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네이버포스트 카카오 스토리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페어런팅

첫아이 유치원 보내기 (2)

현직 교사가 풀어주는 유치원 입학 궁금증

Part 2. 현직 교사가 풀어주는 유치원 입학 궁금증

Q 내년이면 아이가 6세예요. 지금 어린이집에 만족하며 다니는데 유치원으로 옮겨야 하는지 고민이에요.
흔히 어린이집은 0~4세, 유치원은 6~7세에 보내야 한다고들 하는데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교육적인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누리과정으로 통합되면서 더욱 그렇고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여부보다는 어떤 기관이 부모의 교육철학과 아이의 성향에 잘 맞는지에 초점을 두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가 다니기 좋아하고 부모도 만족한다면 6~7세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Q 생일이 늦은 5살 아이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느 쪽이 좋을까요?
11월이나 12월에 태어난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같은 5살이라도 1월생보다 거의 1년 늦게 태어난 셈이니 인지나 신체 발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이때는 먼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선택 가능한 기관들을 리스트업해보세요. 만약 아이가 소심하거나 그전 기관에 다닐 때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면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아이가 들어갈 반의 인원이 많지 않은 곳이 유리합니다. 아무래도 교사가 좀 더 신경 써서 돌봐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에 대한 판단은 역시 아이를 잘 아는 엄마가 할 수밖에 없습니다.

Q 주변 엄마들 말이 아이가 입학할 초등학교에 배정받을 친구들이 많은 유치원에 보내는 게 좋다고 하네요.
동네 유치원에 다니면 같은 초등학교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일 보던 유치원 친구들을 학교에서도 만나면 아무래도 적응이 빠르겠지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은 조금 빠르겠지만 새 친구를 사귈 기회는 그만큼 줄어드니까요. 낯선 친구를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도 중요한 교육입니다. 

둘 중 어떤 장점이 아이에게 더 좋은지는 부모가 판단해야 하지만, 아이가 단체생활 적응이 더딘 편이거나 지나치게 낯을 가린다면 아이가 입학할 초등학교에 배정 받을 친구들이 많은 유치원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Q 유치원 방과후수업을 시켜야 할지, 학원에 보내야 할지 고민이에요.
아이가 늦은 시간까지도 잘 지낼 체력이 되는지 판단하고 아이가 흥미를 느낄 만한 프로그램인지 살펴보세요. 방과후 수업을 하게 된다면 엄마가 일방적으로 ‘이거 해’ 시키지 말고 아이와 함께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고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요즘은 유아 대상의 학원도 참 많습니다. 여기저기 ‘우리 아이는 이거 시킨다’ 말이 들리면 부모는 불안해지죠. 그건 아이도 마찬가지랍니다. 친구가 뭐를 배운다고 하면 순간적으로 자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부모를 조르기도 하죠.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판단입니다만 아이가 원한다고 바로바로 해주기보다는 아이가 정말로 하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지금 당장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지, 좀 더 기다렸다가 발달 시기에 적합할 때 시킬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Q 유치원 입학식에 꼭 참석해야 하나요?
유치원에서 이뤄지는 이런저런 행사에는 가급적 빠짐없이 참석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성향의 교사와 함께 지내는지 막연히 짐작만 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알게 되니까요. 

특히 입학식만큼은 꼭 참석하세요. 간혹 입학하기 전에 아이와 유치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정작 입학식에 불참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학 전 아이와 유치원 놀이터를 몇 번 가본 것과 입학식의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입학식에 같이 가서 아이가 사용하게 될 장소와 물건을 찬찬히 살펴보며 잘 설명해주세요.
또한 입학식은 담임교사와 부모가 처음 만나는 날입니다. 아이 입학식에도 데려오지 않는 무관심한 부모라는 이미지를 교사에게 남기기보다 함께 참석해서 부모가 아이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게 좋습니다.

답변을 해준 허은미 선생님은요…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의 저자이자 10년차 유치원 교사. 2008년부터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이라는 블로그(hueunmi.tistory.com)를 개설하고 아이들과 경험한 일상과 교육에 관한 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골목대장이라는 닉네임으로 통한다. 

Credit Info

기획
한보미 기자
사진
이성우
모델
베이즐리 월로 웬디(4세)
도움말
허은미(마산YMCA유치원 교사,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 저자)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미니부띠끄(www.miniboutique.co.kr), 뉴발란스키즈(02-545-5134), 양뉴(02-511-7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