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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근력, 아이의 회복 탄력성 키우기 (2)

엄마와 아이의 회복 탄력성 키우는 법


STEP 2. 마음의 근력! 회복탄력성 키우기
마음이 건강하고 남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며 공감하고 소통할 줄 아이가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다. 심장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기관인 미국 하트매스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을 ‘하트스마트(heart-smart)’하다고 정의한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의 저자인 최성애 박사는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고,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편안한 장소를 상상하는 등의 행동이 아이의 몸과 마음, 감정을 조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회복탄력성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서만 형성되는 것도,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능력도 아니다. 누구나 회복탄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교육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다.

1. 세상의 중심이 ‘나’가 아님을 알려준다
참을성이 없는 아이들은 쉽게 불만을 드러내고 짜증을 낸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이 생긴다.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 현실을 이해한다.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슬픔과 좌절, 분노를 느끼겠지만 이는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감정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는 없으며, 특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양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치자. 이는 자기회복능력의 필수 요소인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2. 열린 질문을 해라
자기조절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먼저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아직 표현력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사물이나 사진을 보고 느낀 감정을 얘기해보도록 유도하면 효과적이다. 
즐겁거나 화가 났거나 슬퍼하는 등 아이의 감정이 드러나는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사진 속 아이의 기분이 어떨지 얘기해보자. 
“지금 이 아이의 기분이 어떨 거 같니?”, “무엇이 이 아이를 기분 좋게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아이와 대화를 이어나가보자.

3. 자신의 경험을 대입해보게 한다
어느 정도 감정 말하기를 연습 했다면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고 무슨 상황인지, 어떤 기분을 느끼고 있을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말해보게 하자. 
그다음 아이가 비슷한 상황이나 감정을 느꼈던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해본다. 이렇게 여러 명의 감정적 상황에 대해 유추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감 능력이 발달하고, 타인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정서지능을 키울 수 있다.

4. 천천히 심호흡하기
아이가 화가 났거나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면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도록 옆에서 도와주자. 
‘하나, 둘, 셋’을 셀 동안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내쉬는 호흡법은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크다. 특히 화가 났을 때나 좌절감을 느끼고 불안해할 때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엄마가 옆에서 호흡하는 걸 직접 보여주며 따라해보게 연습시키면 금세 익숙해진다.

5.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 어디인지 상상해 보게 하는 것도 좋다. 
“00가 가장 편안하고 좋았던 곳이 어디야? 화가 나거나 울고 싶을 때는 눈을 감고 그곳을 상상해보자”라고 유도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2~3분 안에 아이가 진정될 것이다.

6. 밖으로 나가라
하루에 1시간 정도는 TV와 스마트폰을 끄고 밖으로 나가자. 가까운 공원도 좋고 놀이터도 괜찮다. 
몸을 움직이며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밖에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놀다 보면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 또한 발달한다.



7. 충분히 재운다
아이가 아무리 뛰어노는 걸 좋아하더라도 쉬는 시간은 필요하다. 휴식이 부족한 아이는 고집이 세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휴대전화를 충전하듯 우리 마음도 재충전이 필요하다. 아이가 충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잠잘 때다. 아무리 늦어도 밤 9시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돌보자.

8. 갈등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말한다
아이가 좌절감을 느꼈을 때는 먼저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공감하고 이해해준다. 아이가 어떠한 상황 때문에 속상했는지, 친구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아이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아이와 함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자. 아이 탓이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일러둔다. 
때때로 아이들은 괜한 걱정과 불안감을 갖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아이가 실패해도 엄마 아빠는 네 곁을 떠나지 않고 응원할 거라는 확신으로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9. 할 수 있다고 아이를 독려하라
아이가 어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비난을 하진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자.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기다려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이 과정은 지난하며 인내심이 요구된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연구하고 시도할 수 있어야 아이도 좌절과 실패의 경험을 겪고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발전해나간다.

10.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칭찬하라
아이가 잘할 때는 아이보다 더 기뻐하고, 아이가 잘하지 못했을 때는 엄청나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는 부모가 있다.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를 실망시켰다는 죄책감과 부모를 더욱 기쁘게 해줘야겠다는 부담감을 강하게 느낀다. 
특히 회복탄력성이 낮은 아이라면 아이의 방법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충분히 인정하고 칭찬해줘야 한다.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고 아이를 늘 믿고 지지한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11. 부모가 알아서 다 해주는 아이는 유약하다
무조건 ‘오냐오냐’ 다 받아주기만 하는 아이는 거절당하거나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잘 참지 못한다.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너무 안쓰럽게 여겨서 대신 해결해주는 부모가 많다. 아이의 문제해결능력이 발휘되기도 전에 부모가 이미 대신 일을 처리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장차 혼자서 세상을 살아나가야 하는 아이를 끈으로 묶어두는 것과 같다.

12. 아이의 숨은 조력자가 돼라
아이가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잘 해결하지 못할 때 부모는 아이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 그렇다고 곧바로 정답을 가르쳐주어서는 안 된다.시간이 지나서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에 결국 아이는 자신만의 정답을 발견할 것이다. 
아이가 쌓는 블록이 자꾸 무너질 때 부모는 대신 쌓아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무너뜨리지 않고 쌓을 수 있을지 아이를 계속 격려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복탄력성 높은 아이들의 특징
정서적 특징
● 유쾌하고 밝은 정서를 보인다.
● 자신의 욕구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 즉, 참을성이 있는 편이다.
● 충동적이지 않다.
● 작은 자극이나 사소한 일에 과도한 감정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감정 기복이 적은 편이다.

사회적 특징
● 다른 사람들을 믿고 따르는 편이다.
● 어려움에 처할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는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과는 다르다.
●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이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 관심 또는 호기심을 보인다.
● 환경 변화에 비교적 잘 적응한다.

 

부모의 회복탄력성 높이는 법
아이의 회복탄력성은 부모의 양육 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우려면 부모 먼저 낙관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역경에 처했을 때 이에 압도당하지 말고 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것. 

아이를 키우다 보면 수많은 시행착오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란 없다. 무엇보다 ‘다음에는 잘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1. 자책하지 마라
안 좋은 상황에 처했을 때는 상식적인 생각으로 스스로를 이해시키자. 가령 아이가 아플 경우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엄마는 비관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다. 이러한 성향의 엄마는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괴로워하며 아이를 더욱 과잉보호할 것이다. 

자신을 책망하기보다는 ‘어제 찬바람을 쐬어서 그런가 보구나. 앞으로 주의하자’라고 다짐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하면 금세 나을 거야’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발전적이다.

2. 조바심은 금물
대한민국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과도한 경쟁 사회에서 아이가 성공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을 쏟는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과도한 걱정을 접으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긴장이 줄어들게 마련. 아이는 편안하게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고 부모의 눈치를 덜 살피게 될 것이다.

3. 많이 웃어라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공감한다. 이를 거울 뉴런이라 하는데 아이가 엄마의 동작을 쉽게 따라하거나 감정을 잘 공감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엄마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평소에 자주 웃으면 아이 전두엽의 거울 뉴런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아이에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이주현
모델
로건(6세), 보미세라(7세)
도움말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쁘띠슈(02-511-2483), 디스퀘어드by분주니어(02-3447-7701), 헌터(02-540-4725), 봉쁘앙(02-3444-3356), 쁘띠클로젯(www.petitcloset.co.kr), 초코엘(www.chocoel.kr)
소품협찬
에이치픽스(www.hpix.co.kr), 라문(www.ramun.com)
참고도서
참고도서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최성애 저, 해냄), <아이의 회복 탄력성>(박주영 저, 글담)(www.themonsterfactory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