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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사랑하는 동물 그림책

On October 26, 2015

아이들 그림책에 유난히도 동물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얼까? 아이들은 왜 동물 그림책에 열광할까? 동물 그림책이 주는 특별함 그리고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 그림책 13.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에는 사랑스러운 토끼 가족 ‘피터 래빗’이 등장한다. 귀여운 생쥐 ‘구리와 구라’는 일상 속에서 흥미로운 모험을 펼쳐 나간다.딕 브루너의 미피 시리즈에도 사랑스러운 아기 토끼 미피를 비롯해 곰돌이 보리스, 강아지 스너피 등 여러 동물 친구가 등장한다. 이렇게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그림책에는 토끼, 곰, 생쥐 같은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 통계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서점의 그림책 코너를 살펴보면 사람보다 동물이 주인공인 그림책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왜 이렇게 그림책 주인공으로 많고 많은 동물이 등장하는 걸까?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책이 아니라도 강아지, 고양이, 새 등이 나와 아이와 우정을 나누고 교감하며 친구가 되는 그림책도 늘 인기를 끈다. ‘사람과 동물의 우정’이라는 다소 빤한 주제임에도 이런 이야기는 늘 감동을 주며 보는 이를 빨아들이는 매력이 있다. 


PART 1. 동물 그림책이 주는 특별함

 

아이들은 동물 그림책의 화법을 사랑한다
그림책 속의 동물은 대개 의인화되어 두 발로 걷고, 옷을 입고, 사람처럼 행동한다. ‘미피’, ‘구리와 구라’처럼 자기만의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유아기 아이들은 모든 사물이 살아있다고 믿는데, 동물이 살아 움직이며 말을 하는 모습은 이러한 아이의 물활론(animism, 모든 물질은 생명이나 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자연관)적 사고에 부합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아이들이 선호하는 화법이다. 

게다가 책 속에 나오는 동물들은 친구처럼 느껴진다. 꼬마 비둘기를 화자로 내세운 모 윌렘스의 ‘비둘기’ 시리즈는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존재다. 2009년 출간 이후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시리즈는 총 5권으로 출간되었는데, 늦은 밤까지 연신 하품을 하면서도 졸리지 않다고 떼쓰는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비둘기를 늦게 재우지 마세요!>,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직접 운전해보고 싶다고 조르는 <비둘기에게 버스 운전은 맡기지 마세요!> 등 수다쟁이 비둘기를 통해 아이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 설득력 있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저 막무가내로 요구할 뿐이다. 책 속 비둘기 역시 강아지를 갖고 싶다고 애원하고, 버스 운전을 해보겠다고 떼를 쓴다. 아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그런 점에서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비둘기를 보며 동질감을 느낀다. 끊임없이 재잘대는 비둘기의 수다스런 독백을 보며 아이는 자신의 모습과 똑같다고 여길 것이다.

 

 

동물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다
그림책 속에서 동물은 고유의 동물성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곰은 힘이 세면서도 포근한 구석이 있으며, 새는 자유로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멋진 존재로, 사자는 용맹함의 상징으로 나타나곤 한다.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을 지닌 동물이 그림책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상상의 이야기를 펼치는 것은 아이에게 더없이 매력적이다. ‘작고 어린 나’와는 달리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고 어마어마한 힘을 지녔기에 동물은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한다.

<파도야 놀자>, <그림자는 내 친구>로 잘 알려진 이수지 작가의 <검은 새>에 나오는 새 역시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존재다. 엄마와 아빠의 다툼으로 속이 상한 아이는 개를 데리고 집을 나선다. 그때 소녀 앞에 검은 새 한 마리가 나타난다. 아이는 ‘나도 너처럼 멋진 날개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바로 그 순간 검은 새는 아이를 압도할 만큼 커지고 이내 아이를 등에 태운 채 비행을 시작한다. 검은 새와 한 몸이 된 아이는 구름을 뚫고 날아올라 들판을 건넌다. 그리고 어느새 검은 새의 등에서 일어나 홀로 하늘을 날기 시작한다. 현

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다툼은 아이에겐 버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어른들이 갖지 못한 힘이 있다. 바로 무한한 상상의 세계다. 검은 새와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오른 아이는 세상을 내려다본다. 세상의 전부라 여겼던 집은 작은 점이 되어 있고 높은 산봉우리와 끝없이 펼쳐진 벌판도 아스라이 보일 뿐이다. 

