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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언제 떼는 게 가장 좋을까?

On December 14, 2015

기저귀, 애착 물건 등 아이를 키우다 보면 꼭 떼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런데 정해진 시기에 떼야 하는 것도 있고, 아이마다 떼야 하는 적기가 다를 수도 있다. 엄마들이 알고 싶은 온갖 떼기의 기준을 확인했다.



기저귀
스스로 뗄 때까지 천천히 기다릴 것

생후 18~24개월 무렵이면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고 엄마한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어 기저귀를 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마다 발달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기저귀 떼기의 적기는 아이의 상태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간혹 발달도 빠르고 또래보다 말도 잘하는데도 기저귀 떼기를 거부하는 아이도 있다. 이는 심리적인 요인 때문인데 대소변보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고, 동생을 본 아이의 심리적 퇴행현상일 수 있다. 

엄마가 서두르지 않아도 대부분 아이들은 만 3세 이전에 기저귀를 뗄 수 있다. 기저귀 뗄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엄마가 조급해하면 만 4~5세까지 늦어질 수 있으므로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기저귀 떼기
‘쉬’라고 말할 때 시작할 것

기저귀를 떼기 위해서는 배변 패턴이 어느 정도 규칙적이어야 하며,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엄마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쉬’, ‘응가’ 등 적절한 단어를 알려주고, 대소변은 더러운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더러워’, ‘지지’ 등 부정적인 표현은 배변훈련에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유아용 변기와 친해지는 것이 포인트 

처음부터 어른용 변기에서 연습하면 불편함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기저귀 떼기를 시작할 때는 유아용 변기를 마련해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 변기를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쉬 마려울 때는 여기에 앉는 거야’라고 알려주고, 아이가 대소변을 볼 시간이 되면 3~5분 정도 변기에 앉는 연습을 시킨다. 

이때 노래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줘 불안감을 없애고, 물을 틀어놓거나 ‘쉬’ 하고 소리를 내어 요의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아이가 변기에서 볼일을 보면 크게 칭찬해준다.

 

집에서는 기저귀를 벗겨둔다 

어느 정도 대소변 가리기가 되면 집 안에서는 과감하게 기저귀를 벗겨내고 입고 벗기 편한 팬티를 입힌다. 이 시기에는 대소변을 잘 가리다가도 실수를 하기 쉬운데 이때 아이를 야단치거나 놀리는 것은 절대 금물. 

“옷이 젖어 기분이 좋지 않지?”, “쉬가 마려우면 꼭 변기에 앉아서 누자” 식으로 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집에서는 잘 가리다가도 낯선 환경에서는 용변보기를 두려워 할 수 있다.

  • 남자아이가 기저귀 떼기 수월한 이유
  • 일반적으로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발달이 빠르지만, 기저귀 떼기만큼은 남자아이가 6개월 정도 빠르다. 남자아이의 경우 소변을 서서 보고, 뇨의가 느껴지면 장소에 구애 없이 빨리 처리할 수 있기 때문.
  • 딸아이가 아이가 또래보다 말도 빠르고 총명한데 유독 기저귀 떼기만 더디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예민한 여자아이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기저귀 떼기를 강압적으로 훈련시키다 보면 변비가 생기거나 오줌싸개의 원인이 되므로 절대 삼가고, 아이가 기저귀 뗄 준비가 될 때까지 천천히 기다리도록 하자. 



애착 물건
애정이 필요하다는 증거

아이가 이불이나 인형 등 하나의 대상에 강한 애착을 보이거나 집착하는 행동을 ‘대물애착’이라고 한다. 보통 돌 무렵에 대물애착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엄마에게만 형성되었던 애착이 특정 사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행동은 3~5세에 점차 사라지는데, 5세가 지나서도 대물애착을 보인다면 엄마로부터 충분한 애착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또 다른 불안 요소가 있다는 증거다. 불안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떤 대상에 애착을 보이는 것이므로 강제로 빼앗는 건 절대 금물이다. 

애착 대상을 떼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관심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방법이다. 무엇보다 아이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애착 대상 떼기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줄 것

대물애착은 아이가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현상이다. 엄마가 없을 때 느끼는 불안함을 특정한 물건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 것. 때문에 애착을 보이는 대상물을 함께 소중히 여겨주는 것이 좋다.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라면 대물애착 현상은 3~5세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하지만 5세가 넘어서도 대물애착이 심하다면 물건을 빼앗기보다 아이의 불안 요소를 찾는 게 중요하다. 워킹맘이라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것은 아닌지, 동생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읽어보도록 한다.

 

절대 억지로 빼앗지 말 것 

인형이나 담요가 꼬질꼬질하게 때가 타도 아이가 세탁할 틈조차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외출할 때도 더러운 인형이나 담요를 들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애착 대상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므로 억지로 빼앗는 건 절대 금물. 꼭 세탁해야 한다면 똑같은 것을 마련해 아이가 잠들었을 때나 한눈을 파는 사이에 바꿔주는 것이 요령이다.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줄 것 

애착 대상을 억지로 떼려고 할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관심을 갖지 않게 유도해야 한다. 때문에 평소 아이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칭찬과 애정 표현을 많이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를 자주 안아주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등 충분한 스킨십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에게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즐겁게 놀아주도록 하자.

 

기저귀, 애착 물건 등 아이를 키우다 보면 꼭 떼야 할 것들이 있다. 그런데 정해진 시기에 떼야 하는 것도 있고, 아이마다 떼야 하는 적기가 다를 수도 있다. 엄마들이 알고 싶은 온갖 떼기의 기준을 확인했다.

Credit Info

기획
이명희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12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이명희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