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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으로 가는 이유

On August 08, 2013

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힙스터들과 까다로운 미식가들이 몰리는 곳은 경리단도, 서촌도 아니다. 지금 가장 맛있는 태국 음식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분위기도 연남동에 있다.

연남동 골목길.

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힙스터들과 까다로운 미식가들이 몰리는 곳은 경리단도, 서촌도 아니다. 지금 가장 맛있는 태국 음식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분위기도 연남동에 있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 착한 커피로 선정되기 전부터 ‘커피 리브레’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 좋은 커피로 정평 나 있었고, 연남동의 상징과도 같은 ‘툭툭 누들타이’ 역시 무수한 매체에 소개되기 전부터 입소문이 퍼져 있었다. 허름했던 골목은 주말만 되면 예약 없이는 발을 디딜 수 없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주민들은 이런 현상이 반가울까? 옛 느낌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는 이도, 문화의 힘이라 좋게 생각한다는 이도 있었다. 어쨌든 연남동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근 새로 생긴 식당과 책방 역시 시시함과는 거리가 머니까.



  • 하와이에 있는 일본 음식점을 연상시키는 40치킨 내부.

40키친

크림소스를 뿌린 캬베츠 롤.

하와이에 사는 일본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와이언 레시피>. 하와이 전통 음식부터 일본 가정식까지 맛깔스런 요리가 경쾌한 색을 띠는 이 영화에 ‘롤 캬베츠’가 나온다.

우리말로 하면 양배추 롤, 이 메뉴를 파는 곳이 이제야 생겼다.
빈티지한 벽과 바닥, 독특한 소품까지 모두 디자인을 전공한 주인의 솜씨. 일본에서 유학하고 온 남매가 만들어내는 일본 가정식은 귀엽고 아기자기하지만 맛은 진지하다. 크림소스가 뿌려진 삶은 양배추를 가르면 겹겹이 말린 고기가 들어 있다.
상상하던 맛 그대로였다. 화요일 휴무.
위치 마포구 연남동 227-8 문의 02-324-4040











place mak

연남동에는 갤러리도 있다. 플레이스 막은 연남동이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 문화 불모지였던 이곳에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아트 디렉터 유기태의 뚝심으로 세워진 전시 공간이다. 연남동 주민이기도 한 유씨는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무료 전시 공간을 만들었지만, 누구에게나 쉽게 전시를 허락하지 않는다. ‘막’에서 전시를 하려면 작가는 무조건 어디에도 낸 적 없는 신작을 선보여야 하고, 작품의 당위성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대신 전시를 위해 작가는 공간을 어떻게 바꿔도 상관없다.
8월 9일 ~ 29일까지 작가 찌찌뽕의 <목욕탕 의자, 무대가 되다>가 열릴 예정.
위치 마포구 연남동 227-9 문의 010-9169-3388, www.placemak.com



피노키오 책방

“그림이 있는 책을 파는 동네 책방이라고 해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책방의 주인이 말했다. 연남동 골목 끝에 있는 피노키오 책방은 국내 최초로 생긴 그래픽 노블 전문점이다. 세미콜론, 미메시스 등 그래픽 노블을 주로 취급하는 국내 출판사의 책들은 물론, 대형 서점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그래픽 노블까지 만나볼 수 있다.

그래픽 노블과 ‘동네’가 좋아 연남동에 책방을 차렸다는 주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좋아하는 그가 추천하는 책은 대릴 커닝엄의 『정신병동 이야기』,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그라치아> 에디터의 추천작은 마누엘레 피오르의 『초속 5000킬로미터』.
위치 마포구 연남동 227-17 문의 070-4025-9186

EDITOR : 김소영
PHOTO : 김영훈

발행 : 2013년 11호

늘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힙스터들과 까다로운 미식가들이 몰리는 곳은 경리단도, 서촌도 아니다. 지금 가장 맛있는 태국 음식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분위기도 연남동에 있다.

Credit Info

2013년 08월 01호

2013년 08월 01호(총권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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