이렇듯 아이는 자신이 불러낸 이미지에서 촉발된 ‘검은 새’라는 판타지 안에서 새의 능력을 빌려 자기 안에 있는 무한한 상상의 힘을 펼쳐나간다. 그리고 그 상상은 아이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며 현실 세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동물은 쉽게 마음이 통한다
의인화된 동물이 아니라 현실 속 동물 그 자체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도 많다. 주로 아이와 동물이 교감하며 우정을 나누는 내용이다. 당연히 그림책 속 동물은 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이에게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넘치는 말과 행동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는 어른들이다. 동물 친구들은 곁에 머물러주고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며 아이에게 용기와 위로를 준다. 

 권윤덕 작가의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는 고양이와 교감하며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아이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듯 보인다. 엄마도, 언니 오빠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집에 고양이가 한 마리 있다. 고양이는 늘 아이를 따라한다. 오도카니 앉아 있으면 고양이도 아이 곁에 앉고, 아이가 숨바꼭질을 하면 고양이도 따라 숨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는 자기가 고양이를 따라해보기로 결심한다. 고양이처럼 창밖을 용감하게 응시하고, 높은 곳에도 올라가 본다. 그리고 마침내 고양이가 몸을 크게 부풀리듯 마음을 크게 부풀려 용기를 내어 고양이와 함께 대문 밖으로 나선다. 

그러자 아이에게 새 친구들이 생긴다. 외톨이로 지냈던 아이는 이제 또래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논다. 고양이는 아이의 쓸쓸함을 달래주는 둘도 없는 친구인 동시에 아이가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위로하는 존재다.

 

 

널 만나 다행이야
‘조지는 할머니와 외롭게 살고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있어야 할 자리는 텅 비어 있었지요. 할머니는 인자했지만 나이가 몹시 많았어요. 둘은 서로 다른 별에 사는 사람들 같았지요.’ 콜린 톰슨의 <널 만나 다행이야>의 시작은 이렇듯 쓸쓸하다. 

외로운 조지는 햇살이 들지 않는 동물보호소의 쇠창살 안에서 다리가 세 개뿐인 꾀죄죄한 털북숭이 개 제러미를 만난다. 유기견 제러미에게 남겨진 시간은 딱 하루.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로 뛰어 집으로 달려간 조지는 할머니에게 제러미를 데려오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할머니와 조지는 제러미를 식구로 맞아들인다. 그

리고 이들 모두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더 이상 제러미는 버려진 개가 아니다. 조지도 이젠 외롭지 않다. 콜린 톰슨의 독특한 문체와 다채로운 그림 기법이 한데 어우러진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콜린 톰슨 글·그림, 1만원, 책읽는곰

 

 


곰 인형을 유난히 아끼고 좋아하는 틸리의 방에 어느 날 밤 진짜 커다란 북극곰이 나타난다. 틸리는 엄마 아빠보다도 더 큰 곰을 목욕시키고, 먹이고, 재우고, 똥오줌을 치워주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 아무데서나 대소변을 보고 그런 자신을 야단치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늘 제멋대로인 곰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틸리는 곰이 마냥 좋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곰은 대개 따뜻함, 모성, 포근함, 그리고 야생성을 상징한다. 이 책의 곰 역시 그렇다.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틸리의 곰은 틸리에게만 보이는 ‘상상 속 곰’이다. 그리고 ‘상상 속 비밀친구’의 운명이 늘 그렇듯 틸리의 곰도 어느 날 사라져버린다. 

사실 곰은 틸리 자신의 내면일지 모른다. 엄마에게 돌봄을 받는 게 좋고, 포근하게 안기는 게 좋은 어린아이. 반면에 길들여지기 싫고 언제나 제멋대로이고 싶은 아이와 곰의 모습은 꼭 닮았다. <눈사람>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작품.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1만2000원, 비룡소

 

 

달려
호랑이가 무료한 듯 엎드려 있다. 치타도 공작도 지루해 보인다. 엉덩이를 쭉 빼고 드러누운 사자가 중얼거린다. “심심해….” 그 말에 공룡이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심심해? 달려!” 그러자 사자도 공작도 치타도 달리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나타난 코뿔소, 사슴, 타조, 돼지, 아이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린다. 그렇게 달리다 넘어지기도 하지만 모두 웃으며 힘차게 달릴 뿐이다. 

