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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쓰는 아이를 제압해야 하는 순간


만 2세 무렵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면서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기 시작한다. 각종 욕구가 생겨나지만 말로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표현하기엔 역부족이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느낀 아이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악쓰며 소리 지르기’.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모자라 악을 써대는 아이 때문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진다는 게 이 연령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하소연이다. 
그런데 소리를 지르며 떼쓰는 상황을 빨리 끝내려는 생각에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면 아이는 또다시 소리를 질러 자신의 요구를 표현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악쓰며 소리 지르는 행동을 점점 더 이용하게 되고 고치기 힘들어지는 것. 악을 쓰며 떼쓰는 아이 모습에 흥분해 엄마도 덩달아 감정적으로 대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다.
아이가 악을 쓸 때 엄마는 단호한 모습으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 우선 아이와 눈을 맞추고 단호하고도 분명한 어조로 말하되 부드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여기서‘단호하지만 부드럽게’란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해 격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이성적이고 온화하게 대처해 부모로서 권위를 지켜내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와 눈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어린 아이라면 아이를 다리 사이에 끼고 몸부림치지 못하게 한 다음 적당한 거리를 두고 눈을 마주보면서 이야기할 것.
또 큰 아이라면 부모가 무릎을 굽혀 키를 낮추고 양손으로 아이를 잡은 채 얼굴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아이가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를 때 꼭 안아주면서 눈물이나 콧물, 땀을 닦아주며 조곤조곤 이야기하면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수용해준다고 느끼기 때문에 안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아이의 부적절한 요구는 들어주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느끼는 한편 악쓰고 소리 지르는 행동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안아주기는 심리적인 효과뿐 아니라 혹시 모를 신체적인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다만 너무 세게 잡아서 아이가 다친다거나 반대로 너무 어설프게 잡아 아이가 발버둥치다가 손에서 벗어나 다치지 않게 주의할 것. 만약 아이를 안으려고 몸을 잡았을 때 아이가 심하게 발버둥치며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면 좀더 힘 있게 잡아 엄마의 의지를 보여준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무시한다 
악쓰거나 소리 지르는 아이에 대한 대처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시’. 아이가 악을 쓰고 소리 지르는 현장에서 벗어난다. 자신을 봐주던 대상이 사라지면 아이는 더 이상 소리를 지르지 않고 이내 멈출 것이다. 엄마가 자리를 뜨려는 순간이나 직후에 아이의 악쓰기가 더욱 심해지더라도 단호하게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조용히 이야기할 때만 반응을 보인다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눈을 맞추고 “00이가 소리를 지르지 않고 말로 이야기하면 엄마가 들어줄 거야”라고 알려준다. 아이가 조용한 말로 차분히 이야기할 때 관심을 보이고 칭찬해줄 것. 아이는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아이와 규칙을 정한다
“다음번에 또 소리를 지르면 앞으로 엄마와 마트에 올 수 없어” 식으로 일정한 규칙을 정한다. 규칙을 정할 때는 아이의 동의를 얻고, 만일 어길 경우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만한 적절한 벌도 정해둔다. 그리고 엄마부터 규칙을 반드시 지키고, 아이가 잘 지킬 경우 상을 주거나 칭찬해주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생각의자에 앉히는 ‘타임아웃’
    아이의 문제 행동에 대응하는 방법인 ‘타임아웃’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타임아웃에 필요한 의자와 초시계를 준비한 다음 아이에게 생각하는 의자에 대해 설명해주고 동의를 구할 것. 
  • 그리고 악을 쓰며 소리지르는 행동은 좋지 않다는 걸 말로 설명해주고 반복하지 않도록 경고를 한다. 그럼에도 아이의 문제 행동이 지속된다면 생각하는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한다. 
  • 아이가 앉지 않으면 강제로 앉히되 체벌을 가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3분이 지나면 왜 그 자리에 앉게 되었는지 아이가 직접 이유를 말하게 한 다음 타임아웃을 종료한다. 이때 “다음부터는 하지 마” 등의 잔소리는 삼가도록 하자.
  • 타임아웃이 끝나면 마음대로 놀 수 있게 한다. 엄마가 타임아웃을 시도할 때는 아이와 눈을 마주보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확실하고 단호하게 말하며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또 타임아웃을 하는 동안에는 아이와 말싸움을 하지 말 것. 단, 타임아웃은 아이가 너무 어리면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아이의 연령에 맞게 시도해야 한다. 아이가 악을 쓰며 분노, 발작 수준의 몸부림을 친다면 처음 타임아웃을 적용할 때 쉽지 않을 수 있다. 
  • 하지만 타임아웃을 시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다소 힘들더라도 끝까지 지속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자. 중간에 흐지부지되거나 아이에게 밀리면 그다음부터 아이는 더더욱 말을 듣지 않게 되고 부모의 권위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Credit Info

기획
박솔잎 기자
사진
이성근
모델
권한결(15개월)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대표)
의상협찬
퓨처퍼펙트(070-42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