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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보다 마초남이 더 매력적이다.

삐딱한 남자

On August 13, 2013

잘생긴 남자보다 친근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자가 더 매력적이다. 일명 ‘삐딱한 남자’. 이것이 지금의 남자 뷰티 모델 트렌드다.

2013 디올 옴므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로버트 패티슨.

반듯한 이마, 오뚝한 콧날의 조각 미남 장동건과 원빈이 화장품 광고 모델로 나서는 건 당연. 얼굴에 물을 끼얹어도 그림 같고, 눈가의 주름마저 멋있으니까. 그런데 최근 이런 꽃미남을 제치고 뷰티 광고계에 입성한 거친 남자들이 포착됐다.

우선 디올 옴므가 선택한 남자는 로버트 패티슨.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 듬성듬성 자라난 수염,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보여준 위태로운 눈동자. 매력적이지만 솔직히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다.

이런 의문에 디올은 그의 야성적인 매력에 끌렸다고 답했다.
거칠게 매만진 헤어스타일, 귀밑부터 턱까지 이어진 수염과 헝크러진 그의 태도(그의 잘못이 아니어도 스캔들 메이커였으니까)까지, 자로 잰 듯한 전통적인 미남에겐 없는 자유로움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의 2013 디올 옴므 향수 광고는 그를 단번에 섹스 심벌로 등극시킬 만한 파격적인 영상으로, 8월 말에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 뷰티 업계는 전통적인 미남보다 친근한 남자, 게다가 야성적인 면모까지 갖춘 새로운 현대 남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흐름은 이미 예측 가능한 결과였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잘생기고 피부 좋은 뷰티 모델에게만 끌리지 않는다.


미쟝센 옴므의 모델 유아인.

즉, 자신(일반인)과 동떨어진 남자가 아닌 친근하면서도 마초 같은 남자의 외모와 라이프에 더 후한 점수를 준다는 말이다.

국내의 경우, 유아인이 대표적. 까무잡잡한 피부, 두툼한 입술을 지닌 그도 정형화된 미남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 <완득이>의 철부지 문제아부터 절세미녀 장옥정에게 빠진 왕 ‘이순’까지, 반항적이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마초적 매력이 여심은 물론 남심도 사로잡았다.

게다가 그는 직설 화법에 능한 ‘상남자’다. “나는 호전적인 사람이다”라고 밝힌 유아인은 SNS의 ‘썰전’을 절대 피하지 않는다.
단순히 스크린 속의 그림 같은 셀러브리티가 아닌, 사람들과 소통하는 남자 유아인 그 자체로서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다. 미쟝센 역시 이런 유아인의 다양한 모습을 광고에 노출시키며 트렌디한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남자들의 그루밍 트렌드 또한 이에 맞춰 바뀌고 있다.

깔끔한 면도로 수염이 하나도 없는 반질반질한 피부가 아닌 자연스럽게 난 수염을 다듬는 정도. 눈썹도 가지런히 얇게 정리하기보단 두껍게 결을 살리고, 심지어 눈 밑 주근깨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남자의 거칠고 야성적인 본질을 뷰티 트렌드로 본다는 점,
여자는 할 수 없는 오롯한 남자의 영역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까무잡잡한 피부면 어떻고, 듬성듬성 난 수염이면 또 어떤가.
이미 그들은 우리가 인정하는 아름다운 뷰티 모델인 것을.

EDITOR : 안새롬
PHOTO : ⓒDior, Miseen Scène

발행 : 2013년 12호

잘생긴 남자보다 친근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자가 더 매력적이다. 일명 ‘삐딱한 남자’. 이것이 지금의 남자 뷰티 모델 트렌드다.

Credit Info

2013년 08월 02호

2013년 08월 02호(총권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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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안새롬
PHOTO
ⓒDior, Miseen Scè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