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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임신중독증, 안전한 출산

On February 15, 2012

최근 한 유명인의 아내가 임신중독증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은 두렵기도 한 게 사실. 원인부터 자세한 대처법까지 임신중독증 바로 알기.


엄마와 태아의 적,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중에만 발생하여 출산 후에는 사라지는 일종의 고혈압 증상을 말한다. 전체 임신부의 5% 정도가 발병률을 보이는데, 주로 임신 20주 이후에 나타난다. 
임신중독증은 고혈압 증상과 함께 단백뇨, 부종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심할 경우 뇌출혈, 요독증, 경련, 태반초기박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임신중독증의 증상이 심하면 조산하는 것은 물론 태아와 임신부의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중 나타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증상으로 손꼽는다.

일반적으로 임신중독증 초기에는 고혈압 외에 뚜렷한 증상을 보이진 않지만 증상이 진전될수록 소변 양이 감소하거나 시야장애,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증세를 보인다면 임신중독증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의미하므로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임신중독증은 혈압 측정과 소변검사를 통해 증상 여부를 판단하는데, 만약 이 2가지 검사에서 임신중독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입원해 더욱 세부적인 검사를 받게 된다. 
입원 후에는 4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하고, 24시간 소변을 모아 단백량을 측정하는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초음파검사를 통해 양수의 양과 태아의 체중을 체크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임신중독증 진단을 받았다면 식이요법과 적절한 체중 조절을 하면서 증상이 진전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유독 심한 증상을 보이는 임신부라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3대 증상
단백뇨, 고혈압, 부종은 임신중독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임신 전부터 혈압이 높았다거나 신장에 이상이 있었던 임신부는 주기적인 정기검진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수시로 체크해 조기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백뇨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신장에서 흡수되어야 하는 필수 단백질이 신장 기능의 저하로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다. 임신중독증 초기에는 소량의 단백뇨가 나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이 뚜렷해진다. 단백뇨는 본인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검진에서 받는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 
체내의 혈액 이동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혈압 상승은 임신중독증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이므로,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을 체크해 최고 혈압이 140mmHG, 최저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임신 전부터 고혈압 증상을 보인 임신부라면 더더욱 주의할 것.

부종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어 몸이 퉁퉁 붓는 증상을 말한다. 부종이 심하면 얼굴은 물론 팔다리가 붓고 복벽과 회음까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부종 증상이 고혈압이나 단백뇨와 함께 나타난다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체중으로 임신중독증 위험도 체크하기
임신을 하면 표준 체중의 임신부를 기준으로 평균 10~12kg 정도 몸무게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4개월까지는 일주일에 300g 정도, 임신 5개월부터 출산 전까지는 일주일에 500g 정도 증가한다.

비이상적인 체중 증가로 임신중독증을 의심해야 하는 시기는 임신 7개월부터. 이 시기에 일주일에 1kg 이상이나 한 달에 3kg 이상 몸무게가 증가한다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Check list
임신중독증 자가 진단하기

ㅁ 팔과 다리, 얼굴에 부종이 생긴다.
ㅁ 두통이 심하고 복부에 통증이 있다.
ㅁ 한 달에 3kg 이상 증가했다.
ㅁ 소변 양이 감소했다.
ㅁ 눈이 침침하고 시력이 떨어졌다.
ㅁ 질 분비물이 심하게 나오고 가렵다.
ㅁ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다.


임신중독증 올바른 예방법
임신중독증은 임신 후기에 발생하는 증상이지만 임신 중기부터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으로 철저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step 1. 엄격하게 체중조절 하기

임신 중 식사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은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데 필수다. 과자나 빵, 아이스크림 등의 인스턴트식품은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염분을 많이 함유하여 피하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은 과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으니 주의하자. 임신 중기에는 먹는 것으로 임신부 스트레스를 풀지 않도록 조심하고,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 가벼운 운동으로 꾸준히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step 2. 주기적으로 정기검진 받기

주기적으로 받는 정기검진은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일등공신이다. 정기검진을 통해 혈압과 단백뇨 등을 체크해두면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다. 정기검진은 빼먹지 않고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는 매일 체중계로 몸무게를 체크하고, 임신중독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는 자동 혈압계를 구입해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 혈압을 재볼 것.

step 3. 피로와 스트레스는 최대 적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엄마뿐 아니라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좋지 않다. 몸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는 걸 명심하자.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 혈압이 내려가고, 태반과 신장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될 뿐 아니라, 부종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step 4. 염분 섭취량 줄이기 

지나친 염분 섭취는 부종의 원인이 된다.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장에 무리를 줘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짠맛의 대표주자인 소금 섭취를 줄일 뿐 아니라 토마토케첩 등 염분이 많은 드레싱 또한 멀리해 하루 10g 이하로 염분 섭취량을 제한하도록 한다. 

칼륨이 많은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등의 채소를 먹으면 체내에 쌓인 염분 배출을 도와준다. 먹는 음식과 관계없이 몸이 잘 붓는 체질이라면 손과 발을 수시로 마사지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할 것.

