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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첫 수학, 어떻게 시작할까? (1)

아이들이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On December 12, 2015

‘수학’을 생각할 때 골치 아픈 계산식부터 떠오른다면 수학에 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 원래 수학은 생각하고, 추론하고, 알아나가는 과정이 즐거운 학문이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러한 수학의 본질은 무엇이든 알고 싶고 놀고 싶고 궁금증 많은 아이의 모습과 꼭 닮았다. 유아 수학, 즐겁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학, 성취도보다 중요한 건 흥미도다

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OECD 회원국 중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3년마다 이루어지는 이 테스트에서 한국 아이들의 순위는 톱 3를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도를 조사하면 늘 중하위권에 머무른다. ‘진짜 하기 싫지만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으니 한마디로 ‘재앙’인 셈이다. 

입시라는 필요에 의해 죽어라 수학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 하지만 결국 중고등 과정에 이르면 숱하게 많은 수포자(수학포기자)가 양산되는 이유는 무얼까. 애초에 수학을 배우는 방식이 잘못된 건 아닐까. 

흔히 ‘수학’ 하면 복잡한 공식과 연산부터 생각한다. 오로지 맞느냐, 틀리느냐에 연연하며 문제집을 끌어안고 끙끙거리며 풀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수학을 흥미롭게 여길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수학의 본질은 원래부터 ‘셈하기’, ‘문제풀이’가 아니었다. 점수를 내기 위한 학문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문제를 해석하는 이해력, 논리력, 추리력, 합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수학의 본질이다. 여기서 유아 수학이 출발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접하게 되는 수학적 개념을 찾아내는 것, 세상 모든 것들에 수학적 개념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것. 

그리하여 내 생활과 수학은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오히려 밀착되어 있음을 깨닫는 순간 수학은 더 이상 문제집 속 죽은 학문이 아니라 내 곁에서 펄펄 살아 숨 쉬는 즐거운 놀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수학이 달라지고 있다

언어 능력이 뛰어나면 문과, 수리 능력이 뛰어나면 이과로 가던 시대는 끝났다. 교육의 큰 흐름은 통합·융합형으로 가고 있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교육의 흐름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교육부에서 다가오는 2018학년부터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 맞춰 수학 교과과정도 달라지고 있다. 

2013년 개편된 교과서 중에서도 엄마들에게 가장 화두가 되었던 과목은 단연 수학이었다. 기존의 연산식 수학 대신 ‘스토리텔링’과 ‘창의 수학’이라는 개념이 대거 반영되면서 설명, 공식, 문제풀이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해 수학적 의미, 실생활 사례 등이 예시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이젠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통합적 이해력을 요구하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단순한 수식 한 줄로 끝났을 계산식도 이제는 ‘고양이 다섯 마리와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놀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몇 마리 더 많은지 알아보시오’라는 문장으로 바뀌었다. 

문제를 풀기 위해 독해력과 이해력이 점점 더 많이 요구되는 것이다. 모든 학문이 그렇듯 수학 역시 지극히 통합적이다. 인쇄된 종이 위 숫자와 셈의 나열로 여겨지던 수학이 이렇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반겨야 할 일이다.

다만 변화하는 수학에 잘 적응하려면 일상생활에서 수학적 개념을 일깨우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언어 활동, 다양한 체험 등 모든 것이 수학의 기본을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

무엇이든 그 이유를 알아야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수학은 왜 배워야 하나?’라는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사실 어른이 되어 직각삼각형 밑변의 길이를 알아내야 한다거나 미적분을 풀 상황이 생길 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문제풀이를 해나가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고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수학의 핵심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게다가 점점 융합 사회로 바뀌어가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추론 능력이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수학이다.  

‘수학’을 생각할 때 골치 아픈 계산식부터 떠오른다면 수학에 대한 개념을 바꿔야 한다. 원래 수학은 생각하고, 추론하고, 알아나가는 과정이 즐거운 학문이다. 그리고 묘하게도 이러한 수학의 본질은 무엇이든 알고 싶고 놀고 싶고 궁금증 많은 아이의 모습과 꼭 닮았다. 유아 수학, 즐겁게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성우(모델), 인지은(인터뷰)
모델
박혜인(4세), 심현우(6세)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박병하(<처음수학> 저자)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의상협찬
모이몰른(02-3215-0017), 베베드피노(www.bebedepino.co.kr)

2015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이성우(모델), 인지은(인터뷰)
모델
박혜인(4세), 심현우(6세)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박병하(<처음수학> 저자)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의상협찬
모이몰른(02-3215-0017), 베베드피노(www.bebedepin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