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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패셔니스타다!

On June 20, 2014

예뻐지기 위해선 ‘뼈를 깎는’ 노력이 필수라는 건 틀린 말이 아니다. 발목이 나가고, 무지외반증에 걸리고, 탈모에 시달리는 패셔니스타들이 있다. 병명은 다르지만, 원인은 하나. 모두 패션 때문에 생긴 병이다.

  • 키라 나이틀리
  • 미란다 커

온몸을 조이는 키라 나이틀리의 코르셋
시대극에 등장하는 한국 여배우들이 가체 때문에 괴로움을 겪듯, 할리우드 배우들은 코르셋 때문에 갈비뼈에 무리가 간다. 대표적인 예는 <캐리비안의 해적>부터 <안나 카레니나> 등 시대극 전문 배우로 거듭난 키라 나이틀리. 심지어 <안나 카레니나> 촬영은 아리따운 여배우 몸에 상처를 남기기도 했다. “코르셋을 입으면 피부에 거칠고 미세한 상처가 생기죠. 코르셋이 닿는 윗몸 전체에 말이에요. 하이힐도 충분히 나쁜데, 거기에 코르셋과 가발까지 더해지면 끔찍하죠!” 그녀가 치를 떨며 한 말이다.

미란다 커의 벌킨 엘보!
벌킨 엘보가 새로운 잇 백 이름이냐고? 아니다. 이는 무거운 점보 사이즈의 백을 들고 다녀서 생기는 팔의 통증을 일컫는 신조어다. 미란다 커같이 일상이 파파라치의 표적이 되는 스타들은 신상 백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기 좋아한다. 심지어 운동할 때도 에르메스 벌킨 백을 들고 가는 그녀(팔목에 끼는 저 자세는 단골 포즈). 백에 소지품 무게까지 합쳐지면 이건 매일 2kg의 아령을 팔목에 매달고 다니는 거와 다름없다. 그녀에게 운동보다 시급한 건 빅 백의 무게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그러다 팔꿈치 나간다!

  • 사라 제시카 파커
  • 재뉴어리 존스

사라 제시카 파커의 겁먹은 발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게 가능할까?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를 통해 온몸으로 그게 불가능함을 밝힌 이는 뜻밖에도 사라 제시카 파커다. “하루에 대략 18시간 정도를 일하는데, 그 사이엔 일 분도 구두를 벗지 않아요.”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영화를 찍는 도중 사고로 발목을 삐끗한 후 상황은 극변했다. 사고 후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
“당신의 발은 완전히 잘못됐어요. 저기에 있는 저 뼈, 원래 거기 있으면 안 되는 거예요!”

머리야 날 살려라, 재뉴어리 존스
드라마 <메드맨>에서 1950년대 미국 대표 미인 역을 소화 중인 재뉴어리 존스. 극중 그녀의 머리는 뿌리부터 완벽한 금발이다. 레고 머리처럼 완벽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금발이 아니라 갈색 머리! “전 거의 매주 염색을 해요. 이제 머리카락도 지쳤는지 무더기로 쑥쑥 빠져요. 언젠가는 머리를 다 밀고 가발을 써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최근 <마녀의 연애> 속 엄정화에게 비슷한 연민이 느껴졌으니, 대머리가 남자들만의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 잊지 말자.

  • 힐러리 스웽크
  • 빅토리아 베컴

힐러리 스웽크의 서스펜더 어택
할리우드에서 길이길이 기억되는 촬영 사고가 있다. 때는 2008년, 힐러리 스웽크가 제랄드 버틀러와 함께 영화 를 촬영하는 도중 벌어진 사고다. 극 중 힐러리 스웽크를 위해 멜빵만 매고 스트립쇼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 로맨틱한 장면 도중 멜빵 클립이 떨어져 침대 위에 누워 있던 힐러리 스웽크의 이마를 강타했다. 결국 이 사고로 그녀는 이마를 꿰맸고 촬영은 며칠간이나 중단됐다. 영화는 영화일 뿐 따라 하지 말자. 로맨틱하려다 피 보는 수가 있다!