권태는 더 이상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다. 마음껏 놀 시간과 공간을 빼앗긴 요즘 아이들은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충분히 분출하지 못하고 있다. 작가는 그런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고 말한다. 한바탕 신나게 달리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답답했던 가슴이 어느 정도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이혜리 글·그림, 1만800원, 보림

 

 

늑대가 나는 날
‘비바람이 부는 건 하늘에서 늑대가 뛰어서고, 천둥이 우르릉 쾅쾅 치는 건 고릴라가 가슴을 치기 때문이다. 내 머리카락이 치솟은 건 머리에 고슴도치가 올라앉아서다. 고래는 커다란 밤을 끌고 왔다. 그리고 밤이 되었으니 이제 자야 하는데 순록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어 잠을 이룰 수 없다.’ 

18회 일본 그림책상 대상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은 <늑대가 나는 날>은 강렬하면서도 야성적인 그림, 한 편의 시와 같은 글이 무척 인상적이다. 거센 바람이 부는 날, 집으로 돌아온 아이가 잠들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하고 있는데, 아이의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다채롭게 펼쳐지는 자연현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무엇보다 동물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낸 글과 그림은 아이의 마음속 동물 이미지를 그대로 꺼내놓은 듯 생생하다. 미로코 마치코 글·그림, 1만1000원, 한림출판사

 

 

블랙 독
어느 고요한 아침, 호프 아저씨네 집 앞에 검둥개 한 마리가 나타났다. 제일 먼저 검둥개를 발견한 호프 아저씨는 호랑이만 한 검둥개가 나타났다며 경찰서에 신고한다. 호프 아주머니도 수선을 떨고 형 애들라인은 욕실에서 이를 닦다가 티라노사우루스만 한 검둥개를 보았다며 화들짝 놀란다. 

이렇게 온 식구가 두려워하는 검둥개는 각자의 두려움의 크기만큼 점점 커져만 간다. 하지만 검둥개가 두렵지 않은 막내 꼬맹이는 가족들에게 “겁쟁이들!” 하고 외치며 밖으로 나간다. 

 두려움의 크기만큼 컸던 검둥개는 점점 몸집이 줄어들고, 마지막에는 빨래 바구니에도 들어갈 만큼 작아져 있다. 그리고 꼬맹이와 친구가 된다. 이 책은 두려움과 용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자기처럼 집안의 막내인 꼬맹이가 용기를 내어 검둥개를 제 모습으로 돌려낸 것에 즐거워할 것이다. 레비 핀폴드 글·그림, 1만2000원, 북스토리아이

 

 

에밀, 집에 가자!
알프스 산 중턱, 작은 오두막에 사는 마르타 할머니와 아기 돼지 에밀의 이야기. 너무 가난해 끼니조차 거르기 일쑤인 할머니. 여름엔 텃밭의 채소와 우유로 그럭저럭 살아가지만 겨울이 오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민 끝에 할머니는 에밀을 도살장으로 데려가지만 그곳의 참상을 목격하고 결국 에밀을 넘기지 못한다. 마음을 고쳐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할머니와 에밀은 배는 고플지언정 행복감을 느낀다. 에밀은 단지 통통한 ‘돼지’가 아니라 할머니에게는 둘도 없는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할머니도 에밀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는 중요한 결말이 아니다. 

사실 할머니를 힘들게 한 것은 굶주림이 아니라 외로움이었을 것이다. 할머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건 음식이 아니라 따스한 사랑임을 깨닫는다. 외로움과 굶주림, 소외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매우 단순한 구조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이야기. “배는 텅 비었는데 마음은 꽉 찼다네”라는 마르타 할머니의 독백은 진한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의 메시지다. 한스 트락슬러 글·그림, 8500원, 느림보

 

 

이만큼 컸어요!
시골 농장에 사는 아이는 자신도 풀과 꽃처럼 자라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재차 엄마에게 묻는다. 자기도 풀처럼, 나무처럼 크느냐고. 엄마는 모두 다 클 거라고 웃으며 답한다. 여름이 오자 병아리도 강아지도 크고, 나무와 풀도 훌쩍 자라고, 아이는 입고 있던 두꺼운 옷을 벗고 시원한 여름옷으로 갈아입는다. 가을이 되자 강아지는 큰 개가 되고, 병아리는 닭으로 변해 있다. 아이는 자기만 그대로 인 것 같아 속이 상한다. 

