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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약, 몸상태 등 뽀루지의 발생 원인을 알고 대처하자.

이 지긋지긋한 뾰루지

On October 01, 2013

여드름과 뾰루지, 도대체 왜 자꾸 생기는 걸까? 어제 먹은 음식, 복용 중인 약, 현재의 몸 상태를 체크하라. 습관적으로 집어 먹는 초콜릿 한 조각, 졸음을 몰아내기 위해 마시는 커피 한 잔, 두통이 올 때마다 찾게 되는 진통제 한 알까지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무엇을 먹었는지 체크하라
초콜릿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피부과 의사들은 “초콜릿과 여드름은 상관없다”란 입장이었지만, 최근 발표된 두 가지 연구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준다. 미국 약학 저널에 기재된 연구에 따르면 피실험자들에게 하루 340g 정도의 초콜릿(초코바 4개 분량)을 매일 섭취하게 하고 그 경과를 지켜본 결과, 초콜릿을 많이 먹을수록 여드름이 생기거나 악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초콜릿이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은 영양학회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도 입증되었다. 초콜릿이 얼굴에 여드름을 만드는 결정적 원인은 카카오가 아닌, 초콜릿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지방(경화 유지) 때문이라는 것. 초콜릿을 만들 때 쓰이는 가공 버터나 쇼트닝이 대표적인 예인데, 바로 이것이 염증을 유발하고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초코바를 구입할 때 성분표를 살펴보면 일부 제품에서 ‘경화 유지 일부 함유’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가공 버터·쇼트닝·식물성 유지라는 표현도 결국 경화 유지를 의미하니, 여드름을 피하고 싶다면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라.


FOR SKIN 초콜릿이 먹고 싶다면, 초코바보다는 경화 유지를 배제한 카카오 파우더로 핫초코를 만들어 마시자.


파스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페스토 소스의 링귀네 한 그릇이 딱이다. 하지만 피부를 위해서는 잘못된 선택. 파스타나 쌀밥, 빵 등의 정제된 곡물은 소화를 빠르게 하지만, 인슐린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유발한다(사춘기에 생기는 여드름도 대부분 안드로겐 증가로 인한 것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할 경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난소가 남성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면서 월경을 하지 않고 배란도 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갑자기 얼굴뿐 아니라, 등, 가슴, 심지어 배에도 여드름이 생긴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의심되니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볼 것.

FOR SKIN 가공 탄수화물보다 현미나 통곡물류의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닭 가슴살이나 달걀, 흰 살 생선 같은 순단백질을 함께 섭취하자. 호르몬 균형을 유지해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다.



카페인 (커피와 각종 에너지 드링크)
커피 한 잔이나 에너지 드링크 한 캔으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는가? 일시적인 졸음은 물리칠 수 있지만 피부에는 달갑지 않은 습관이다. 카페인도 테스토스테론을 활성화시켜 뾰루지를 만들기 때문. 400g의 라테 한 잔에는 약 150mg, 에너지 드링크 한 캔에는 최대 211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성인 기준 1일 카페인 섭취량은 400mg이지만, 하루에 커피를 한 잔만 마시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최근 뉴질랜드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으로 인해 활성화되는 테스토스테론은 50~60%를 육박한다고. 커피나 녹차, 다이어트 콜라(카페인 함량 45mg)를 많이 마실수록 얼굴의 뾰루지도 점점 늘어난다는 얘기다.

FOR SKIN 카페인을 무조건 피하라. 도저히 커피의 맛과 향을 포기할 수 없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라.

토마토(가지과 채소)
슈퍼 푸드의 대표 주자 토마토는 리코펜이라는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토마토가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다행히 가지과(토마토·고추·가지) 알레르가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다. 가지과 채소들이 뾰루지를 유발하는 이유는 ‘알카로이드’라는 성분이 피부에 염증을 만들기 때문. 가지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토마토나 가지과 채소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가려움증, 두드러기, 주사성 좌창이 발생한다. 주사성 좌창은 여드름의 일종으로, 코와 뺨에 나비 날개 모양으로 홍조와 뾰루지가 돋아나면서 딸기코가 되는 현상이다.

FOR SKIN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살짝 익혀서 섭취할 것. 알카로이드 함량이 40~50% 정도 줄어들어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시킬 수 있다.



