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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 아이, 걱정되는 7가지 증세 (1)

친구를 하나 둘 사귀면서 의미 있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 3세 아이들. 친구와 쉽게 어울리지 못하거나 말이 더디면 곧 괜찮아질지,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할지 걱정스럽다. 아이의 증상에 따른 대처법과 병원에 갈 타이밍을 알아보았다.


trouble 1 친구를 자주 때리고 폭력적이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친구와의 다툼은 성장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통과의례. 특히 만 3세는 혼자 놀던 아이가 친구와 함께 놀기 시작하는 연령으로 친구를 의식하고 엄마나 선생님의 칭찬이나 인정에 민감해지는 시기다. 
친구를 사귀기 시작하면서 난생처음 장난감을 나누고 빌리고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행동을 요구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아이들은 싸움을 통해 협상하기, 거절하기, 받아들이기, 용납하기, 배려하기, 양보하기 등 다양한 사회적 기술을 배워나간다.
그러나 싸움이 잦고 그 정도가 심하다면 무심히 넘길 수만은 없는 일. 조그마한 일에도 참지 못하고 불끈 화를 내거나 친구에게 폭력을 쓴다면 아이의 환경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동생이 태어났다거나 어린이집을 새로 옮겼는지 살펴보자. 아이들은 환경이 달라지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져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주면 폭력성을 쉽게 잠재울 수 있다.
친구를 자주 괴롭혀 문제가 된다면 부모의 양육 환경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엄마의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아이를 폭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애정과 자유가 결핍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부모의 힘과 강압에 의해 양육되기 때문에 친구를 대할 때 마찬가지로 힘을 쓰려고 한다. 상대에게 인정받는 방법이 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 
따라서 부모는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를 나무랄 게 아니라 먼저 자신의 양육 방식이 ‘독재형’이나 ‘관리감독형’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고 아이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상이다.
이와 더불어 부모, 아이 친구들의 행동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대개 싸움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이런 교육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이 잦은 경우 아이는 상대를 존중하거나 배려하는 태도를 배우기 힘들다. 
그러니 상대를 무시하거나 경멸하는 행동, 말투를 아이에게 자주 보여준 건 아닌지 돌이켜보자. 또 하나, 툭하면 때리거나 거친 말투를 쓰는 친구가 있는지도 확인할 것. 만 3세부터는 친구의 행동을 쉽게 따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폭력적인 게임이나 비디오에 노출되지 않았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다.

만 3세 지금 해야 할 일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되는 만 3세는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 작은 다툼이 아닌 친구를 전혀 사귈 수 없을 정도로 아이가 폭력적이라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우선 아이의 환경을 점검해보고 폭력을 쓰지 않도록 타이를 것.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폭력 행동을 반복하고 정도가 심해 단체생활이 어렵다면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자. 활발한 성격과 폭력적인 것은 다르다. 친구에게 반복적으로 상처를 준다면 어린아이라도 반드시 심리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trouble 2 지나치게 산만한데 ADHD는 아닐까?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하고 과잉 반응을 보이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다른 질병과 달리 아이가 산만한 것에 대해 엄마들은 의외로 관대하다. 그 나이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반적으로 ADHD 증상은 만 3~6세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학령기 이전의 ADHD 아이들은 행동이 과격하지만 소심하고, 두려움이 많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ADHD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경미한 증상인 경우 행동요법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ADHD가 의심된다면 아이가 편안하게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정한 규칙은 꼭 지키게 할 것. 단, 너무 오랫동안 한 가지 일을 시키거나 아이의 능력에 벗어나는 복잡한 일을 시켜서는 안 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자기 일을 끝냈거나 과잉 행동을 어느 정도 절제한다면 매번 칭찬해줄 것. 이때 칭찬 스티커 등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어린이집에서도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수업 중에 친구들에게 종이를 나눠주거나 선생님을 도와 정리하는 등 몸을 움직일 기회를 줘야 한다. 또 아이가 무언가를 할 때 집중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지시한 일을 잘 끝냈을 때는 칭찬도 해줘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만들어주면 문제 행동을 고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만 3세 지금 해야 할 일 
ADHD는 이른 경우 만 3세부터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이 미미한 경우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증상이 매우 가벼운 정도라면 특정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고, 아이의 증상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ADHD는 부모교육 및 행동수정 요법 등으로 치료받으면 어느 정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단체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면 약물치료와 놀이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ADHD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 ADHD 우선순위 증상
  • 1.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이나 발을 계속 움직이다. 
  • 2. 일정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지 못한다.
  • 3. 작은 소리에 쉽게 산만해진다. 
  • 4. 게임이나 단체 활동을 할 때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못한다.
  • 5. 질문을 던지면 생각 없이 대답한다.
  • 6. 이해하지 못하거나 반항적이 아닌데도 지시대로 따르지 못한다. 
  • 7. 학습이나 놀이를 정해진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없다.
  • 8. 한 가지 일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일을 시작한다. 
  • 9. 상황에 맞지 않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다.
  • 10.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가로막고 끼어든다.
  • 11.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조용히 듣지 못한다.
  • 12. 어린이집이나 집 안에서 필요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13. 신체적으로 위험한 일을 자주 한다.


trouble 3 엄마와 눈을 못 맞추는데 혹시 자폐일까?

행동만 놓고 본다면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친구와 어울리지 않고 혼자 노는 등 자폐증을 의심할 만한 모습을 보이는 아이는 무척이나 많다. 특히 소심하거나 수줍어하는 등 얌전한 기질을 가지고 있어도 눈을 맞추지 못한다.

하지만 TV드라마나 소설에서 엄마가 완고하거나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자폐증이 생겼다든지, 외톨이인 아이가 강아지나 꽃과 말을 하더니 알고 보니 자폐아였다는 등의 엉뚱한 묘사 때문에 정상적인 아이까지 자폐가 아닌지 걱정하는 엄마가 의외로 많다.
자폐증은 엄마의 양육 태도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뇌의 발달 이상으로 인한 질병이다. 뇌의 화학물질의 부조화 때문일 수도 있고, 유전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자폐증은 만 3세 이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엄마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 자폐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행동 양상은 차이가 매우 크다. 대인관계 자체가 불가능하고 공격적이거나 자해 행동을 하는 심각한 경우도 있고, 증상이 가벼울 경우 학습장애만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만 3세 지금 해야 할 일 

자폐증은 대개 두 돌 전후에 발견할 수 있는데, 만 3세가 넘어서도 의사소통이나 눈 맞춤이 어렵고, 폭력성을 보이거나 다른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상태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폐아는 특정 분야에만 흥미를 보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소아정신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친구를 하나 둘 사귀면서 의미 있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만 3세 아이들. 친구와 쉽게 어울리지 못하거나 말이 더디면 곧 괜찮아질지,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할지 걱정스럽다. 아이의 증상에 따른 대처법과 병원에 갈 타이밍을 알아보았다.

Credit Info

기획
이명희 기자
사진
이성근
모델
배규나,제이디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형주(미소플란트치과병원 원장)
의상협찬
매직에디션(02-512-3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