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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뿐 아니라 방송인, 멘토, 작가로 활동하는 팔색조 한혜진의 이중생활.

Hot Issue Maker 이렇게 섹시한 혜진은 요즘 꽃꽂이에 꽂혔다

On September 03, 2014

해외에서 내로라하는 런웨이를 모두 섭렵했던 그녀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인간미 없는 몸에 한 번, 유창한 말솜씨에 두 번 놀랐다. 거침없고 털털한 말투로 MC와 패널을 막론하고 방송에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도도한 인상 때문인지 그녀에겐 늘 까칠하거나 세다는 말이 따라붙었다.

바이커 재킷 자딕 앤 볼테르. 브라, 팬티 모두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 타이츠 에디터 소장품.

무대 밖 의외의 혜진
한혜진을 두 번 만났다. 처음엔 고개만 까딱이며 인사했다.
두 번째엔 각자 맡은 일만 열심히 했는데, 촬영의 막바지에 한혜진이 말했다. “하의 실종이에요?” 내가 입고 있는 치마가 너무 짧다고 했다. “이게 짧아요?” “내가 좀 보수적이라서.” 그러고는 웃었다. 그녀를 둘러싼 얘기들이 오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외에서 내로라하는 런웨이를 모두 섭렵했던 그녀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인간미 없는 몸에 한 번, 유창한 말솜씨에 두 번 놀랐다. 거침없고 털털한 말투로 MC와 패널을 막론하고 방송에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도도한 인상 때문인지 그녀에겐 늘 까칠하거나 세다는 말이 따라붙었다. 한혜진은 오해받기 쉬운 타입이고, 사람들은 오해하길 좋아하니까.

하지만 한혜진이 신경 쓰는 건 한두 번 본 사람들이 말하는 얘기가 아니라 자신과 오래 함께한 사람들이다. 인터뷰하는 동안 내내 그녀는 많은 스태프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의식했고, 걱정 끼치는 것 같아 자신의 속내를 쉬이 털어내지 않는다고 했다.
알레르기 때문에 동물을 기르지 못하는 대신 하나둘 들이기 시작한 화분은 시든 적이 없다. 패션쇼와 화보, 방송으로 빠듯한 시간을 쪼개 후배들을 위한 강연에도 나선다.

후배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겁내서 잘 다가오지 않는다고 했다. 한혜진이 까칠하다고? 긴장하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영민하게 파악한 후 프로페셔널하게 일을 해치울 뿐이다. 까다로워 보이지만 시간을 들여 공식을 알아내고 싶은 한혜진 풀기.

모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잖아요. 파티나 술에 잘 혹하고, 핫한 데 가는 거 좋아하고. 그런데 혜진 씨는 그런 이미지가 아니에요.
그렇게 안 보인다고요? 잘 놀아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거 좋아해서.

일이 없을 땐 주로 뭘 하며 보내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거나, 부모님이 계신 강원도에 가서 바람 쐬다 오거나, 꽃꽂이 하거나.

꽃꽂이? 그건 언제부터 했어요?
시간을 내서 들를 정도로 여유롭지는 않지만 벌써 한 3~4년 된 것 같아요. 저는 제 직업이 감정 노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방송 쪽은 더 심한 것 같고. 그래서 이렇게 조용히 머리를 쓸 수 있는 꽃꽂이가 좋아요. 사실 꽃꽂이가 굉장히 수학적이고 계산적인 감각이 필요해요. 옆에서 선생님이 코치하는 대로 잘 계산해서 하다 보면 한 시간이 잡생각 없이 금방 지나가죠. 예쁜 꽃을 보면서 하는 일인 것도 좋고요. 패션이랑은 다른 차원에서 예쁘니까.

왜 모델 일이 감정 노동인 것 같아요?
일단 일하는 환경이랑 파트너가 계속해서 바뀌잖아요. 안 바뀌어도 스트레스겠지만, 제 나이 또래의 평범한 직장 여성과 비교한다면 계속적인 환경 변화가 더 스트레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자들은 대부분 28살을 기점으로 몸이 변하는데, 그걸 계속 관리하는 것 자체도 힘들고. 사실 육체적 스트레스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심한 편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여자들의 다이어트 초점을 6:4로, 6을 정신에, 4를 몸에 맞춰야 된다고 말해요.