복용하고 있는 약을 체크하라

두통약
숙취로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플 땐 두통약을 찾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작은 알약 하나가 얼굴에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부로펜과 아스피린은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항염증제(NSAIDs)로 불리는 대표적인 의약품이다.

그리고 이 약들을 장기 복용하면 위장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된 사실(그래서 원칙적으로 식후 복용). 하지만 이미 위에 작은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으로 음식물이 들어가게 된다면?

신체 면역 체계가 발동되고 피부는 극도로 민감한 상태가 된다. 비반 세포라고도 불리는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되면 히스타민(때리거나 쏘이거나 긁혔을 때 나오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피부를 붉게 만들고 뾰루지가 올라오게 한다.

FOR SKIN 두통이 시작된다면, 허브 성분인 밀크 티슬(방가지똥이나 큰엉겅퀴)이 함유된 알약을 먼저 복용하자. 밀크 티슬은 간의 알코올 분해를 돕는 허브로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항생제
상처나 염증으로 병원에 가면 흔히 항생제를 처방받게 된다. 하지만 항생제가 염증의 해로운 박테리아를 없애는 동시에 장 속에 있는 이로운 박테리아도 한꺼번에 없앤다는 사실을 아는가? 항생제로 인해 체내에 필요한 박테리아들이 결핍되면 몸에 감염성 세균이 번창하고, 이로 인해 몸에서 만들어진 유독한 물질들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게 바로 뾰루지다.

FOR SKIN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면 활성 유산균도 함께 먹을 것. 항생제 복용 후, 한두 시간 뒤에 섭취하면 된다.



몸 상태를 체크하라

출산
출산 자체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기도 한다. 임신 기간 마지막 3개월 동안은 오에스트로겐 수치가 50배 정도 치솟아 반짝이는 피부로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출산을 하고 나면 이 수치는 수직 하강하고, 눈 밑은 다시 처지며, 피부도 푸석해진다.

이러한 호르몬 체계 혼란으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간은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출산 후 불가피한 여러 현상(두통약 복용, 카페인 섭취, 음식 중독)으로 인해 간의 해독 능력은 한계에 다다른다. 결국 우리 몸의 두 번째 해독 기관인 피부까지 동원되고, 피부를 통해 독소가 배출되는 과정에서 뾰루지가 생기는 것.

FOR SKIN 오에스트로겐이 많이 들어 있는 두부, 된장 같은 발효 식품이나 병아리콩 등을 충분히 섭취하라.






몸무게 증가
누구나 작년 여름에 산 옷을 꺼냈다가, 한숨과 함께 다시 옷장에 넣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몸무게가 늘어나면 얼굴 곳곳에 여드름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지방 세포의 증가는 몸의 염증 발생 수치를 높이고, 성인 여드름도 악화시키는 데다 프로테아제, 메탈로프로테아제 같은 효소를 배출시켜 피부막까지 손상시킨다. 체중이 심각하게 늘어날 경우 피부 속 연골 조직까지 망가져, 피부가 얇아지고 주름까지 생기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FOR SKIN 생선 기름의 불포화 지방산 오메가3를 복용할 것. 항염증 효과가 있어 뾰루지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EDITOR : 윤휘진
WORDS : Lowri Turner
PHOTO : 김보성(인물), 장인범(제품), Shutterstock
MODEL : 이호정
HAIR : 김선희
MAKEUP : 이미영
STYLIST : 김영지
STYLIST ASSISTANT : 박지영
도움말 : 와인피부과 박상준 원장
의상 협찬 :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엠주

발행 : 2013년 15호

여드름과 뾰루지, 도대체 왜 자꾸 생기는 걸까? 어제 먹은 음식, 복용 중인 약, 현재의 몸 상태를 체크하라. 습관적으로 집어 먹는 초콜릿 한 조각, 졸음을 몰아내기 위해 마시는 커피 한 잔, 두통이 올 때마다 찾게 되는 진통제 한 알까지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Credit Info

2013년 10월 01호

2013년 10월 01호(총권 15호)

이달의 목차
EDITOR
윤휘진
WORDS
Lowri Turner
PHOTO
김보성(인물), 장인범(제품), Shutterstock
MODEL
이호정
HAIR
김선희
MAKEUP
이미영
STYLIST
김영지
STYLIST ASSISTANT
박지영
도움말
와인피부과 박상준 원장
의상 협찬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