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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한 번 해봤습니다

On July 07, 2014

털이 나는 타입도, 부위도 다르다. [그라치아] 뷰티 에디터 4인이 경험한 제모 무용담은 이렇다.

위생적이고 쾌적한 브라질리언 왁싱 _ 뷰티 디렉터 양보람
모든 것은 출장길에 사온 손바닥만 한 비키니로부터 시작됐다. 사전 조사를 해보니 꼭 비키니 때문이 아니어도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 있다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해보면 그 해방감에 중독될 거라는 꼬드김에 결국 왁싱 숍 침대에 눕고 말았다. 하지만 마치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듯 다리를 벌리고 누워 있자니 수치심이 밀려왔다. 과정은 이렇다. 뜨끈하게 녹여 사용하는 왁스로 전체적인 퓨빅 헤어(음모)를 제거한 다음, 테라피스트가 족집게로 마무리한다. 단, 종아리처럼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라서 통닭처럼 앞뒤로 번갈아 뒤집으며 뽑기 쉽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것. 통증은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다. 베개를 끌어안고 “아이고~”를 몇 번 하면 끝난다. 처음에는 30분 정도 걸리는데, 주기적으로 하면 모가 가늘어지고 양도 줄어 10분이면 가능하다.

면도나 셀프 왁싱에 비해 2~3주쯤 유지될 만큼 효과가 좋다. 게다가 위생적이기까지! 여름마다 산부인과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는 예방 차원에서 왁싱을 권하기도 한다. 올 누드인 내 모습을 봤을 때는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친구들의 예언처럼 이내 부드러움과 해방감에 빠져들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첫째는 왁스 알레르기. 왁싱 숍마다 다른 성분의 왁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몇 가지 왁스 성분 테스트를 거친 후 시술받는 것이 좋다. 왁싱 후 24시간은 사우나나 과격한 운동, 섹스는 금지다. 꽉 조이는 스키니 진도 2~3일은 참아야 감염이나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은 혼자선 불가능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통은 짧게, 효과는 확실하게 해결할 것.

추천 SHOP
퓨빅 아트

퓨빅 헤어 왁싱 전문 숍. 비키니 왁싱부터 브라질리언 왁싱, 퓨빅 아트 왁싱 등 다양한 시술을 경험할 수 있다. 잦은 왁싱으로 침착된 색소를 완화하는 미백 시술도 가능하다. 브라질리언 왁싱 올 누드 1회 10만~12만원.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89길 11 M타워 1, 2F(02-557-2030)


전자레인지에 돌려 사용 가능한 멜팅 왁싱 키트. 페리사 핫 왁스 120g 1만9천원대.

고진감래 셀프 왁싱 _뷰티 에디터 윤휘진
고백하자면, 내 팔다리 털은 머리숱만큼 촘촘하고 빼곡하다. 빗으로 빗어도 되겠다는 친구들의 농담은 익숙할 지경. 아픈 것은 죽기보다 싫어서 레이저 제모는 하지 않았다. 대신 털을 녹이는 형식의 제모 크림을 사용했는데 털이 얇은 편이라 나름대로 깔끔하게 제거됐다. 그런데 문제는 따끔따끔한 짧은 모가 일주일 만에 다시 나온다는 것. 다른 사람보다 털이 나는 범위도 넓기 때문에 듬성듬성 중구난방으로 나오기 시작한 짧은 털들은 먼지가 묻은 것같이 보기 싫었다. 지속력은 길면서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는 제모 방법은 악 소리가 나는 왁싱.

눈 딱 감고 두 가지 타입의 왁싱을 시도했다. 먼저 다리에는 간편하게 붙였다 떼는 스트립 타입. 손바닥으로 20초 정도 비벼 털이 난 부위에 붙였다 떼면 되니 일단 편리했다. 왁싱 스트립 제모의 포인트는 붙였다 떼는 방향과 스피드. 붙일 때는 털이 자란 방향으로 뗄 때는 그 반대 방향으로, 다리와 수평을 이루게 밀착해서 힘껏 당겨야 모근까지 뽑혀 제모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 팔과 인중, 잔털이 많은 구레나룻에는 멜팅 왁스를 사용했다. 고체 왁스가 담긴 용기를 불(전자레인지도 가능하다)에 살짝 녹여 바르면 되는데, 화상을 피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식은 뒤 점성이 생겼을 때 발라야 한다.

바르고 단단하게 굳을 때까지 기다리면 털이 뽑히지 않고 부서지기 때문에 고무처럼 말랑말랑해지는 순간(바르고 약 30초 후)에 떼어내야 확실하다. 원하는 부위에만 발라 떼어낼 수 있어 모양을 잡기 편리하기 때문에 팔다리같이 넓은 부위보다는 인중, 눈썹처럼 좁은 부위에 적당하다.


