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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파고, 이 갈고, 손톱 물어뜯고…

아이의 버릇이 말해주는 것 (1)

On October 10, 2014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없이 천연덕스레 코를 파는 아이, 거듭 눈을 찡긋거리는 아이, 빠드득 이를 갈고 코를 고는 아이…. 큰 병은 아닌 것 같지만 마냥 지켜보고만 있기엔 걱정이 앞선다. 신경 쓰이는 아이 버릇,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Habit 1. 후비적후비적 코를 파요
아이들이 그토록 몰두해서 파는 게 비단 ‘코’뿐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단지 코 파는 행동이 엄마 눈에 도드라져 보이는 것일 뿐이다. 
생후 15~19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 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온몸 구석구석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콧구멍은 작은 손가락이 들어가기 딱 좋은 크기의 사이즈인데다 하필이면 손가락이 닿기 쉬운 자리에 위치해 있다.
그렇다 보니 대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콧구멍을 파기 시작하지만 차츰 일종의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 말라붙은 점액, 즉 코딱지를 파내면서 시원함과 쾌감을 느끼게 되는 것.
만약 아이가 마치 ‘코딱지 채집광’라도 된듯 코딱지를 파서 동그랗게 모으고 있다면 이미 ‘코 파기’가 습관이 된 거라 볼 수 있다. 
단, 아이가 평소와 달리 갑작스럽게 유난히 코를 파기 시작했다면 계절적 원인도 고려해 봐야 한다. 과도한 냉·난방으로 건조해지기 쉬운 계절이라면 코 내부가 말라붙어 코딱지가 자주 생기고 이로 인해 간지러움이 심해져 코를 후비는 습관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Solution
습관적으로 코 파는 아이 
코 후비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된 아이라면 코를 자주 파면 코피가 날 수도 있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일러주며 납득시키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대신 콧속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손수건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주자. 
보통 취학 무렵이면 아이도 주변을 의식해 코 파는 것을 스스로 멈추곤 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직 어린 아이라면 <콧구멍을 후비면>(애플비) 같은 바른 습관 들이기와 관련된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코 파는 것이 왜 안 좋은지 쉽게 설명해주는 것도 좋다.

건조한 환경, 비염 때문에 코 파는 아이 
콧속이 건조하거나 이물질로 인한 갑갑함 때문에 코를 판다면 물을 수시로 먹이고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콧속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코 파는 습관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된다. 
단순한 버릇일 수도 있지만 코 파는 습관으로 인해 나중에는 코피가 나거나 세균이 비강 깊숙이 들어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축농증이나 비염 등이 원인이 되어 코딱지가 자꾸 생긴다면 잠들기 전 콧속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줄 것. 보습 효과가 있어 코딱지가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심리적인 이유로 코 파는 아이 
코 후비기 역시 손톱 물어뜯기처럼 긴장된 상황에서 주로 나오는 심리적 행동일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더럽게 왜 자꾸 코를 파느냐’며 핀잔을 주기보다 ‘자꾸 코를 파면 코에서 피가 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리고 평소 아이가 손이 심심하지 않도록 손가락인형을 끼워주거나 인기 캐릭터가 인쇄된 일회용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 TIP. 배꼽 파는 아이
    배꼽을 파며 노는 아이도 꽤 있다. 튀어나온 배꼽을 만지작거리며 잡아당기거나 손가락으로 파곤 하는데, 한 번 파기 시작하면 자극이 되기 때문에 계속 만지고 놀게 된다. 
  • 하지만 아무데서나 옷을 들춘 채 배꼽을 만지작거리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배탈이 날 수도 있다. 배꼽 파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위아래가 붙은 올인원 스타일 옷이나 원피스 등을 입혀 배꼽에 손을 대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차단시키자.

Habit 2. 빠드득빠드득 이를 갈아요
아이 10명 중 2~3명은 이를 갈 정도로 이갈이는 흔한 증상이다. 이갈이는 치과적인 문제, 정서적인 문제, 유전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윗니와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유치 흔들림, 치아 배열에 이상이 있는 경우. 생후 5~6개월 된 어린아이의 경우 첫니가 올라오면서 이물감이 느껴져 이를 갈기도 한다. 