모델학과 학생들에게 멘토링 강의도 했어요. 원래 친한 후배들의 고민 상담을 자주 해주는 편인가요?
아이들이 겁내서 안 물어봐요. 불편하잖아요, 사회에서 연장자라는 개념 자체가. 그런데 저는 어린 친구들이랑 얘기하는 거 되게 좋아해요. 제가 그 나이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비교하면서 들으면 재밌기도 하고. 저는 너무 어렸을 때 데뷔해서 선배들한테 무슨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별로 없어요. 무서워서 물어보지도 못했고요. 제가 선배들한테 받지 못했던 걸 해주고 싶어요.
잘 들어주면 많이 얘기하더라고요.

크롭트 블라우스 샤넬. 데님 팬츠 리바이스. 슈즈 생로랑. 반지 모두 스와로브스키.

누구랑 친해요?
같이 데뷔했던 옛날 친구들 중에 모델은 거의 없어요. 모델 지도하는 친구도 있고, 회사원으로 이직한 친구도 있고, 결혼해서 전업주부로 사는 친구도 있고. 그때 같이 모델 했던 친구들은 거의 안 남은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해요? 모델이라는 건 유한성이 뚜렷한 직업이잖아요.
요즘은 모델들이 하는 일이 점점 다양해지고 스펙트럼도 넓어졌잖아요. 어떻게 보면 고마운 일이지만 저나 경아 언니, 윤주 언니 같은 경우는 모델로서 그런 분야에 진출하는 게 거의 처음인 세대예요. 저희가 맨 앞줄에 서 있으니까 더 책임감을 느끼죠. 개척자나 선구자라는 느낌이 아닌 경험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신나는 일이면서도 부담이 많이 되고요. 후배들은 저를 보며 꿈을 키울 거고, 제가 실패하면 불안해할 거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부담감을 자주 느끼나요?
네. 보는 사람들은 ‘보기 좋다, 새로운 모습이다’ 이러는데 그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이자 부담인 거죠. 저를 10년 이상 보던 사람들이 못 보던 모습이면 저한테도 새로운 모습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힘들죠, 스스로한테.

힘들 땐 누구한테 고민을 상담해요?
그런 건… 별로 하지 않아요. 모델 일을 같이하는 친구한테는 배부른 소리일 테고, 가족들에겐 걱정을 끼치고, 이 일을 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고, 회사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불평이니까. 혼자서 이겨내며 단단하고 견고해지는 편인데…. 좀 외롭죠.
아마 경아 언니랑 윤주 언니도 그럴 거예요.

마인드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겠네요.
그냥 많은 생각을 안 하고 사는 거죠. 어떤 직업이든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무덤을 파게 돼 있어요.

무덤을 여러 번 팠기 때문에 그냥 생각 안 하고 사는 편을 택한 거죠?
반은 일부러 흘려보내고, 나머지 반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를 생각해요.

나머지 반을 컨트롤할 때 제일 약발이 좋은 생각은?
첫 번째는 일은 재밌게 해야 된다. 두 번째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하지 말자.

스트레스받을 바에야?
하기 싫은 일을 하면 저만 스트레스받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스트레스받아요.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은 재밌고 신나게 하고, 안 해도 되는 일을 하며 스트레스받지 말자 주의예요.

하고 싶은 일 1순위는 어떤 거예요?
좋아하는 화보 작업. 전날부터 화보 콘셉트와 비슷한 이미지들을 뒤져보고 관련된 짧은 비디오 클립 같은 것도 찾아서 봐요.
어느 인물을 제가 화보로 풀어낼 수도 있어요. 그럼 역사 속에 있는 그 사람 얘기도 찾아보죠. 작업을 신나게 하는 데 뒷받침되는 것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처럼 배경 지식을 쌓아서 그 작업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걸 좋아해요.