케나시 제모 퍼프 by 스킨알엑스 1만2천원대.

인그론 헤어는 제모 퍼프로! _뷰티 에디터 안새롬
털이 많지 않은 편이다. 정확히 말하면 있긴 있지만 듬성듬성하게, 얇고 길게 나는 스타일이다(다리털은 셀 수 있을 정도). 모르는 사람들은 부럽다고 하겠지만, 나는 팔다리를 드러내는 여름이 고통스럽다. 면도기나 제모 크림으로 생긴 붉은 반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로 남는 ‘인그론(Ingrown) 헤어’의 소유자이기 때문. 인그론 헤어는 털이 모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모낭 내에서 자라는 것을 말한다. 피부 속에 갇힌 털은 모낭 내에서 둥글게 자라나고 염증(모낭염)이 생기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닭살(모공 각화증)을 타고났기에 박피를 하지 않고는 인그론 헤어를 완벽하게 없애기란 불가능했다. 피부과에서도 뾰족한 답이 없었다.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기 위해 이틀에 한 번 샤워하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고(한여름이었다), 털을 그냥 길러 보라는 조언 아닌 조언도 들었다. 20대 여성에게 2cm 이상의 다리털을 두고 보라니!

셰이빙 크림, 왁스 스트립, 인 샤워 크림 등 참 많은 방법을 시도한 결과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제모 퍼프. 물을 묻히지 않고 스펀지 제모 면으로 둥글게 문지르면 털이 잘려나가는 원리로, 단단한 피부 각질층을 부드럽게 벗겨내면서 모의 끝 부분을 둥글게 다듬어줘 상처 없이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반대편 미용 면은 일어난 각질을 한 번 더 정돈해 줘 나중에 털이 자랄 때의 방향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물론 모근을 뽑지 않고 잘라내는 방식이어서 5~7일 뒤면 다시 자라지만, 피부에 최소한의 자극만 주기 때문에 한 달에 3~4번 이상 해도 문제없었다. 만약 털이 많다면 둥글게 굴리는 마찰에 의해 털이 엉키며 뽑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털을 짧게 다듬은 뒤 진행해야 쉽다.

▲ 물기 없는 부위에 시계 방향으로 5회, 반대 방향으로 5회 정도 문지르면 털이 깔끔하게 잘린다.


레이저 제모 후 결국 제모 크림에 안착! _뷰티 에디터 이민지

비트 바디커브 겨드랑이 제모크림 민감성 피부용 100ml 9천9백원.

10년도 더 됐다, 제모를 처음 시작한 게.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에 호기심으로 한 번 해본 것이 시작이었다. 그때는 족집게를 사용했다. 털이 가늘고 별로 없어서 쉽게 쏙쏙 뽑히는 그 따끔한 맛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사춘기를 지나버린 내 털은 점점 두꺼워지고 양도 늘어나 면도기를 사용해 매일 겨털을 밀기에 이르렀다.

그러다 결국 레이저 제모도 감행했다. 아픔을 참으니 딱 2년은 행복했다. 그러나 눈물 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털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시 면도기를 들고 거울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고, 따갑게 올라오는 피부 트러블과 거뭇한 착색도 심해졌다.
레이저 시술을 한 번 더 받기에는 억울하고 돈이 아까웠지만 내버려 두자니 찝찝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겨드랑이용 제모 크림.

사실 염색약보다 독한 냄새와 손에 묻는 질척함 때문에 제모 크림을 기피했는데, 최근 출시되는 제모 크림은 냄새도 독하지 않고 부위별로 함께 들어 있는 면도기의 형태도 다르게 출시돼 편리했다. 날 없는 면도기(겨드랑이), 주걱형 스패출러(다리)가 바로 그것. 겨드랑이용 제모 크림은 입구가 립밤 같은 형태(라운드형)로 손에 묻히지 않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으며, 꾸덕꾸덕한 질감(다리 전용 크림보다 묵직한 질감이다)으로 흘러내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짧은 털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집에서 가장 간편하게, 상처 없이, 굴욕 없이 제모를 하고 싶다면 부위별 제모 크림으로 똑똑하게 제거하라.

EDITOR : 안새롬

발행 : 2014년 33호

털이 나는 타입도, 부위도 다르다. [그라치아] 뷰티 에디터 4인이 경험한 제모 무용담은 이렇다.

Credit Info

2014년 07월 01호

2014년 07월 01호(총권 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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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안새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