비염이 심한 아이라면 잠잘 때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자면서 자연스레 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대개는 얕은 잠을 자는 렘수면 상태에서 이갈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곤 하는데, 턱 근육의 긴장도는 높아지는 반면 다른 신체 부위는 이완되기 때문이다.

Solution
한때 잠시 보이는 버릇이라면 괜찮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이가 마모되고 영구치의 배열이나 턱관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할 경우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과적인 이유로 이를 가는 것 같으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도록 하자. 증상이 심할 때는 치아 마모를 막아주는 교정 장치를 끼우고 자는 것도 꽤 효과적이다. 

만약 이갈이 증상과 함께 정서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흥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최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사건은 없었는지도 생각해보자.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 이를 간다고 혼 내면 증상이 더 악화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Habit 3. 쪽쪽 입술을 빨아요
입술이 좀 마른다 싶으면 아랫입술을 쪽쪽 빨거나 침을 바르는 아이들이 있다. 피가 나는데도 건조해진 입술 껍질을 뜯어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입술이 두꺼워지거나 입술 경계선이 흐려지고 연약한 입술 피부가 민감해진다. 

또 아이들의 치아는 아직 뿌리를 완전히 내리기 전이라 입술을 습관적으로 깨물다 보면 치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Solution
평소 입술 보습 관리에 신경을 써줄 것. 립밤이나 바셀린 등을 수시로 발라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준다. 

아이가 입술을 깨물거나 빨 때면 말을 걸어 관심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abit 4. 드르렁~ 쌕쌕~ 코를 골아요
아이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코를 골며, 일반적인 코골이는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감기에 걸리거나 환절기가 되면 코골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곤 하는데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콧속이 매우 좁기 때문. 

비염이나 코감기로 코 점막이 부어오르거나 콧속에 분비물이 가득 차게 되면 분비물 사이를 공기가 통과하며 쌕쌕 코 고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단순 코골이 증상은 심각한 질환으로 보지 않는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코도 자라고 덩달아 콧구멍도 넓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아진다. 하지만 병적인 경우도 있다. 아데노이드나 편도선 비대 등이 원인이 되어 콧속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에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은 최소 10초간 공기의 흐름이 중단되는 경우로 자칫하면 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된다. 만약 아이가 자면서 코를 골다가 최소 10초 이상 숨 멈추기를 3회 이상 반복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전문의의 진단을 받자.

Solution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아이라면 잠들기 전에 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꽤 도움이 된다. 엄마의 양손을 수차례 비벼 손을 따뜻하게 만든 다음 아이의 콧대 옆을 스무 차례 정도 쓸어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해 보자. 코 내부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코골이 증상이 어느정도 줄어드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잠잘 때는 되도록 옆으로 누워 재우는 것이 좋다. 천장을 바라보는 ‘바른 자세’로 자게 되면 중력에 의해 혀가 뒤로 밀리면서 목구멍이 더 좁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코골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엎드려 자는 자세도 좋지 않은데, 엎드리게 되면 근육이 긴장되고 기도가 눌리기 때문에 이 또한 좋은 수면 자세라 할 수 없다. 아이 등 뒤에 베개를 하나 받쳐 옆으로 잘 수 있게 도와주자.

  • TIP. 아데노이드 비대증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코 깊숙이 위치한 인두편도인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커져 호흡을 방해해 코를 골거나 여러 불편을 겪는 증상이다. 
  • 이는 3~4세 아이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선천적으로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와 감기나 염증 등으로 부풀어 오른 경우가 있다. 보통 7세 이후에 증상이 완화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없이 천연덕스레 코를 파는 아이, 거듭 눈을 찡긋거리는 아이, 빠드득 이를 갈고 코를 고는 아이…. 큰 병은 아닌 것 같지만 마냥 지켜보고만 있기엔 걱정이 앞선다. 신경 쓰이는 아이 버릇,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Credit Info

기획
박시전
사진
성나영
모델
김대훈(3세)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키블리(www.kively.co.kr), 포코퐁퐁(www.pocopongpong.co.kr), 햇츠온(02-514-9006), 페이유에(02-3445-6427)

2014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기획
박시전
사진
성나영
모델
김대훈(3세)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키블리(www.kively.co.kr), 포코퐁퐁(www.pocopongpong.co.kr), 햇츠온(02-514-9006), 페이유에(02-3445-6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