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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다른 첫째 vs 둘째 심리 보고서 (1)

출생 순서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째가 둘째보다 의젓하며 리더십이 강하다고 믿는다. 이처럼 태어난 순서에 따라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잘 몰랐던 출생 순서에 따른 아이들의 심리 보고서.


출생 순서가 아이 성향에 미치는 영향
많은 사람들이 행동과 말투만으로 그 아이가 맏이인지 막내인지를 판단한다. 커서도 마찬가지다. 의젓하고 리더십이 강한 맏이와 달리 상대적으로 막내는 사교적이고 활달하며 어리광 부리기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둘째의 성향은 맏이와 막내의 중간쯤이라 여긴다. 출생 순서에 따라 아이들의 성향이 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논리에는 오류가 많다. 맏이라고 해서 모두 의젓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막내라고 해서 모두 어리광을 부리고 사교적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야기는 왜 나오게 됐을까?
심리학 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케빈 리먼은 첫째 아이의 리더십에 관한 연구 결과를 다룬 <첫째 아이 심리백과>에서 출생 순서가 아이의 성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뱃속에서 나온 순서가 모든 성향을 결정짓는다고 단언하지는 않는다. 아이의 성향을 결정짓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부모다. 모든 부모가 처음부터 부모 역할을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첫아이를 대상으로 부모 연습을 시작한다. 
매일 밤 잠든 아이를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가 다칠까 노심초사하며 엄마 되는 연습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부모 역할에 익숙해진다. 둘째가 태어날 즈음에는 육아가 더 이상 무섭거나 두렵지 않다. 당연히 이전보다 긴장감이 떨어지고,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도 분명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외에도 대가족인지 아닌지, 아들인지 딸인지, 5년 이상 터울이 있는지, 신체적·지적 차이나 장애가 있는지 등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다. 
출생 순서가 아이의 성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지만 평균적으로 특유의 성향을 보일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아이들의 성향을 알면 그만큼 육아가 더 수월해진다. 맏이, 둘째, 막내를 키우며 평균적인 성향을 미리 파악해두면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출생 순서별 아이들의 평균적인 특성

맏이 
보통 우리는 첫째는 어른스럽고 책임감이 강하며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맏이는 다른 형제자매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문제해결 능력과 융통성이 뛰어난 특성을 보인다. 자존심도 세고 자기 보호 또한 강하다. 
부모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랐기 때문에 성취욕이 높은 반면 적응력이 뛰어난 둘째에 비해 인내심이 약한 특성도 보인다. 동생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지나치게 세심하거나 내향적인 성향을 갖기도 한다. 
정서적으로는 감정적이며 분노를 쉽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동생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혼자 누려왔던 부모의 사랑과 물질적 혜택을 빼앗겼다고 생각해 폭력이나 퇴행현상 등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둘째아이 
둘째는 맏이나 막내보다 관심을 덜 받게 마련. 부모 또한 아이를 크게 야단치거나 구속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첫째와는 정반대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다. 
가족의 평화를 유지하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으름을 피우거나 실수를 해도 덜 혼나고 맏이처럼 부담스러운 기대를 받는 일도 적어 다른 형제나 자매가 부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첫째와 막내에 비해 관심을 덜 받다 보니 외로움을 느끼거나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혼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의외로 경쟁심이 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막내 아이 
사교적이고 활달하며 넉살이 좋아서 주위의 사랑을 받는다. 부모들은 유독 막내에겐 그다지 엄격하지 않다. 막내에게는 상대적으로 기대하는 것이 적기 때문에 많은 것이 허용되기도 한다. 
큰 애들을 키우느라 신경을 덜 써서일 수도 있고, 그만큼 지쳤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막내들은 상황을 복잡하게 인식하지 않고 즉흥적이며 유머 감각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가장 어리다는 이유로 형이나 누나들에 밀려 불이익을 받거나 반대로 응석을 너무 과도하게 받아줘 어리광쟁이가 되기도 쉽다.
  • TIP. 맏이가 아닌데도 맏이 성향을 보이는 아이들
    형제자매가 많은 집에서는 첫째가 아닌데도 맏이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있다. 이런 첫째 성향은 타고나는 것이라기보다 환경이나 부모의 영향이 크다. 
  • 특히 형제자매가 3명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부모의 말에 매우 순응적인 아이,두뇌가 명석한 아이,성품이 차분한 아이 등이 맏이 성향을 갖는 경우가 많다.
  • 보통 이런 아이에게는 부모가 더 많은 지시와 당부를 하게 되는데, 아이 스스로 형제자매 중에서 자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느끼거나 맏이를 경쟁자로 느껴 동생들을 더 챙기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째가 둘째보다 의젓하며 리더십이 강하다고 믿는다. 이처럼 태어난 순서에 따라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잘 몰랐던 출생 순서에 따른 아이들의 심리 보고서.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사진
조병선
모델
로멘(4세), 엘라(6세)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문종혁(서수원아동발달센터 원장)
의상협찬
쁘띠슈(02-511-2483), 아리아즈아토(www.ariasato.co.kr), 포코퐁퐁(www.pocopongpong.co.kr), 퓨처퍼펙트(070-4226-0331)
참고도서
<첫째 아이 심리백과>(살림), <신의진의 아이 심리백과>(걷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