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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매일 쓰는 캔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Candle Lab

On February 10, 2015

얼마 전 유해성 논란으로 한바탕 몸살을 앓은 걸 보면 캔들을 제대로 알고 쓰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

반려 동물에게 좋지 않다
Yes, But
강아지, 고양이는 후각이 매우 예민하다. 반려 동물의 체취와 배변 냄새를 없앤다고 자극적인 향의 캔들을 사용하는 것은 반려 동물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그래도 필요하다면 안전성이 입증된 천연 왁스와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것. 마조람, 클라리 세이지, 캐머마일, 라벤더 에센셜 오일은 자주 짖는 애완견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니 참고하자.

심지 소재도 확인해야 한다
Yes
종이, 면, 나무 등 심지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심지를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 일부 캔들은 심지를 고정하기 위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가는 철사를 함께 꼬아 심지를 만든다. 캔들을 태우다 보면 왁스가 뜨거워지면서 심지가 흔들리거나 그을음이 발생하는데 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철사에 들어 있는 납 성분이 캔들 연소와 함께 호흡기로 흡수되면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순면으로 만든 심지를 사용하되, 끝이 버섯 모양으로 뭉치거나 갈라지지 않도록 잘라가며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심지의 개수도 중요한데, 캔들의 크기에 비해 심지의 개수가 적으면 왁스가 고르게 녹지 않아 터널링 현상이 생긴다. 반대로 너무 많으면 온도가 올라가 용기가 깨지거나 왁스에 불이 붙는 경우도 있다.

잠깐 켜면 문제없다
No, But
캔들을 켜놓고 자는 것은 산소 부족을 유발하므로 절대 피해야 할 습관. 호흡기 건강을 걱정한다면 당연히 캔들을 잠깐 태우는 게 좋다. 하지만 지나치게 짧게 태우면 터널링 현상이 발생해 캔들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녹았던 자리를 기억하는 캔들의 특성상 처음에는 2~3시간 정도 켜두고 윗면이 전부 액체가 되도록 해야 왁스가 평평하게 녹아 끝까지 깨끗이 사용할 수 있다. 그을음이 걱정된다면 수시로 환기를 시키는 것도 방법.

향이 좋은 캔들은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다
No, But
퍼퓸 캔들이라고 해서 모두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릴랙싱, 집중력 향상, 에너지 공급 등 아로마 테라피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만 얻을 수 있는 효과다. 천연 왁스 베이스라도 인공 향료를 사용한 것이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소하는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캔들 워머를 사용해도 소용없다. 향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프탈레이트 성분의 함유 여부다. 프탈레이트는 향료를 베이스 오일에 녹일 때 사용되는 물질. 방향제, 캔들 등을 만드는 데 수십 년간 사용돼 왔지만 프탈레이트의 남용이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퇴출 운동이 불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캔들 중에는 아예 ‘프탈레이트- 프리(Free)’ 표시를 하기도 한다.

파라핀 왁스는 유해하다
Yes, But
캔들의 베이스는 파라핀 왁스와 소이, 팜, 비즈, 코코넛 등의 천연 왁스로 나뉜다. 파라핀 왁스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부산물이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며, 발향성이 좋아 대중적으로 쓰이는 원료다. 굳히기 쉬워 화려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천연 왁스는 연소 시간이 길고 이산화탄소와 그을음의 발생이 적으며 깨끗하게 연소되지만, 가격이 비싸다. 최근 연소 과정에서 발암 물질과 미세먼지, 유기화합물이 발생한다고 보도돼 문제가 된 건 파라핀 왁스 캔들이다. 파라핀 왁스는 정제 정도에 따라 순도가 결정된다. 정제가 덜 된 왁스는 분명히 유해하지만, 파라벤과 벤조페논 등을 배제해 보습 관리에 사용할 정도로 순한 파라핀도 있다. 모든 파라핀 왁스가 나쁘다고 볼 순 없는 것. 천연 왁스가 모두 훌륭하다는 생각도 옳지 않다. 저가의 천연 소이 왁스는 발향력이 매우 낮고 캔들이 움푹 파이는 터널링 현상도 강하다.

소이 캔들은 발향이 잘 안 된다
Yes, But
앞서 말한 것처럼 파라핀 왁스보다 천연 왁스가 발향이 덜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소이 캔들을 보면 이런 단점을 극복한 것이 많다. 향료가 공기 중에 퍼지는 부향률을 높이거나 여러 종류의 천연 왁스를 블렌딩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초반의 향 확산성은 낮지만, 연소 한 시간 이후의 발향력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니 발향 때문에 파라핀 왁스 사용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에디터가 골랐다
왁스, 향료, 심지 모두 안전한 캔들 리스트.
1. 소이, 코코넛 왁스를 블렌딩한 보트르 느와 르떼 220g 4만5천원.
2. 비즈 왁스와 오일을 사용한 프레쉬 라이프 캔들 215g 8만6천원.
3. 싱그러운 향의 알로 캔들 월요일의 버베나 200g 6만7천원.
4. 고급스러운 향조의 조나단 워드 나이팅게일 자스민 240g 9만7천원.

EDITOR : 양보람
PHOTO : 장인범

발행 : 2015년 48호

얼마 전 유해성 논란으로 한바탕 몸살을 앓은 걸 보면 캔들을 제대로 알고 쓰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다.

Credit Info

2015년 02월 02호

2015년 02월 02호(총권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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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양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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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