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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밥 먹어야 하는 이유 (2)

온 가족이 함께 밥 먹는 '식탁 사수 프로젝트'

PART 2 우리 가족 함께 밥 먹기 ‘식탁 사수 프로젝트’
일단 식탁에 모여 앉아라
밥상머리 교육은 온 가족이 함께 밥상에 앉는 것부터 시작된다.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은 함께 밥을 먹기로 정하고 지키도록 노력한다. 물론 아빠의 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거나, 엄마도 일을 하는 워킹맘일 경우에는 온 식구가 모여 밥을 먹는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따라서 가족 식탁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우리 가족에게 맞는 합리적인 저녁 스케줄을 세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매번 저녁을 함께 먹는 게 무리라면 차라리 아침밥을 같이 먹는 식. 이것도 쉽지 않다면 주말만이라도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밥을 먹기로 정하자. 만약 아빠를 비롯해 온 식구가 매번 함께 식탁에 앉기 힘든 상황이라면 최소한 아이 혼자 먹게 하는 상황은 없도록 할 것. 아이 상만 따로 차려주지 말고 엄마도 꼭 함께 먹도록 하자.

밥상머리 대화에 아이를 끌어들여라
아이도 밥상머리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 아이가 말을 꺼냈다면 귀기울여주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랬어?”, “진짜 재밌었겠다” 하며 아이 말에 공감하고 적절히 호응하며 경청해준다. 
어린이집, 유치원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물어보자. 잘 기억해내지 못하거나 대답을 잘 못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오늘 뭐 하고 놀았니?”라는 질문보다는 “미술 활동 시간에 무슨 그림을 그렸니?” 식으로 구체적인 대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식사 준비에 아이를 적극 참여시킨다
식사 준비를 할 때에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 아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청해보자. 소소하게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는 일부터 시작해,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빈 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넣는 일 등을 시켜보는 것. 
음식을 만들 때에도 아이를 참여시켜 보도록 한다. 달걀찜을 할 때 달걀을 거품기로 젓는 일을 시킨다든지 수제비 반죽 뜯어 넣는 일을 거들어보게 하는 것. 임무가 생기면 아이는 가족 식사에 더 흥미를 갖고, 밥도 맛있게 먹게 된다.

일상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라
식탁이나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을 때 지정석을 정해보자.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면 엄마 의자, 아빠 의자, 아이 의자 등 자기 자리를 정하는 것. 또 낮은 밥상을 이용하는 가족이라면 개인용 방석을 마련해 자리를 지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를 정해놓고 그 자리가 다 차면 식사를 하는 것이다. ‘우리 가족이 드디어 다 모였다’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가족의 일체감을 비주얼적인 방법으로 아이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식탁 위에 매트도 깔아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숟가락, 포크, 접시 등으로 레스토랑처럼 근사하게 세팅해주는 것도 좋다. 간혹 유아용 작은 책상에서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식사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식사 시간만큼은 따로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식사시간 정해놓기
어린아이들은 시간 개념이 없으므로 밥을 먹을 때에는 정확한 식사 시간을 알려주고 이에 맞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식탁이 다 차려졌다면 30~40분 안에 식사를 마치자고 약속하는 것. 

숫자가 적혀 있는 시계를 보면서 ‘긴 바늘이 6에 갈 때까지 밥을 맛있게 먹자’ 식으로 말해주면 된다. 또 그 시간까지는 식탁을 벗어나지 않고 즐겁게 먹도록 하자.

 


당장 TV를 끄고 식사에만 집중하라
식사시간에 신문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먼저 대화가 단절되어 버린다. 급하지 않은 전화는 되도록 식사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식사 후 하도록 한다. 

족 밥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화’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TV 소리나 소음 등 식사 시간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는 일체 없앤다. TV를 틀어둔 채 식사를 하면 뇌가 포만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게 된다. 

TV 앞에서 밥 먹는 습관이 든 아이는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혹 아이가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다고 일부러 TV를 틀어주거나 스마트폰을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 또한 금물. 길지 않은 식사 시간 동안에는 서로에게만 집중한다.


밥을 제 손으로 먹게 한다
아이가 제 손으로 푹푹 먹었으면 좋겠는데 통 밥을 안 먹어서 결국 떠먹여준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래서 결국 아이 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먹이게 된다는 것. 이럴 때는 아이 스스로 먹게 만들어야 한다. 

우선 영양가 높으면서도 아이가 맛있어할 것을 만들어주는 게 방법. 조금 색다른 주먹밥을 만들어준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모양틀을 이용해 예쁘게 장식하면 효과가 좋다. 이러한 ‘특별 효과’를 주었음에도 아이가 30분이 지나도록 먹지 않는다면 과감히 치우자. 

그리고 식사 시간이 지나면 다음 식사 시간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알려줄 것. 배가 고픈데도 안 먹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떠먹여주는 습관이 든 아이는 스스로 먹는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다. 아이 스스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게 하려면 식사시간 이외에는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걸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다니며 먹이는 것은 이제 그만!
0~3세 아이들이 식탁을 지키고 앉아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툭하면 식탁에서 벗어나는 일이 다반사. 이 시기의 유아는 전두엽 발달이 덜 되어 충동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돌아다니며 밥 먹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을 주지 않아 적당히 배가 고픈 상태로 만들어 아이가 알아서 찾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적게 먹는다고 혼내거나, 반대로 많이 먹었다고 칭찬해서도 안 된다. 아이 스스로 먹는 것을 조절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정하고, 엄하게 해서라도 식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반드시 익혀야 할 밥상머리 예절교육
  • 식사 전에 손 씻고 정해진 자리에 앉기
  • 제대로 된 식탁 예절을 사회에 나가 다시 배우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어릴 때 익힌 식탁 예절과 습관이 평생 이어지므로 유년기에 반드시 밥상머리 예절교육을 익혀야 한다. 
  • 우선 개인위생을 위해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게 한다. 아이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엄마가 씻겨주거나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의 비누나 누르면 비누 거품이 나오는 것을 준비해주면 아이도 손 씻기에 흥미를 가져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 그다음에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 밥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식사는 늘 정해진 자리에 앉아 먹게끔 하자. 지정된 자리에 아이 전용 의자를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스스로 떠먹게 하기 
  • 아이 옷이 더럽혀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숟가락, 포크를 쥐어줘 아이 스스로 먹는 습관을 들여주자. 1~3세에는 입에 들어가는 음식 반, 흘리는 음식이 반일 것이다. 어떨 때에는 음식을 갖고 장난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혼자 잘 먹는 아이는 없다. 실패와 연습 과정을 겪어야만 나중에 제 손으로 밥을 잘 먹게 된다. 

  • 감사 인사 꼭 나누기 
  • 우선 지금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배경 근거를 차분히 설명해 준다. 이 식단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아빠의 노력, 엄마의 노력, 같이 식사 시간을 갖게 해준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식탁에서 꾸지람은 금물 
  • 전 세계인의 0.3%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배출한 유대인. 유대인들이 식탁에서 꼭 지키는 원칙이 하나 있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밥상에서는 절대 혼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식탁에서 가족끼리 나누는 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사진
이성우,이성근
모델
배규나(5세)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목동점 소장), 박여정(삼성사과나무 소아청소년과 상담연구원)
일러스트
최서인(6세)
장소협조
비플러스엠(www.bpl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