  • 발행 : 2014년 37호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유독 과묵한 둘이지만, 여성 팬 때문에라도 강력한 우승 후보.

▲ 퍼 코트 엠포리오 아르마니 (Emporio Armani).

하면서 스트레스받는 일은요? 사실은 안 하고 싶은 거.
너무너무 많은데, 개인적인 부분을 노출하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그래서 이런 촬영도 쉽진 않아요.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하잖아요. MBC 스페셜 <사람이 좋다> 찍을 때도 힘들었어요.

아이러니하네요. 항상 자신을 보여주는 직업인데.
모델은 자신을 보여주는 직업이 절대 아니에요. 유명한 모델의 사생활을 아무도 모르잖아요? 그 사람이 뭘 하고 뭘 먹는지 옛날에는 더 몰랐고. 모델은 그런 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모든 걸 다 노출해야 관심을 받는 세상이니까….
저는 SNS는 아무것도 안 해요. 제 사생활은 저와 친한 사람들하고만 공유하고 싶거든요. 생각을 사람들한테 얘기하는 거와는 달라요. 제 눈으로 보는 모든 장면을 사람들한테 다 보여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제 시선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여서.

모델로서의 자아가 제일 강한 것 같아요. 다른 활동을 할 때도 그렇고요.
경아 언니나 윤주 언니는 굉장히 재능이 많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모델 일만 100% 하고 있는 제가 더 비교 대상이 되는 것 같긴 해요. 저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델 1위부터 100위를 놓고 봐도 두 사람 같은 재능을 지닌 사람은 없어요. 그만큼 두 분이 대단한 거죠. 모델이 아닌 다른 특출 난 재능이 있다는 거, 사실 무척 부러워요.

최근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된 분야는 없어요?
너무 오랫동안 이 한 가지만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혀 상관없는 일은 하게 될 것 같지 않아요. 지도자 생활을 하거나 몸을 가지고 하는 일을 계속하겠죠.

책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단계예요. 제 라이프스타일, 제가 먹고 가는 곳을 통해서 건강한 몸매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될 듯해요. 내년 5월 중에 나올 것 같고요.

원래 살이 안 찌는 체질인가요?
한 번도 살이 찐 적이 없고, 몸무게가 변화한 적도 없어요. 그런데 여자가 20대 중반이 되면 임신을 위해 계속 지방을 몸에 축적하게 돼요. 특히 배와 엉덩이, 허벅지에. 자연스러운 호르몬의 영향이죠. 때문에 셀룰라이트도 생기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져요.
몸에 지방이 없으면 임신이 안 되니까. 모델들이 난임인 이유예요. 몸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막아야 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어떻게 관리해요?
늘 신경을 쓰죠. 운동은 진짜 습관이 안 되더라고요. TV에서 무엇이든 66일 정도가 되면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고 하던데 절대 아니에요. 진짜 습관이 되려면 보통 노력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직업이니까 하는 거죠.

혜진 씨가 생각하기에 여자는 어떤 부분이 제일 아름다워야 할 것 같아요?
제 몸은 좀 마르고 키가 커서 모델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곡선 있는 몸을 되게 좋아해요. 수술 말고 운동으로 가꾼 곡선. 자연스럽게 잘 잡힌 몸의 곡선들을 가지고 있어야 예쁜 것 같아요.

<마녀사냥> 녹화에 들어가자 환하게 웃는 한혜진.

여성미가 드러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오. 주근깨가 많고 주름이 많아도 생기가 도는 피부라든지, 건강한 머릿결이라든지.

몸에서 절대 살찌는 걸 용납할 수 없는 부위는 어디예요?
배. 사실 여자는 엉덩이하고 배만 좋으면 끝이에요.

뱃살이 찌긴 쪄요?
그럼요.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있어요. 배는 정직해서 밥을 한 숟가락 먹으면 한 숟가락만큼 나오고, 반 그릇 먹으면 반 그릇만큼 나오고, 한 그릇 먹으면 한 그릇만큼 나와요.

그런데 이런 노래가 있잖아요.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
미친 거죠. 정말 배는 너무너무 정확해요. 예전에 촬영장에서 너무 배고파 포도 한 알을 먹었어요. 진짜 포도 하나만큼 나오더라고요. 얼마나 지독한지 몰라요.

