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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7번 버스를 타고 떠나다.

심야 먹거리 탐방 버스

On October 01, 2013

12시가 되면 심야의 맛집을 향해 움직이는 마법의 버스 탑승기.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N37번 주요 노선도
진관차고지 - 연신내역 - 서대문역 - 한남오거리 - 신사역 - 대치역 - 가락시장 - 송파차고지

12시가 되면 심야의 맛집을 향해 움직이는 마법의 버스 탑승기.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막차를 눈앞에서 놓쳐본 기억이 있을 거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려 해도 그 많던 택시가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 없고, 어쩌다 나타난 ‘빈차’도 그냥 지나쳐버리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도대체 왜 이 시간에는 버스가 안 다니는 거지?’

올 4월, 드디어 해소의 기미를 보였다.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심야 버스가 다니게 된 것. 비록 시범 운행 기간으로 N37번과 N26번 2개 노선만 운영됐지만, 상반기 서울시를 빛낸 정책 2위에 랭크될 정도로 반응은 뜨거웠다. 이용객이 늘어나니 이용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한 귀가 목적이 아니라 심야 나들이 코스로 활용되고 있는 것. 특히 N37번 버스는 심야에 배고픈 영혼을 달래주는 먹방 버스로 활약하고 있다. 노선 곳곳에 심야까지 운영하는 맛집이 즐비하기 때문.

  • 연신내 칼국수 포차

진관차고지에서 출발한 버스가 첫 번째로 도착하는 맛집은 연신내 칼국수 포차 거리다. 연신내역에서 하차해 로데오 거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길가에 죽 늘어선 포차가 눈에 띈다. 누가 언제부터 이곳에 칼국수 포차를 차렸는지 알 수 없지만 어느새 연신내의 명물이 되었다. 투박한 손칼국수 면발과 함께 얼큰한 국물을 들이켜면 심야에 허전했던 배 속이 알싸하게 채워진다. 거기에 소주 한 잔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 맛을 잊지 못해 몇 안 되는 테이블이 밤마다 꽉꽉 들어찬다.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가다 보면 한남오거리에서 두 번째로 한남동 먹자골목을 마주한다. 대사관 길을 중심으로 주위 골목 곳곳에 맛집이 숨어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한남 북엇국. 다양한 술안주가 식욕을 자극한다. 특히 육전이 유명한데,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고기의 식감이 일품이다. 그렇다고 술안주만 있는 건 아니다. 진한 사골 육수로 만든 북엇국은 밤참으로도 그만이다. 조금 더 골목으로 들어가면 뚜르드따블, 라운지 꼬모 등 멋들어진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기다리고 있다. 여유로운 가을밤을 즐기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

  • 신사역 간장게장 골목

심야 먹거리 탐방의 마지막 코스는 신사역 간장게장 골목이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밤새 꺼지지 않는 이곳은 신선한 간장게장으로 유명하다. 꽉 들어찬 알, 두툼한 게살에 속속 밴 간장 양념이 밥에도 술에도 제격이다. 24시간 연중무휴라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DITOR's PICK

  • 한남북엇국

연신내 칼국수 포차 거리
메뉴는 단 세 가지. 손칼국수, 자장면, 우동이다. 가격은 모두 4천원. 4~5개의 포차가 죽 늘어서 있다.
위치 연신내역 6번 출구 영업시간 오후 8시~새벽 6시

한남 북엇국
늦게 가면 밖에서 얼마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 벽에는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메뉴가 붙어 있는데, 이게 또 식욕을 자극하니 조심할 것.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2 영업시간 오전 8시~새벽 2시
문의 02-2297-1988

뚜르드따블
코스 주문은 저녁 9시까지만 가능하고, 이후엔 가벼운 와인과 샴페인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20 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오후 5시~새벽 2시
문의 070-7519-5758

라운지 꼬모
각종 칵테일, 와인과 함께 다양한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위치 서울 용산구 한남동 30-1 1층 영업시간 오후 1시 30분~새벽 2시
문의 02-790-7740

전주청국장간장게장
매콤한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판 메뉴인 청국장과의 궁합도 아주 좋다.
위치 서울 서초구 잠원동 19-6 영업시간 24시간
문의 02-541-3579

INFO▶심야 버스는 9월 12일부터 시범 운행 기간을 끝내고, 기존 N37번과 N26번 2개 노선을 포함해 총 9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된다.

EDITOR : 양준호
PHOTO : 김용찬

발행 : 2013년 15호

12시가 되면 심야의 맛집을 향해 움직이는 마법의 버스 탑승기.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Credit Info

2013년 10월 01호

2013년 10월 01호(총권 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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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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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