 


  • 임신중독증 위험이 높은 임신부 
  • 고령 임신부 
  • 35세 이상의 임신부는 보통 젊은 임신부에 비해 임신중독증 발병률이 3배 정도 높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노화해 임신중독증의 주요한 원인인 고혈압·신장병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 비만 임신부 
  • 임신 전에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갔던 사람이나 임신으로 급격하게 몸무게가 늘어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임신중독증 발병률이 3~4배나 높다. 살이 찌면 신장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혈압이 높아지므로 평균보다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체중 관리에 신경쓸 것.

  • 신장질환, 고혈압 있는 임신부 
  • 아기를 갖기 전부터 신장병 증상이 있는 임신부도 고위험군에 속한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신장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견디지 못해 임신중독증에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임신 전 고혈압이었던 임신부 역시 임신중독증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쌍둥이 임신부 
  • 쌍둥이를 가진 임신부는 아무래도 모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일반 임신부보다 크기 때문에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2~3배 더 높다.

임신중독증에 대한 시시콜콜 궁금증
Q 임신중독증은 유전인가요?
A 고혈압 증상이 있는 가족력을 가진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임신중독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편이지만, 임신중독증 증상이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임신중독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Q 무조건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하나요?
A
임신중독증 증상을 보인다고 해서 꼭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임신 주수와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임신 주수가 많이 지나지 않았고 증상이 가벼울 때는 임신을 지속하면서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반면에 심한 증상을 보이고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입원을 하거나 되도록 빨리 수술을 통해 분만하도록 한다. 임신부의 혈관이 좁아져 혈액량이 줄어들면 태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충분한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엄마와 태아 모두 위험하기 때문이다.

Q 임신 횟수에 따라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는 확률이 다른가요?
A
대부분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보다는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중독증이 더 잘 발생 한다. 첫아이 때 임신중독증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둘째 아이 때도 임신중독증에 걸리진 않지만, 임신중독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므로 한 번 임신중독증을 겪은 임신부라면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Q 부종이 심한 편인데 임신중독증에 걸린 걸까요?
A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이 부종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종은 평소에 건강하던 여성이라도 나타나며, 임신부의 절반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했을 때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면 임신중독증에 의한 부종 증상이 아니다. 만약 충분히 휴식을 취했는데도 붓는 증상이 다음날까지 지속되거나, 손으로 부은 부위를 눌렀을 때 원상태로 빨리 돌아오지 않고 얼굴까지 심하게 붓는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한 부종 증상과 함께 고혈압, 단백뇨 등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것.

Q 치료법이 따로 있나요?
A
현재까지 임신중독증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분만밖에 없는 상태다. 따라서 임신중독증으로 태아와 임부가 위험하다면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곧바로 분만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고 출산예정일이 많이 남았다면 충분한 휴식으로 혈압을 낮추고 태반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돕는 침상안정, 혈압 상승이나 경련을 방지하는 약물치료 등의 치료를 할 수 있다.

Q 아이를 낳은 후에도 증상이 있나요?
A
현재까지 임신중독증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분만 외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 대부분 출산을 하고 나면 몸의 부기가 빠지면서 증세가 사라진다. 드물긴 하지만 아이를 낳은 후에도 임신중독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만약 출산한 지 한 달이 넘도록 단백뇨나 부종 등 임신중독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이 있는 건 아닌지 검진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임신중독증 증상을 보여도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나요?
A
임신중독증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연분만이 가능할 뿐 아니라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단, 식사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중독증 증상이 심각해 임신 34주 이전에 조산을 할 경우에는 아기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다.

  • 임신중독증 예방하는 식단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단백질, 저염식 위주의 식단을 짜서 먹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단은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고혈압, 단백뇨 등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 저염식, 고단백질 섭취하기 
  • 단백질은 태아의 몸을 만드는 영양원이므로 필요한 양만큼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식단을 짤 때는 콩, 등푸른 생선 등 풍부한 단백질 식품과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녹황색 채소, 오트밀, 해조류 등 식품을 선택한다. 또한 염분 함량이 높은 젓갈 등의 염장류 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김치도 평소에 먹던 양의 반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 동물성 지방 섭취 피하기 
  • 동물성 지방은 태아의 영양분으로 이용되지 않고 임신부의 피하지방으로 쌓여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조리할 때는 버터보다 마가린이나 식용유를 사용하고, 육류는 기름이 적은 살코기를 먹는 것이 좋다. 

  • 설탕 많은 간식 멀리하기
  • 단 음식은 영양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 따라서 설탕이 많이 든 간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 당분이 많은 간식 대신 무설탕 플레인 요구르트나 우유 등을 먹을 것. 이런 음식은 칼로리가 낮을 뿐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최근 한 유명인의 아내가 임신중독증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은 두렵기도 한 게 사실. 원인부터 자세한 대처법까지 임신중독증 바로 알기.

Credit Info

기획
박재은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은미(임신 8개월)
도움말
박혜리(분당 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소품협찬
일루(www.iloo.co.kr)

2012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재은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은미(임신 8개월)
도움말
박혜리(분당 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소품협찬
일루(www.il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