빅토리아 베컴이 지상으로 내려온 까닭
마치 태어날 때부터 힐을 달고 태어난 것 같은 빅토리아 베컴이 최근 땅으로 내려왔다. 병명인즉슨, 무지외반증! 자신의 넓어진 발가락 관절 사진을 보며 빅토리아 베컴이 말했다. “제 발을 드러내는 건 너무 창피해요. 수술을 받아야 되지만 들은 바로는 그렇게 고통스러운 수술이 없다고 하네요.” 1년 전만 해도, “저는 낮은 신발을 신고 있으면 집중이 안 돼요. 발레리나 플랫 슈즈도 딱 질색이에요. 발레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전 힐을 정말 사랑해요”라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녀였는데….

  • 킴 카다시안
  • 제니퍼 로렌스

킴 카다시안을 ‘킬’시킬 뻔한 킬 힐
세상에 이런 슬픈 노예는 없다. 남들 눈 때문에 추리닝 한 번 편하게 못 입는 패션의 노예, 파파라치의 노예 킴 카다시안. 160cm가 안 되는 그녀는 매번 날카로운 킬 힐을 신는다. 스파이크가 잔뜩 박힌 크리스찬 루부탱 오픈토 슈즈를 신은 날, 그녀는 구두가 자신을 죽일 뻔했다고 얘기했다. “그날은 제 생일이었어요. 제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죽을 뻔했죠. 그 날카로운 스파이크에 제 다리를 베었어요.” 그리고 2주 후, 킴 카다시안은 슈트케이스에 발을 찧어 발가락이 부러진 슬픈 소식도 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했다.

꽈당, 제니퍼 로렌스의 무르팍 멍
영화 <헝거게임>에서 무적의 아이콘이던 제니퍼 로렌스가 레드카펫에서는, 정확히 롱 드레스 앞에선 유치원생만큼이나 덜렁거린다.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이미 ‘꽈당, 제니퍼 로렌스’로 온갖 헤드라인을 장식하던 그녀가 올해도 오스카 시상식에서 또 넘어졌다. “사람들은 이제 제가 레드카펫에 오르면 마치 어린아이 쳐다보듯 긴장해요. 하도 많이 넘어져서 말이에요.” 제니퍼가 말했다. 하지만 이번 칸 영화제에선 결심한 듯 디올의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났다. 물론 그녀는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레드카펫 위를 ‘당당히’ 걸었다.

제니퍼 애니스턴

머릿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의 추레한 단발
미국인들의 영원한 이상형, 제니퍼 애니스턴. 그녀가 찡긋 웃으면 남자든 여자든 녹아내린다. 항상 긴 머리를 고수하던 그녀가 머리를 잘랐다. 분명 실연ㅇ르 당한 것도 아닌데. “머리를 자른 진짜 이유요? 제 진짜 머리는 헤어 연장술 때문에 얇아질 대로 얇아졌고 마치 바비 인형 머리처럼 푸석해졌었죠.” 하루 만에 긴 머리와 짧은 머리를 오가던 헤어 연장 마니아의 최후는 이런 것이다.
결국 제니퍼 애니스턴에게 더 이상의 ‘머릿발’은 없다.

EDITOR : 김민정
PHOTO : Splashnews/Topic, Getty Images

발행 : 2014년 32호

예뻐지기 위해선 ‘뼈를 깎는’ 노력이 필수라는 건 틀린 말이 아니다. 발목이 나가고, 무지외반증에 걸리고, 탈모에 시달리는 패셔니스타들이 있다. 병명은 다르지만, 원인은 하나. 모두 패션 때문에 생긴 병이다.

Credit Info

2014년 06월 02호

2014년 06월 02호(총권 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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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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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ashnews/Topic,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