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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경영인, 여배우로의 활동을 병행하는 시에나의 스타일.

STYLE AND THE SIENNA

On September 04, 2013

시에나 밀러는 30대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배우 톰 스터리지와 약혼하고, 뉴욕에 정착했으며, 작년 7월에 딸 말로우의 엄마가 됐다. 시에나는 영화, 패션, 육아까지 섭렵한 ‘난 여자’일까?

시에나 밀러의 대표작은? 글쎄. 그녀의 스타일은? 시에나 그 자체!
스타일 아이콘 시에나가 약혼자 톰 스터리지와 함께 버버리의 2013 가을/겨울 광고 캠페인 모델이 됐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키스하는 광고에서 둘은 완벽한 브리티시 러버다. 뉴욕 태생인 시에나가 영국인으로 오해받는 이유는 주드 로와 사귀어서일까? 아니면 런던에서 데뷔해서일까? 시에나는 20세에 런던의 모델 에이전시 셀렉트와 계약하며 각종 매거진을 섭렵했다.

2003년 이혼한 주드 로와 사귀고, 그와 함께 <나를 책임져, 알피>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더욱 급격히 달라졌다.
‘행복하게’라고는 말 못하겠다. 그때부터 타블로이드 퀸이었으니까. “파파라치들에게 찍지 말라는 부탁 따윈 한 번도 통한 적이 없어요. 가끔은 스쿠터로 들이받고 싶었죠.” 그녀는 파파라치와의 소송에서 승리한 최초의 영국 스타였다. <뉴스 오브 더 월드>를 상대로 법률 비용 10만 파운드와 손해 보상금 16만4천 달러를 받아냈다. 하지만 이내 유부남과 요트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도촬됐고, 당시 도덕적인 비난은 시에나 인생의 위기였다.

하지만 그만 잊어주길. 그녀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이지 않은가. 작년 7월, 딸 말로우를 낳았다. “말로우를 돌보느라 몇 시간 못 자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요.” 그녀는 모든 스케줄을 육아에 맞춘다. 톰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다 해도 아기를 돌보기 위해 집에 머문다. 엄마 시에나도 아름답지만 배우 시에나는? 대중은 <팩토리 걸>처럼 연기와 스타일이 함께하는 영화를 바랄 거다.
최근에 TV 영화 <더 걸>, 로드 무비 <저스트 라이크 어 우먼>에 이어, 베넷 밀러 감독의 <폭스캐쳐>를 촬영 중이다.
육아로 바쁘다며 할 일은 다 하는 시에나가 연기파 수식어를 달 날도 멀지 않았다.


시에나 밀러는 30대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배우 톰 스터리지와 약혼하고, 뉴욕에 정착했으며,
작년 7월에 딸 말로우의 엄마가 됐다. 시에나는 영화, 패션, 육아까지 섭렵한 ‘난 여자’일까?

WORDS Georgina Bearns

  • 2003년 주드 로와의 만남
    주드 로와 사귀고, 그와 함께 <나를 책임져, 알피>에도 출연하면서 시에나의 커리어는 급상승한다. 2년 뒤 파경, 2009년 머리숱이 없어진 주드 로와 다시 만났지만, 역시나 재결합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2년 엄마가 되다

◀ 1년간 열애한 톰 스터리지와 약혼하고, 작년 7월에 딸 말로우를 낳았다. 하루 4~5시간만 자며 아기를 먹이고 재우는 극성 엄마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어요. 축구팀 정도?”

딸은 잘 지내나요?
그럼요! 정말 환상적인 아이예요. 사랑스러워요.

엄마라는 직업이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가요?
놀랄 정도로 피곤해요(웃음). 모유 수유와 수면 부족은 정말 힘들죠. 하지만 그 보상은 엄청나요. 엄마가 된 지금만큼 안정감을 느낀 적이 없어요. 나 자신을 많이 잃긴 했지만 지금이 좋아요.
나 자신보다도, 세상 무엇보다도 중요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딸은 내 전부예요.

초보 엄마긴 하지만, 다른 엄마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는 것. 힘들 때마다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살 수 없으니까요.

엄마 시에나도 좋지만, 배우 시에나를 보고 싶어요.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레슬링 선수의 실화를 다룬 <폭스캐쳐>도 촬영 중이고, 로드 무비인 <저스트 라이크 어 우먼>도 개봉 준비 중이죠.
2년 전쯤에 시카고에서 출발해 뉴멕시코의 산타페까지 7일간 미국을 횡단하면서 찍었어요. 가다가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면 차를 세우고 신을 준비했죠. 촬영지를 훔치는 기분이었어요. 너무 재미있었죠.

이전에도 로드 트립을 해본 적이 있나요?
헝가리에서 영국까지 운전한 경험이 있어요. 헝가리에서 열린 월식 페스티벌에 참여해 춤도 추고, 가는 도중에 캠핑도 했죠.

