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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엄마와 시작하는 생활 속 수학놀이 (1)

생활 속 수학놀이가 중요한 이유

On December 12, 2015

수학의 기본은 공식에 따라 문제를 풀고 셈하는 연산이 아니다. 그보다는 논리력과 추리력, 합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게 목표. 유아기에 수학적 감각을 키워주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다. ‘엄마의 수다’와 약간의 ‘생활 속 아이디어’만 더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수학적 감각을 몸에 익힐 수 있다. 집에서 익히는 생활 속 수학놀이.



Why? 생활 속 수학놀이 왜 중요할까

수학의 본질은 원래부터 ‘셈하기’나 정해진 공식에 따라 ‘문제 풀이’를 하는 게 아니다. 문제를 해석하는 이해력, 논리력, 추리력, 합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수학 본연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학습지나 교구로만 수학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생활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수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수학적 사고력이 쑥쑥 자란다. 2013년 개편된 교과서 중 엄마들에게 가장 화두가 되었던 과목은 단연 수학이었다. ‘스토리텔링’과 ‘창의 수학’이라는 개념이 대거 반영되어 한눈에도 기존 연산식 수학과 달라 보였던 것. 

수학 역시 ‘통합 교육’라는 큰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고 이제는 문제 하나를 풀더라도 통합적 이해력을 요구하게 되었다. 실제로 2013년도 개정판 초등 1학년 수학 교과서의 문제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사막 여우 8마리 중에서 5마리가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동굴 밖에 남아 있는 사막여우는 몇 마리인지 알아보시오.’ ‘강아지 7마리와 고양이 3마리가 놀고 있습니다. 강아지는 고양이보다 몇 마리 더 많은지 알아보시오.’ 예전 같으면 ‘8-5=3’이라는 단순한 수식 연산으로 풀었을 문제를 이제는 문맥을 이해하고 전후 상황을 알아야 풀 수 있게 되었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아이는 ‘사막여우’라는 생소한 동물도 알게 되고, 실생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빗대어 뺄셈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게다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독해력과 이해력이 더 요구되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변화하는 수학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수학적 개념을 일깨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니 다양한 수학적 상황 속에서 아이와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보자. 수학 능력은 물론 창의력과 표현력, 의사소통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How To 수학놀이 할 때 지켜야 할 원칙

친숙하게 접근하자 

값비싼 교구, 버라이어티한 보드게임이 있어야만 집에서 수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식사시간에 가족 수대로 숟가락, 젓가락을 놓게 해본다거나 장난감을 정리할 때도 공통점을 찾아 나름대로 분류해보는 것도 수학의 범주에 든다. 평소에 달력, 시계, 엘리베이터의 숫자 표기, 버스 번호 등 숫자가 없으면 생활이 얼마나 불편해질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우리의 일상생활이 수학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숫자가 없으면 우리 집이 몇 층인지 알 수 없고,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방영 시간이 몇 시인지도 알 수 없다는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사칙연산에 너무 힘 쏟지 말자 

융합 교육, 스토리 수학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연산’은 기본이라는 생각에 연산 문제만 빼곡하게 나열된 문제풀이만 시키면 아이는 본격적인 수학 공부가 시작되기도 전에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된다. 이보다는 일상적인 대화나 놀이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갖게 하는 편이 낫다. 

초등 수학에서 다루는 영역은 연산은 물론이요, 통계·확률·문제 해결 등 분야가 매우 폭넓다. 기계적인 연산에만 익숙해지면 자칫 수학에 흥미를 잃을 우려가 있다. 6~7세 아이라면 방문학습지나 서점 학습지 하나만 선택해 하루에 5~10분쯤 시간을 할애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수학적 언어를 자주 사용하자 

평소 아이와 대화할 때 수학적 사고를 높일 수 있는 어휘를 최대한 자주 사용하자. 아이가 놀이터에서 시소를 탈 때는 ‘무겁다’, ‘가볍다’ 개념을 알려주고, 작은 풍선을 크게 불 때는 ‘크다’, ‘작다’ 부피 개념을 설명해줄 수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점점 작아진다’, ‘점점 커진다’, ‘더 많다’, ‘더 크다’, ‘조금 작다’, ‘삼각형이다’, ‘마름모꼴이다’ 등의 크기, 비교, 도형과 관련된 어휘를 의식적으로 써볼 것. 별것 아닌 듯하지만 평소 사물을 대할 때 양과 크기 등을 가늠해보는 언어적 연습을 통해 아이는 수학 개념을 익히고 응용하게 된다. 

 

수학 동화책도 도움이 된다 

스토리텔링이 대세가 되면서 요즘은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한 수학동화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무적의 수학탐험대>(전 6권/ 초록아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즐겁고 효과적으로 수학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는 책. 놀이처럼 재미있는 문제,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하여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한다. 

탐험 장소 곳곳에 등장하는 나라, 유물, 물건, 동물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수학그림책>(전 3권/ 한림출판사)은 난쟁이 2명과 수학여행을 떠나는 콘셉트. 재미난 그림과 알찬 내용으로 아이 스스로 수학 개념을 찾아내도록 돕는 즐거운 수학 그림책이다. 

 

엄마표 ‘스토리텔링’ 수학을 하자 

우리 아이들이 배울 수학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식 수학. 이는 말 그대로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실생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집에서도 스토리텔링을 연계해보자. 예를 들어 케이크를 자를 때 “이 케이크를 8조각으로 잘라서 한 조각을 먹으면 ⅛을 먹은 거야”라고 설명하면 나중에 분수 개념을 한결 쉽게 이해하게 된다. 

 

구체물이 있는 놀이로 접근한다 

아이들은 추상적인 이해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수학놀이를 할 때는 구체적인 예시물을 가지고 몸으로 노는 것이 확실히 효과적이다. 종이컵이나 삶은 달걀, 공깃돌 등을 수학놀이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해볼 것. 머리로 암기한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즐겁게 몸으로 체험하며 익힌 수학 개념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수학의 기본은 공식에 따라 문제를 풀고 셈하는 연산이 아니다. 그보다는 논리력과 추리력, 합리적 사고력을 키우는 게 목표. 유아기에 수학적 감각을 키워주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놀이’다. ‘엄마의 수다’와 약간의 ‘생활 속 아이디어’만 더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수학적 감각을 몸에 익힐 수 있다. 집에서 익히는 생활 속 수학놀이.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아린(4세)
도움말
박미영(원당초등학교 교사,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교과서> 저자)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키블리(www.kively.co.kr), 쁘띠슈(02-511-2483)

2014년 01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추경미
모델
이아린(4세)
도움말
박미영(원당초등학교 교사,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교과서> 저자)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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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블리(www.kively.co.kr), 쁘띠슈(02-511-2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