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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근력, 아이의 회복 탄력성 키우기 (1)

엄마가 알아야 할 아이의 회복탄력성

같은 정도의 슬픔과 좌절을 겪더라도 아이마다 치유하는 속도가 다르다. 이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 회복탄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지금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STEP 1. 회복탄력성 제대로 알기
아이들은 커가며 수많은 좌절의 순간을 경험한다. 아기가 처음 좌절감을 느끼는 시기는 자아가 생기고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는 생후 1년 무렵이다.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이런 상황에서 분노, 짜증, 실망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문제는 참을성이 없고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인으로 부모의 ‘과잉보호’를 꼽는다. 아이 스스로 하지 않고 부모가 아이를 대신해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계속해서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고, 새로운 상황에 도전하거나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려 한다. 
인내력이 약한 것도 문제다. 좌절을 겪고 나서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 쉽게 포기한다는 얘기다. 아이들은 좌절 경험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치유해나가는 방법을 배운다. 이러한 치유력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상처를 치유하는 힘 ‘회복탄력성’이 주목받는 이유다.

21세기에 필요한 힘!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탄력성(resilience)이란 개념은 이전부터 있었다. 말 그대로 탄력 혹은 탄성의 정도를 뜻한다. 용수철을 눌렀다가 누르는 힘을 빼면 다시 원위치로 튀어 오르듯 역경, 스트레스, 부정적 사건 등을 경험할 때 얼마나 잘 버티고 견뎌내고 원상태로 회복되느냐를 보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은 역경이나 좌절을 경험했을 때 그것을 잘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긍정 심리학에서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면 단지 좌절에서 벗어나는 것뿐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을 더욱 발전시킨다고 본다. 즉, 좌절과 시련이 아이들을 더 강하게 변모시킨다고 보는 것이다.

행복이란 상당 부분 주관적이다. 우리가 불행을 느낄 수는 있지만 불행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다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은 바로 불행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는 힘이다. 
가령 아이가 엄마에게 꾸중을 받았다고 치자. 이때 아이가 ‘나는 나쁜 아이야. 그러니까 엄마한테 사랑받지 못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계속 불안한 생각만 들 것이다. 그러나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만 내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야단을 치셔’라는 생각을 한다면 야단맞아서 속상한 감정은 금세 잊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머리가 똑똑하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미래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평탄한 아스팔트길이 아닌 비포장도로나 자갈길, 때로는 무너진 길을 걸어가야 할 때가 있다. 이런 길에서 멈추어 주저앉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는 아이라면 어떨까. 누가 더 행복한 일상을 살게 될지는 분명하다.

정서지능과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면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흔히 견디기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나치 치하에서 용기를 잃지 않았던 안네 프랑크, 가난과 신체적 학대를 딛고 토크쇼의 여왕으로 성공한 오프라 윈프리 등이 대표적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들은 남보다 큰 어려움을 겪을 때도 실망, 절망, 원망으로 주저앉지 않는다. 대신 어려움 속에서도 잘될 거라는 믿음과 용기, 유연성을 잃지 않는다.

그렇다면 아이마다 회복탄력성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타고난 기질적 차이가 존재한다. 낙관적인 기질을 타고난 아이는 회복탄력성이 더 높다. 또 자기조절능력이 뛰어나고 정서지능이 높은 아이일수록 회복탄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조절능력이란 욕구와 충동을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뜻하며, 정서지능은 자신을 알고 이해하며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이 두 가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곧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첩경인 셈이다. 물론 이러한 능력은 자라면서 얼마든지 기를 수 있다.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짜증을 내고 도전을 두려워하며 쉽게 좌절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한다. 물론 여기에는 부모의 양육 태도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같은 정도의 슬픔과 좌절을 겪더라도 아이마다 치유하는 속도가 다르다. 이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 회복탄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부모가 지금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이주현
모델
로건(6세), 보미세라(7세)
도움말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박성미
의상협찬
쁘띠슈(02-511-2483), 디스퀘어드by분주니어(02-3447-7701), 헌터(02-540-4725), 봉쁘앙(02-3444-3356), 쁘띠클로젯(www.petitcloset.co.kr), 초코엘(www.chocoel.kr)
소품협찬
에이치픽스(www.hpix.co.kr), 라문(www.ramun.com)
참고도서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최성애 저, 해냄), <아이의 회복 탄력성>(박주영 저, 글담)(www.themonsterfactory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