기분 탓 아닐까요?
아니에요. 그래서 촬영장 가면 배가 많이 나오는 옷을 먼저 찍고, 그다음에 밥을 먹어요.

<마녀사냥>에 출연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어요. 사석에서도 야한 얘기 많이 해요?
안 하는 편은 아니에요(웃음). 회식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자주 갖거든요.

그 안에서 좀 센 이미지예요. 그것 때문에 생기는 편견에 신경 쓰나요?
제가 한 얘기고 제가 한 말들인데 그걸로 편견이 생겼다고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진실이건 거짓이건?
방송은 방송일 뿐이죠. 사람들이 그런 프로그램을 시간 내서 보는 이유는 재밌고 싶어서잖아요. 제가 오락 프로에 나와 놓고는 ‘이미지가 그렇게 굳는 건 너무 두려워요’라고 말하면 웃기죠. 그게 두려우면 거기 나오지 않으면 되는 거고. 이미 다 한 말들에 대해서 우울해할 필요도 없어요. 사실 걱정이 되기는 하죠. 제가 하는 일이 좀 신비감이 있었으면 좋겠고 우아했으면 좋겠으니까.
사람들이 원하는 모델에 대한 이미지가 깨지는 게 아쉽기는 해요.

진짜 친한 사람들한테 제일 많이 듣는 말은 뭐예요?
의리 있다?

관계가 넓고 다양하기보다 좁고 깊은 편이죠?
친구들 중에 10년이 안 된 사람이 없어요. 전 시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고백하게 만드는 스타일인가요? 아니면 자기가 고백하는 스타일?
기다리는 스타일은 아니고, 제가 말하는 것 같아요.

한혜진의 남자가 되려면 어떤 스타일이어야 되죠?
딱히 없는데 굳이 영향을 미치는 포인트가 있다면 나이. 나이에 따라 남자를 보는 성향 자체가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눈이 높아지고 능력을 따진다기보다 살면서 경험이 많아지니까 그 경험을 잣대로 사람들을 보기 시작하는 거죠. 제가 살아온 시간만큼 생각하는 시야의 폭이 넓어져서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어떤 타입에 제일 끌려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사람, 말이 잘 통하는 사람.


한혜진의 생활 밀착형 다이어트 비법

  • 몸을 움직일 때 가장 즐거워 보이는 한혜진.
  • 최근 마라톤 완주를 위해 매일 조깅을 한다.

일상에서 칼로리 소모하기
운동 못한 날이면 지하 주차장에서 19층까지 걸어 올라가요. 평소에도 엘리베이터는 거의 안 타고요.

칼로리 낮은 음식을 습관처럼 주문하기,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 식당에 가도 튀긴 음식은 절대 안 시키죠.

삼겹살 기름 떼고 먹기
유일하게 모델 하면서 생긴 지금까지의 무너지지 않는 습관은 삼겹살을 먹을 때 절대 그냥 먹지 않고 기름을 다 떼어내고 먹어요. 그런 습관이 쌓이고 쌓여 몸매를 만드는 거예요.

막강 멘탈 유지하기
운동은 저도 하기 싫어요. 직업 때문에 해야 되니까 하기 싫은 스트레스보다 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하죠.


한혜진이 몰두하는 것들

  • 내 집 같은 <마녀사냥>
    방송 전에는 대본 보기에 여념이 없다.

EDITOR : 김소영
STYLE EDITOR : 조세경
photo : 홍장현, 정지은

발행 : 2014년 37호

해외에서 내로라하는 런웨이를 모두 섭렵했던 그녀가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인간미 없는 몸에 한 번, 유창한 말솜씨에 두 번 놀랐다. 거침없고 털털한 말투로 MC와 패널을 막론하고 방송에서 점차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도도한 인상 때문인지 그녀에겐 늘 까칠하거나 세다는 말이 따라붙었다.

Credit Info

2014년 09월 01호

2014년 09월 01호(총권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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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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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현, 정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