<저스트 라이크 어 우먼>에서 일자리를 잃고, 남편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게 되죠. 이런 최악의 날을 맞는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럴 땐 술이죠. 농담이에요(웃음). 병 하나를 까세요. 장난이에요(웃음). 친구들을 만날 거 같아요. 영화에서처럼 나도 동성 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거든요.

런웨이에 서는 것보다 영화 촬영이 더 어려운가요?
꼭 그렇진 않아요. 쇼는 라이브라 실수해선 안 되거든요. 웃음이 터질 것 같아도 꾹 참아야 하죠. 전체적인 과정은 영화 촬영보다 쉬워 보일 수 있겠네요. 아, 사실 둘 다 어려워요. 방식이 다를 뿐이죠.

‘Twenty8Twelve’라는 패션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죠. 엄마로서, 배우로서, 브랜드 오너로서 살아가는 삶은 어떻게 다른가요?
각각 너무 다르죠. 다행스럽게도 패션 브랜드 오너는 대사를 외울 필요가 없어요(웃음). 어쨌든 다들 저글링하는 거 같아요.
항상 돌발 변수가 있고, 역동적으로 흘러가죠. 이 셋을 다 하기엔 늘 시간이 부족하고요. 언니 사반나가 비즈니스 쪽은 전부 맡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언니와 스카이프나 이메일로 매일 대화하면서 브랜드 상황을 체크하죠.

브랜드 운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뭔가요?
우선은 언니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 전까지는 자주 만나지 못했거든요. 언니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수석으로 졸업한 디자이너예요. 이만한 능력자도 없죠. 언니가 옷을 만들면 나는 “여길 좀 더 짧게 하는 건 어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라고 의견을 제시하는 편이에요.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한밤중에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하죠.

‘스타일’을 정의한다면?
정의라니 너무 어렵잖아요. 옷 잘 입는 법은 어떨까요? 피부 톤과 어울리는 옷이라면 실패가 적을 거예요. 더 나아가 자신에게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옷이 뭔지 알게 된다면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죠.

본인 스타일에 만족하나요?
물론이죠! 화려한 스타일은 기피했는데, 요즘 들어 좀 더 꾸며보면 어떨까 싶어요.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적 있었죠?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워스트 드레스로 뽑혔던 옷들을 제일 좋아해요. 스타일의 완성은 몸매죠. 운동으로 다져진 몸인가요? 솔직히 여태껏 운동을 해본 적이 없어요. 헬스클럽에 등록하긴 했는데, 사우나만 이용했죠. 개를 산책시키는 것도 운동이라 할 수 있나요? 운 좋게도 신진대사율이 좋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나이가 들수록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긴 해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나 할까. 예전엔 신경 안 써도 괜찮았는데, 20대 중반부터 탄력이 떨어지더군요.

당신의 메이크업과 패션을 따라 하는 대중을 보면 어떤가요?
뷰티나 스타일 아이콘이 되길 바란 적 없지만 기분은 좋아요. 이 질문 꽤 어려운데요?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누군가의 우상이 되는 거 원하지 않거든요.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요. 레드카펫에 설 때면 전문 헤어와 메이크업 팀을 대동하고, 회사에서 이런저런 코치를 해주기 때문에 꽤 괜찮은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죠. 하지만 이건 진짜 시에나가 아니잖아요? 남들 앞에 멋지게 보이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도 아니고요.

전문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우리가 예뻐지는 방법은요?
비밀 하나를 알려줄까요? 먼저 스스로가 행복해져야 해요. 이것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되죠. 내가 행복하다면 사람들은 내 결점 따윈 알아채지 못할 거예요.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해요.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요. 나를 빛나게 하는 건 아마 이 행복 덕분일 거예요.


2013 COUPLE STYLE
최근 시에나 밀러의 파파라치엔 항상 약혼자가 함께한다.
버버리부터 톱숍까지 믹스 매치를 즐기는 시에나와 모자 마니아인 톰 스터리지의 커플 룩.

  • 5. 6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 갈라. 전시 콘셉트에 맞춰 펑키한 헤어스타일로 나타났다. 의상은 버버리.

EDITOR : 김나랑
PHOTO : Getty Images, Wenn-Multibits, Ⓒ버버리

발행 : 2013년 13호

시에나 밀러는 30대에 들어서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배우 톰 스터리지와 약혼하고, 뉴욕에 정착했으며, 작년 7월에 딸 말로우의 엄마가 됐다. 시에나는 영화, 패션, 육아까지 섭렵한 ‘난 여자’일까?

Credit Info

2013년 09월 01호

2013년 09월 01호(총권 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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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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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y Images, Wenn-Multibits, Ⓒ버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