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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감기

On November 10, 2015

일교차가 심한 요즘, 흘러내리는 콧물만큼이나 잠기고 따끔거리는 목 상태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을 듯 말 듯 약 올리는 목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목감기’에 대한 A to Z.

종류가 다양한 목감기

가장 흔한 병, 목감기는 목 안의 점막과 인두 등 목 부분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일어나는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목감기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 정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편도에 염증이 생긴 급성편도염이다. 또 하나는 후두염으로 편도염이 심해지면서 성대와 이를 둘러싼 후두에 염증이 번져 발전하는 것이다.
염증이 성대를 자극해 감기를 앓는 중에나 앓고 난 후 쉰 목소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호흡곤란, 저산소증, 호흡부전을 유발하면서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어 휴식을 하면 나을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인두염으로 공기와 음식물이 통과하는 인두와 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며,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뉜다.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콧물, 코 막힘 등이 먼저 나타난 후 2~3일째에 목이 아픈 양상이 가장 심해진다. 세균성 인두염은 감기 증상 없이 일어날 수 있으며, 목 통증과 함께 발열, 두통, 소화기계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헷갈리는 편도염과 편도선염

편도선은 입과 코로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고 분비하는 곳이다.
이런 편도선은 코 뒤편에 다양한 편도가 있다. 그런데 편도선염이라고 부르는 대부분은 입을 벌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혹같이 생긴 입안 편도의 염증을 말하는 것이다.
염증은 세균에 의한 직접 감염, 2차 감염 때문에 생기고, 날씨가 바뀌거나 과로, 과음, 과식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코 및 부비동 수술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음식물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목이 아프거나 극심한 고열에 시달린다면 편도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도선염은 턱 아래쪽이나 목 옆으로 작은 멍울이 만져지고 이 멍울을 누르면 통증이 나타난다.
 

체질 타는 목감기

목감기에 잘 걸린다는 것은 평소 인두와 후두부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공기가 탁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직업상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환경적 영향으로 목감기에 잘 걸린다.
또한 매년 목감기에 시달린다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다른 부위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기관지가 약해진 사람들이 목감기에 더 취약한 이유도 균에 대한 저항력이 평소에 이미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목감기는 대부분 자연히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신장 기능을 저하하는 사구체신염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편도염은 피로가 계속 쌓이거나 심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었을 때, 상기도 감염이 있을 때, 대사성 질환이나 면역 질환이 있을 때 잘 발생한다. 그리고 목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편도가 큰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편도가 크면 다른 사람보다 바이러스에 더 노출되어 자주 걸리게 된다. 무엇보다 호흡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학습 능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목감기를 예방하는 식재료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로 생강, 도라지 등은 감기에 좋은 식재료다. 이 식재료를 차로 만들어 음용하게 되면 감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식재료의 효능만을 믿고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생강은 종양 억제 효과와 DNA 손상까지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하지만 열이 나거나 편도선이 부은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도라지에는 당분과 섬유질,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다. 맵고 씁쓸한 맛을 내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기침과 가래완화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목이 쉬고 통증이 있을 때도 좋으며 해열 작용을 한다. 이 외에도 면역력을 강화하는 귤, 오렌지, 유자 등 감귤류 과일, 비타민 E 함량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 밀, 쌀의 씨눈, 견과 등을 함께 섭취하면 감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감귤류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은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독감 예방과 증상 완화를 돕는다. 특히귤껍질에는 비타민 C가 과육의 4배 이상 존재하므로 껍질을 말려 차를 끓여 마시면 더욱 좋다.배는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장시간 지속되는 마른기침과 코, 기관지의 건조함을 완화해 목감기와 코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좋다. 다음으로 단호박을 추천한다. 단호박은 비타민 B와 C를 비롯해 미네랄이 풍부해 목과 기관지의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닭고기 역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 작용을 도와 감기 예방은 물론 이미 걸렸을 때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목감기 예방법과 치료법

가을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귀가 후 손발과 입안 청결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하거나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공기로 인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평상시 만성편도염, 편도 비대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과로나 과음을 줄이도록 하며 편도염이 유행하는 환절기에 지나치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본격적으로 운동하기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상태를 최고조로 이끌고, 운동 중간 적절한 휴식을 통해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또 실내는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편도선염은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부터 잘 치료받는 것이 좋다.

급성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줄이는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나 아스피린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고, 세균성 편도염을 치료하려면 전신적인 항생제 치료를 한다. 1년에 3번 이상 편도염을 앓거나 한번 앓을 때 심한 고열과 통증이 있는 만성편도염은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편도 주위에 농양 같은 합병증이 있으면 수술을 고려한다. 레이저로 편도를 절제하는 편도선 수술은 3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90% 이상 완치되고, 수술 후 7~10일이 지나면 완전히 회복되며 되도록 젊을 때 수술하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 흘러내리는 콧물만큼이나 잠기고 따끔거리는 목 상태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을 듯 말 듯 약 올리는 목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목감기’에 대한 A to Z.

Credit Info

기획
윤아람 기자
디자인
손지원
도움말
이진석(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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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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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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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도움말
이진석(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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