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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막대 사탕 다이어트에 빠졌다.

Lollipop Diet

On December 26, 2014

한동안 그린 주스만 들고 다니던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최근 막대 사탕을 물고 다닌다. 식욕 억제 사탕이라고도 불리는 이 막대 사탕, 정말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까?

  • 디저트의 유혹을 식욕 억제 사탕으로 달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
  •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몸매를 유지하는 헤일리 볼드윈도 롤리팝 레이디.

YES
쾌재를 외칠 만한 일 아닌가요? 유레카!

WORDS <그라치아> 뷰티 에디터 이민지

해독 주스, 로 푸드, 렌틸콩 다이어트도 모자라 이젠 사탕 다이어트라니! 의심스럽긴 했으나 달달한 디저트를 입에 달고 사는 나로서는 밑져야 본전이었다. 식욕 억제 사탕의 오리지널은 후디아를 주원료로 하는 파워팝스다. 후디아는 남아프리카에서 재배되는 식물 이름에서 따온 성분으로, 식욕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 초콜릿, 카푸치노, 피칸 버터, 딸기 등 맛도 다양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식 수입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같은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다른 다이어트 사탕도 마찬가지. 성분 구성을 살펴보면 노폐물과 스트레스 제거에 좋은 과라나 분말,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마테 분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아사이베리, 칼로리를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L-티로신 등이 들어 있다. 칼로리도 사탕 한 개당 40kcal.

시중에서 파는 일반 포테이토칩 과자 한 봉지가 약 480kcal(90g)이므로, 반만 먹어도 200kcal를 훌쩍 넘긴다. 초코바 하나를 먹으면 250kcal, 주먹만 한 크루아상 하나를 먹으면 350kcal가 몸에 쌓인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이런 걸 먹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만, 디저트를 죽어도 못 끊겠다는 사람들에게 식욕 억제 사탕은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 사무실에서 심한 허기가 느껴지는 마의 오후 4시. 평소 같으면 초콜릿이나 케이크 한 조각을 먹었을 시간에 막대 사탕 하나를 입에 물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냥 달콤한 간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일부러 먹고 싶은 걸 참을 필요도, 무미한 채소를 씹을 일도,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몸에는 좋지만) 쌉싸름한 주스를 마실 걱정도 없다. 매뉴얼대로 소량의 물을 마시기만 하면 된다(물을 많이 마시면 과라나 성분이 활성화되어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놀랍게도 8시가 될 때까지 식욕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걸 먹는다고 살이 쭉쭉 빠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다이어트로 인한 심적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식욕을 달래주니 폭식하는 일도 없고. 작은 사탕 하나의 힘이 이 정도니 적어도 나 같은 사람에게는 꽤나 매혹적인 방법이라 하겠다.


  • 극한의 다이어트를 즐겨 하는 것으로 유명한 비욘세는 배가 고플 때마다 사탕 하나씩을 먹는다.
  • 스스로도 인정하는 정크푸드 러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사탕 다이어트로 14kg을 감량하는 효과를 봤다.

NO
차라리 물과 채소를 먹고 10분 더 운동하세요

WORDS WE클리닉 원장 조애경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효과는 얻을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반대다. 물론 식전에 단것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입맛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 칼로리가 적은 사탕에는 대부분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를 넣는다. 단맛을 수백 배 높여 일시적으로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 하지만 지속될 경우 단맛에 대한 역치가 높아져 우리 뇌는 점점 더 당도가 높은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게 된다. 당뇨가 있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근 유행하는 식욕 억제 사탕의 경우, 후디아나 과라나 분말, 마테 분말이 들어 있다고 하지만 고작 10g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사탕이라면 얼마나 포만감을 줄지 의문이다.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그냥 마테 차 한 잔 마시는 게 효과적이고, 간식으로 토마토나 나토 등 천연 식품을 먹는 게 더욱 바람직하다. 그리고 속지 말라. 할리우드 스타들이 하는 사탕 다이어트는 그들이 하는 수많은 다이어트 중 하나일 뿐이다. 채소와 닭 가슴살로만 짜인 식간에 하나 정도 먹거나, 전담 트레이너를 두고 주 6회 이상 운동하며 먹는단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 즉, 주된 공로자가 그 사탕이 아니라는 얘기다. 사탕만 먹으면서 ‘난 왜 살이 빠지지 않는 거야?’라고 묻는다면 다이어트를 하는 기본적인 자세가 되지 않은 사람이고, 또 막대 사탕 하나 먹었다고 식욕이 저하되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의지로도 얼마든지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살을 빼고 싶다고? 그럼 차라리 물과 채소를 먹고 10분 더 운동하라.


  • 알레산드라 엠브로시오의 흠 잡을 데 없는 몸매 비결은 막대 사탕이었나?
  • 최근 슬림해진 모습의 프린세스 빈 코베인도 막대 사탕 다이어트에 빠졌다.

NO BUT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정도, 딱 거기까지예요

WORDS시온성형외과 원장 구본상

콜라 다이어트도 있는 마당에 작은 막대 사탕 다이어트 정도는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바람직한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우선 파워팝스에 들어 있는 후디아는 칼라하리 사막 지역에서 자생하는 천연 허브로, 식욕 억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 실제로 먹을 것이 부족했던 원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후디아를 씹어 먹었다. 이런 후디아가 식욕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몸에 활력을 준다고 알려지자, 사탕이나 알약 형태로 만들어 다이어트용으로 먹는 것. 하지만 후디아의 경우 실제로 체중 감량 효능에 대한 공식적인 허가가 없다. 원주민들의 생존 도구였던 것을 작고 달콤한 막대 사탕으로 둔갑시켜 먹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이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될 것은 안 봐도 뻔하기에 의사로서 사탕 다이어트를 처방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식이 요법 + 운동 요법 + 심리 요법’이 조화를 이룰 때 성공하는 법. 사탕 다이어트를 심리 요법으로 잘만 활용하면 어느 정도 도움은 줄 수는 있다. 인간은 보통 달콤한 것을 먹는 동안에는 심리적으로 포만감과 안도감을 느낀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받는 심리적 불만족을 사탕을 먹는 것으로 대체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다이어트로 인한 폭식이나 요요 등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단 얘기. 다만 일반 사탕은 당 성분이 80% 이상 들어 있는, 말 그대로 설탕 덩어리다.
먹더라도 꼭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용 사탕을 먹을 것. 식전에 하나씩, 하루 3개 이상 먹지 않는 선에서.


이름 스키니팝스 가격 1팩(15개) 3만원.
열량 40kcal(1개) 맛 레몬, 라즈베리, 블루베리 세 가지 맛
주성분 마테, 과라나, 아사이베리, 비타민 B6 등
먹는 방법 식사 30분 전, 500ml의 물과 함께 먹는다.
그 외에 야식이나 간식이 생각날 때.

EDITOR : 이민지
PHOTO : 장인범(제품), Splashnews/Topic

발행 : 2014년 45호

한동안 그린 주스만 들고 다니던 할리우드 셀러브리티들이 최근 막대 사탕을 물고 다닌다. 식욕 억제 사탕이라고도 불리는 이 막대 사탕, 정말 다이어트 효과가 있을까?

Credit Info

2015년 01월 01호

2015년 01월 01호(총권 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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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이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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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범(제품), Splashnews/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