날씨가 추워져 두꺼운 옷을 다시 꺼낸 아이. 바지는 단추를 채울 수 없을 만큼 작아졌고, 소매는 짧아져 손목이 훤히 드러나다. 아이는 “이만큼 컸어요!” 하며 훌쩍 자란 모습에 신이 난다. 이렇듯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은 조금씩 자란다. 계절 변화에 따라 주변의 자연, 동물과 어우러져 건강하게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담은 싱그러운 그림책. 루스 크라우스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8500원, 웅진주니어

 

 

크릭터
강아지, 고양이, 햄스터도 아니고 무려 보아뱀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할머니의 이야기. 프랑스의 조그만 마을에 사는 뤼즈 보도 할머니는 아프리카에서 파충류를 연구하는 아들에게 우편으로 생일선물을 받는다. 

도넛처럼 동그랗게 생긴 소포 꾸러미 속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보아뱀. 할머니는 뱀에게 ‘크릭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살뜰히 보살핀다. 우유를 먹이고, 크릭터가 타고 올라가 놀 수 있는 야자나무도 마련해주고, 애완견처럼 목줄을 매고 시장 구경도 간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크릭터 역시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온유한 뱀이다. 남자아이들을 위해서는 몸으로 미끄럼틀을 만들어주고, 여자아이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줄넘기가 되어준다. 한밤중 집에 숨어든 도둑을 물리쳐 멋진 훈장을 받기도 한다. 

<제랄다와 거인>, <세 강도>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 토미 웅거러의 작품에는 뱀, 악어, 낙지, 박쥐, 강도처럼 흉측함이 연상되는 존재가 곧잘 등장한다. 작가는 편견과 혐오는 학습된 감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낯선 것을 혐오하지 않는 어린이의 본성에 기대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었다. 토미 웅거러 글·그림, 7000원, 시공주니어

 

 

마들린느의 멋진 새 친구
포도 넝쿨로 뒤덮인 파리의 낡은 기숙사 학교에 열두 명의 여자아이와 상냥한 클라벨 선생님이 살고 있다. 아이들은 똑같은 옷, 똑같은 모자, 똑같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당차고 개성 넘치는 마들린느의 매력만은 숨길 수가 없다. 마들린느는 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생기발랄한 꼬마 아가씨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을 하다가 센 강에 풍덩 빠지고 난다. 그때 떠돌이 개 주느비브가 용감하게 마들린느를 구해준다. 주느비브와 마들린느의 특별한 우정을 담은 그림책. 

 칼데콧 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그림책의 고전으로 꼽히는 ‘마들린느’ 시리즈 중 한 권이다. 루드비히 베멀먼즈 글·그림, 9000원, 보물창고 

 

작은 새가 온날
엄마는 바쁘고 곰돌이도 놀아주지 않는 날, 친구가 그리운 아이는 작은 새가 친구가 되어 예쁜 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때 신기하게도 아이 머리 위로 반가운 친구가 찾아온다. 예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작은 새다. 아이는 작은 새에게 새집을 마련해주고 즐거워한다. 그런데 새는 먼 곳만 바라본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작은 새. 하지만 아이는 자기가 친구를 그리워했듯 새도 친구와 원래 살던 집을 그리워한다는 걸 알게 되고 헤어짐이 아쉽지만 새를 날려 보낸다. 그런데 얼마 후 작은 새가 친구들을 데려와 아이의 창 밖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어린이처럼 투명한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로 잘 알려진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 이와사키 치히로 글·그림, 1만원, 프로메테우스



 

아이들 그림책에 유난히도 동물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얼까? 아이들은 왜 동물 그림책에 열광할까? 동물 그림책이 주는 특별함 그리고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물 그림책 13.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기자
사진
한정환
도움말
김이경(아름아동심리발달연구소 연구실장)

2015년 10월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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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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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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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아름아동심리발달연구소 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