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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STYLE

On September 30, 2014

유행이라는데, 대체 ‘헤리티지 스타일’이 뭐야?

롤업한 데님 팬츠에 스웨이드 앵클부츠로 긴장감을 더한 펀 코튼.

매치스패션(Matchesfashion.com)은 헤리티지 스타일을 이렇게 정의했다. 로고와 장식 등 옷의 복잡한 디테일을 전부 생략하고 가장 베이식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옷 입기 방식. 다시 말해 완벽한 절제를 필요로 하는 패션이라 하겠다.

최근 메가트렌드로 급부상한 놈코어 패션과 다를 게 뭐냐고 반문하겠지만, 이 둘 사이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흰 양말이나 ‘삼선’ 슬리퍼에서 으레 짐작할 수 있듯, 놈코어 패션은 격식과는 꽤 거리가 멀다. 그야말로 무의식중에 눈에 보이는 옷을 막 주워 입은 느낌을 ‘의도’하는 게 놈코어 패션. 그러나 헤리티지 스타일은 정교한 재단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강조해 포멀한 스타일을 완성하고, 보다 투자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놈코어 패션과 다르다.

헤리티지 스타일은 지극히 편안해 보이는 옷차림에도 날렵한 실루엣의 가방이나 슈즈 등을 더해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고급스러운 소재는 필수. 무심한 듯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선 몸에 착 감기는 원단이 중요하다. 몇 가지 까다로운 조건들 때문에 헤리티지 스타일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몇몇 컬렉션은 이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질샌더는 도톰한 펠트 소재로 완성된 팬츠 슈트에 사첼 백과 레이스업 슈즈를 더해 매니시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더로우는 발목까지 유려하게 떨어지는 드레스에 광택이 흐르는 악어가죽 가방을 매치해 미니멀 럭셔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아직도 헤리티지 스타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입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다음의 체크리스트를 꼼꼼히 따져보고 기억하라. 그리고 <그라치아>가 제안하는 6가지 스타일을 눈여겨보도록.

□장식과 디테일이 생략된 옷을 선택하라.
□전체적으로 모노톤을 유지하라.
□정교한 재단과 고급스러운 소재는 필수다.
□여러 소재가 섞인 아이템은 피하라.
□복잡한 레이어링은 금물.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라.
□정숙한 태도를 더하라.


BE SLEEK
매끈한 실루엣의 의상으로 이지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킬 수도 있다. 특히 훌륭한 퀄리티의 화이트 셔츠와 재킷만 있다면 이미 슬릭(Sleek) 패션의 반 이상은 완성된 거나 마찬가지. 여기에 날렵한 시가렛 팬츠나 슬릿이 날카롭게 가로지르는 스커트를 함께 매치해 보라. 무언가 살짝 부족해 보인다 싶을 땐 클래식한 손목시계로 허전함을 달래는 것도 방법.

  • BE SLEEK
  • 올 화이트 룩으로 매니시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살렸다.

1. 가격 미정 맥큐.
2. 23만9천원 마시모두띠.
3. 10만5천원 코스.
4. 가격 미정 디스퀘어드2.
5. 80만원대 에스카다.
6. 6만9천원 자라.


DRESS DOWN
캐주얼의 대명사 데님 팬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중 헐렁한 보이프렌드 피트의 데님 팬츠가 좀 더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헤리티지 스타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또한 핀스트라이프 셔츠와 클래식한 선글라스는 데님 팬츠에 긴장감을 더하기에 좋은 아이템.

  • DRESS DOWN

  • 셔츠와 복고풍 데님 팬츠로 완벽한 ‘드레스 다운’ 스타일을 보여준 패션 블로거 레일라 야바리.

1. 25만9천원 르윗.
2. 12만9천원 리바이스.
3. 1백만원대 탐브라운 by 나스월드.
4. 69만8천원 에센셜.
5. 24만8천원 로우클래식.


EFFORTLESS CHIC
‘무심한 듯 시크한’ 이 스타일은 옷에서 힘을 최대한 빼는 게 관건이다. 사진 속 애슐리 올슨처럼 찰랑이는 실크 팬츠 위에 캐시미어 카디건 한 장만 걸치거나, 흰 티셔츠를 입어 느슨한 분위기를 연출해 볼 것. 담백하지만 힘 있는 액세서리를 더해 스타일의 강약을 조절하는 건 필수다.

  • EFFORTLESS CHIC

  • 애슐리 올슨의 편안하면서도 힘 있는 스타일을 따라갈 자가 또 어디 있을까.

1. 가격 미정 쟈딕 앤 볼테르.
2. 4만9천8백원 에이치커넥트.
3. 3백50만원 베켓.
4. 5만9천원 자라.
5. 가격 미정 끌로에.


BACK TO SPORTY
바머 점퍼와 트랙 팬츠는 놈코어 패션과 함께 떠오른 ‘잇’ 아이템. 헤리티지 패션에 어울릴까 싶지만, 스포티한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하면 누구보다 스타일리시하게 거듭날 수 있다. 바머 점퍼에 테일러드 팬츠를 더하거나, 트랙 팬츠에 하이힐 샌들을 신는 새로운 믹스 매치를 시도해 보라. 생각만 해도 쿨하지 않은가?

  • BACK TO SPORTY

  • 바머 점퍼와 테일러드 팬츠를 매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1. 11만9천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2. 가격 미정 톰보이.
3. 23만8천원 칩먼데이.


SHADES OF GREY

  • 목도리부터 가방까지 온통 그레이로 도배한 모델 밀라나 크루즈.
  • 그레이 컬러 니트로 차분한 느낌을 완성한 모델 치하루 오쿠누기.

도시적이고 세련된 그레이 컬러를 그 어느 때보다 아낌없이 활용할 때다. 앞서 이야기한 이번 시즌의 질샌더와 더로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레이로 휘감으며 그 위용을 자랑했다. 실제로는 부클레 소재의 그레이 컬러 니트가 꽤 활용도가 높다. 포근함은 물론 독특한 소재 덕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다.

1. 33만8천원 유나이티드 누드.
2. 가격 미정 바네사브루노.
3. 59만8천원 빈스.
4. 가격 미정 생로랑.














CITY MARINER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가 영원한 클래식 아이템으로 꼽히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어떤 스타일에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재주가 뛰어나기 때문. 헤리티지 스타일도 예외는 아니다. 심플한 재킷과 플랫 슈즈만 더하면 금세 베이식하고 단정한 느낌을 완성할 수 있다.

  • CITY MARINER

  •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레드 컬러 핸드백으로 발랄함을 더한 알렉사 청.

1. 29만9천원 블랭크노아.
2. 12만8천원 세인트 제임스.
3. 80만원대 오주르 by 라꼴렉씨옹.

PHOTO : 김영훈(제품), Getty Images, Imaxtree, ⓒBecket, Cos, Escada, McQ, Massimo Dutti
ASSISTANT : 양은비, 우지안
EDITOR : 서민진

발행 : 2014년 39호

유행이라는데, 대체 ‘헤리티지 스타일’이 뭐야?

Credit Info

2014년 10월 01호

2014년 10월 01호(총권 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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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제품), Getty Images, Imaxtree, ⓒBecket, Cos, Escada, McQ, Massimo Dutti
ASSISTANT
양은비, 우지안
EDITOR
서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