 다시 무명 아닌 무명 시절을 겪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제 뜨는 구나 희망을 가졌다가 더 크게 좌절했죠. 제작발표회를 해도 기자들한테 질문을 제대로 받아 본 적이 없어요. “이규한입니다” 한마디 하고선 정말 꿔다 놓은 보리자루 마냥 앉아만 있다 오곤 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규한은 다시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며 예능에 임하는 자세에 있어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어느 프로그램에 가든 제 모토는 단지 이거에요. ‘폐가 되지 말자.’ 예전에 까메오나 단역으로 잠깐씩 도와주러 오시는 분들이 별로 준비를 안 해가지고 오면 굉장히 싫었어요. 얄밉고. ‘내 작품인데 왜 저 따위로 하고 가지?’ 싶었죠. 마찬가지에요. 어떤 작품에 제가 가서 플러스가 됐으면 됐지 절대로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진 않아요.”

이규한의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는 4월 5일 발행된 <그라치아> 52호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EDITOR : 손안나
PHOTO : 김영훈

발행 : 2015년 52호

남한테 폐 끼치는 건 죽기보다 싫다는, ‘직업의식’으로 똘똘 뭉친 이규한을 만났다.

Credit Info

2015년 04월 02호

2015년 04월 02호(총권 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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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손안나
PHOTO
김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