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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엔 생각보다 많은 동물 성분이 들어 있다.

Vegan Glow

On February 04, 2015

고기만 피한다고 비건인 것은 아니다. 화장품에 우리도 모르는 동물 성분이 숨어 있다.

채식주의자에게 세상은 관대하지 않다. 굳은 결심으로 채식에 도전했다가 좌절하는 이유도 하루 한 끼는 밖에서 먹어야 하는데 믿고 먹을 만한 게 없어서다. 채식주의의 가장 높은 레벨인 비건은 육식은 물론 우유와 달걀, 해산물 육수까지 금하는 극단적인 채식주의자를 의미한다.
비건에게는 식품뿐 아니라 먹고 입고 바르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동물 성분이 제한된다.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회사의 제품만 사용하면 비건 라이프에 부합한다고 오해하는데, 원칙적으론 동물 성분을 완전히 배제한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에는 생각보다 많은 동물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나도 모르게 화장품에서 얼마나 많은 동물 성분을 취하고 있는지, 꼭 비건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마스카라의 섬유질은 동물 성분일 확률이 높다
속눈썹을 풍성하게 해주는 마스카라에는 섬유질이 들어 있다. 이 섬유질은 동물과 식물에서 모두 채취된다. 그중에서도 속눈썹을 길게 만드는 래시 마스카라는 동물성이 원료로 사용됐을 확률이 높다. 벌에서 추출한 밀랍(꿀벌의 복부에서 분비되는 점착성 물질)이나 라놀린(양모에서 나오는 지방질 분비물)이 그것.

ELASTIN
엘라스틴은 콜라겐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탄력 섬유다. 주로 소가죽이나 소의 힘줄에서 채취하며,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특히 손상된 모발에 바르면 큐티클이 개선되고 탄력을 줘 샴푸나 트리트먼트에 주로 사용된다.

VEGAN COSMETI CS
영국 비건 협회에서 인증하는 해바라기 마크는 동물 유래 성분을 전혀 포함하지 않았으며,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화장품 뒤에 이 마크가 있다면 믿고 사용해도 된다.

CI75170
구아닌은 생선의 비늘에서 얻은 진주색 안료다. 반짝임이 강하기 때문에 각종 광택제에 쓰이는데, 화장품도 여기에 포함된다. 모발에 윤기를 주는 헤어 에센스나 손톱 광택제·펄 아이섀도·립스틱 등에 주로 사용되며, 성분표에는 구아닌(Guanine) 또는 ‘CI75170’으로 표기된다.

COLLAGEN
지금도 고기능성 화장품에는 동물성 콜라겐이 사용되고 있다. 주로 돼지나 소의 뼈와 피부에서 유래되며 스킨케어뿐 아니라 메이크업 제품(파운데이션)에도 사용되고 있다.

동물의 희생 없이 인공 사향으로 제작한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오드 퍼퓸 30ml 2만9천원.

천연 머스크 향은 사향노루의 몸에서 채취한다
수컷 사향노루의 생식샘 근처에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초승달 모양의 향주머니가 있는데, 이것을 떼어내 관능적인 머스크 향을 만든다. 다행히 인공 머스크 향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고가의 페로몬 향수에는 향이 강하고 휘발성이 적은 동물성 향료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CRUELTY FREE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국제비영리기구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에서 주관하는 인증 마크. 판매되는 화장품뿐 아니라 원재료 및 합성 원료까지 생산 공정 전체에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동물 성분뿐 아니라 화학 성분도 꺼리기 때문에 핸드메이드 천연 화장품을 주로 사용해요. 미스트나 샴푸 정도는 직접 만들기도 하고요.
_백은미(회사원, 비건 라이프 10년 차)

EDITOR : 윤휘진
PHOTO : 장인범

발행 : 2015년 47호

고기만 피한다고 비건인 것은 아니다. 화장품에 우리도 모르는 동물 성분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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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1호

2015년 02월 01호(총권 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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