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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죽을지도 몰라!

On August 27, 2014

얼마 전 미국의 햄버거 업체 PYT가 신메뉴로 ‘도넛치즈스테이크버거’를 선보였다. 열량이 1400kcal에 육박하는 이 버거를 먹어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마치 천국에 있는 기분입니다!”

한국에도 비슷한 게 있다. ‘내장파괴버거’, ‘3차대전버거’ 등.
이미 한차례 미식가들의 입을 훑고 지나간 데다 여전히 블로그상에서 폭발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하지만 『푸드쇼크』의 저자 로버트 앨브리턴은 이런 초고열량 버거를 주기적으로 먹다간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의에게 물었다.
진짜로 먹다가 죽을 수도 있나요?

YES!
계속 먹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내장파괴버거를 보면 대략 2000㎉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한 끼 식사(밥 1공기, 국 1그릇, 나물·생선구이·김치·부침 등의 기본 반찬 4~5가지) 열량을 600kcal 내외로 본다면, 한식 세 끼 정도의 열량에 해당되는 거죠. 식품 구성 성분으로 보았을 때 지방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고요. 지방의 성분 중에서도 특히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성분이 주가 됩니다.



이는 비만뿐만 아니라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더 나아가 뇌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당뇨, 지방간 같은 성인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의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던 종업원이나 고열량 버거를 즐겨 먹던 사람이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 볼 수 있죠.

가끔 먹는다고 해도 문제는 되죠
물론 내장파괴버거 같은 고열량, 고지방의 음식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드물죠. 그러나 갑작스럽게 자극적인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기에 큰 부담이 돼서 소화불량이나 급성위염 등이 생기기 쉬워요. 다이어트를 하던 여성이 한 번씩 이런 음식 앞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죠. 한두 번의 일탈(?)로 다이어트의 전 과정이 무너지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인간의 뇌는 맛있고 행복했던 경험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입맛이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알려진 3개월 이내에 이러한 자극성 음식을 수차례 맛보게 되면, 식이조절이나 운동 등으로 해왔던 다이어트가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죠.

먹고 싶은 욕구를 참는다고 죽진 않잖아요!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여성이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고 참는 스트레스가 이런 음식을 먹고 건강에 해를 입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가볍다고 생각합니다. 극도의 음식 절제로 인해 식이장애 등이 생긴 경우를 제외하면 비만으로 시작된 각종 성인병,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경과는 무서워요. 명백한 징후를 보이지 않다가 언제든지 치명적으로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경우 완치라기보다는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항상 존재할 거라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기름진 음식 섭취를 절제하는 편이 마음 편할 겁니다.

  • 내장파괴버거 by 자코비버거
    빵 2장, 소고기 패티 2장, 치즈 3장(스위스치즈, 체더치즈, 페퍼잭치즈, 콜비잭치즈, 아메리칸치즈, 모차렐라치즈, 묑스테르치즈, 프로볼로네치즈 중 선택), 베이컨, 칠리소스, 달걀프라이, 파인애플, 팬 프라이 감자, 자코비 소스

EDITOR : 김소영

발행 : 2014년 37호

Credit Info

2014년 09월 01호

2014년 09월 01호(총권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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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