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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잘 나기 위한 장 튼튼 유아식 (1)

더운 날씨 탓에 찬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 여름. 무턱대고 찬 음식을 먹다 보면 배탈이 나기 십상이다. 아이들은 가뜩이나 장이 약하므로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장을 튼튼하게 해줄 음식으로 미리 건강을 챙기자.


외부 온도가 높으면 우리 몸은 몸속의 열을 밖으로 발산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몸속이 냉해지기 십상이다. 여기에 에어컨의 찬바람까지 더해지면 장 기능이 더욱 약해지기 쉽다. 다른 계절보다 여름철 음식물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건강 지키는 여름철 음식 섭취 원칙
1. 차가운 음식을 멀리한다
날씨가 더울수록 차가운 음식보다는 성질이 따뜻한 음식을 먹여 체내 순환을 돕는 게 좋다. 배가 드러나는 옷은 입히지 말고, 잘 때도 배에 얇은 수건을 덮어 항상 따뜻하게 해준다.

2.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대변 양을 늘리고 장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채소와 과일은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를 이유식이나 유아식에 이용할 때는 섬유질이 남아 있도록 통째로 강판에 갈거나 으깨어 조리하는 것이 좋다.

3. 흰쌀밥보다는 잡곡밥
흰쌀밥에 함유된 섬유소의 양은 1g 정도인데 비해 현미밥이나 보리밥에는 5~6배 많은 양의 섬유소가 함유돼 있다. 잡곡은 장운동을 돕고 몸속의 노폐물을 빨리 배출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어린아이가 먹기에는 잡곡이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충분히 불려서 푹 끓여 먹이면 된다.



소화가 잘되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식품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한 식이섬유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대변 양을 늘려주기 때문. 
또 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해 숙변도 제거한다. 이유식 초기에는 삶아서 체에 내린 뒤 먹이고, 중기 이후에는 약간 입자가 느껴지도록 조리한다.

부추
부추는 소화가 잘되고 장을 따뜻하게 해 속이 차서 배탈이 잦은 아이에게 특효약.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쉽게 체하는 아이가 먹으면 좋다. 
특유의 향 때문에 아이가 싫어할 수 있지만 익히면 향도 사라지고 맛도 한결 좋아져 이유식 완료기부터 먹일 수 있다. 이유식 재료로는 부드러운 실부추가 적당하다.


밤에 함유된 당분은 소화가 잘되는 양질의 성분인데다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 있어 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효과적이다. 
삶아서 그냥 먹거나 다른 재료와 으깨어 버무리로 만들어 줘도 잘 먹는다. 생후 6개월 이후 이유식 초기 후반이나 중기부터 먹여본다.

매실
매실은 수분은 물론 미네랄과 비탄민이 풍부한 식품. 특히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속을 편안하게 해 위의 기능을 돕고 가스가 찬 장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흔히 매실청을 만들어 활용하는데, 주스나 차 같은 음료를 만들어 먹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설탕 대신 넣기도 한다.



양배추브로콜리미음
재료 불린 쌀 15g, 양배추 10g, 브로콜리 5g, 물 2½컵
how to cook
➊​양배추는 깨끗이 씻어 잘게 썬다. 
브로콜리는 부드러운 꽃봉오리 부분만 끓는 물에 3분쯤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 곱게 다진다.
냄비에 불린 쌀과 양배추, 브로콜리를 넣고 쌀알이 투명해지도록 볶다가 물을 붓고 중약불에서 쌀이 푹 퍼질 때까지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③을 믹서에 갈아 체에 내린 뒤 냄비에 담아 한소끔 끓인다.
tip 브로콜리는 아기가 소화하기 쉽도록 부드러운 꽃봉오리 부분만 쓴다.



고구마당근전
재료 밤고구마·달걀 1개씩, 당근 25g, 밀가루 1큰술, 소금ㆍ포도씨유 약간씩
how to cook
➊​밤고구마와 당근은 깨끗이 씻어 2cm 길이로 채 썬다. 
밀가루와 달걀, 소금을 고루 섞어 반죽한 뒤 ①을 넣어 가볍게 섞는다.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②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동글납작하게 올려 노릇하게 부친다. 
tip 호박고구마는 전을 부칠 때 부스러질 수 있으므로 수분이 적은 밤고구마를 이용한다. 



매실청요거트과일젤리
재료 판 젤라틴 9g, 플레인 요거트 1½컵, 매실청 2작은술, 오렌지ㆍ블루베리 약간씩
how to cook
➊​플레인 요거트에 매실청을 넣고 고루 섞는다. 
판 젤라틴은 찬물에 5분쯤 불려 손으로 물기를 꼭 짠 다음 전자레인지에 5~6초 돌려 녹인 뒤 ①에 넣어 섞는다. 
②를 유리컵이나 그릇에 담고 냉장고에서 4~5시간 굳힌다. 
오렌지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사방 1cm 크기로 썰어 블루베리와 함께 ③ 위에 얹는다. 
tip 단맛은 매실청과 과일로 충분하므로 요거트는 단맛이 없는 것으로 준비한다. 



소고기밤죽
재료 불린 쌀 15g, 다진 소고기(안심)ㆍ깐 밤 10g씩, 브로콜리 5g, 물 1½컵
how to cook
➊​밤과 브로콜리는 깨끗이 씻어 곱게 다진다. 
냄비에 불린 쌀을 넣고 쌀알이 투명해지도록 볶다가 다진 소고기와 밤, 브로콜리를 넣고 볶는다. 
②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 쌀알이 부드럽게 퍼질 때까지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인다.
tip 다진 소고기는 볶을 때 주걱으로 으깨듯이 저어가며 볶아야 덩어리 지지 않아 아이가 먹기 좋다.

더운 날씨 탓에 찬 음식을 자주 찾게 되는 여름. 무턱대고 찬 음식을 먹다 보면 배탈이 나기 십상이다. 아이들은 가뜩이나 장이 약하므로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장을 튼튼하게 해줄 음식으로 미리 건강을 챙기자.

Credit Info

기획
남현욱 기자
사진
이성우
요리·스타일링
김보선(로쏘 스튜디오)
어시스트
김도경
도움말
김미리(바른식습관연구소 대표)
참고도서
<초보맘을 위한 만만한 이유식>(비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