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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31가지 사랑 고백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는 없다. 하지만 그 사랑을 100% 전하는 엄마 또한 드물다. 아주 가끔 잠든 아이를 보면서 “사랑해”라고 말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자주 “빨리빨리”, “왜 그래?”, “또 그랬어?” 버럭 하고 만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은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하루에 하나씩, 5월 한 달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내 아이를 위한 31가지 사랑 고백.


아이 작품으로 전시회 열기
한번은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온 집 안을 꾸민 적이 있어요. 아이 방은 물론 거실, 안방, 현관, 냉장고 문까지 한가득 아이 그림을 붙였죠. 그러면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감상할 때처럼 그림 한 장 한 장 앞에 서서 “와~ 정말 특별한 그림이네”, “엄마는 이런 색을 쓸 생각을 못했을 텐데 정말 대단하다!” 하며 듬뿍 칭찬해줬어요.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도 썩 멋진 사랑 고백법이랍니다.

동화책 읽어주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요. ‘너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랑해’ 하는 부분에서는 아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쓰다듬어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하죠. 아이가 자기 전에 읽어주면 마사지 효과도 있어서 잠도 더 푹 잘 자요.

꽉 안아주기
가만히 있던 아들이 뜬금없이 “엄마, 사랑해” 할 때가 있어요. 엄마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거죠. 그때는 아무리 바빠도 아이에게 바로 가서 꼭 안아줍니다. 그럼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환한 미소를 선물해요.

비밀 데이트 즐기기

동생이 둘이라 늘 의젓한 언니, 누나가 돼야 하는 큰딸. 아침에 등원하는 10분, 학원 가기 전 5분이라도 엄마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정말 좋아해요. 그런 아이가 안쓰러워 가끔 둘째·셋째를 남편에게 맡기고 둘만의 데이트에 나섭니다. 함께 길거리 간식도 사 먹으며 깔깔대고 스마트폰으로 셀카도 찍고 나란히 앉아서 쉬기도 하고요. 물론 집에 들어가기 전에는 꼭 약속해요. “동생들한테는 오늘 놀았던 거 비밀이야”라고요.

뽀뽀하기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쪽 소리 나게 아이 몸에 엄청난 뽀뽀 세례를 퍼부어요. 엄마와 아이 사이에는 스킨십만 한 게 없잖아요.

아이 이름 크게 불러주기
길을 걷다가 저만치 앞서 가는 아이 이름을 큰 소리로 불러요. 아이가 뒤돌아보면 “사랑해”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쏴줍니다. 그럼 딸도 “나도 엄마 사랑해”라고 말해요. 가끔은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말도 해줘요.

아이가 잠든 후 고백하기
잠든 아이의 귀에 대고 매일 속삭여줘요. “준영아, 사랑해. 엄마가 옆에서 항상 지켜줄게. 아무 걱정 말고 푹 자렴. 우리 아기, 내일 아침에 만나자. 잘 자!” 어디서 본 적이 있거든요. 이렇게 잘 때 속삭여주면 아이가 안정감을 느낀다고요.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지만 왠지 엄마 말을 다 알아듣는 것만 같아요.



등에 업고 노래 불러주기
돌쟁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아이를 등에 업고 노래를 불러줘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태교하면서 불러주던 노래요. 그러면서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면 좋아서 업힌 채로 다리를 파닥거리며 엉덩이를 들썩여요.

함께 저녁 준비하기
둘째 낳고 큰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냈어요. 그렇다고 따로 시간을 낼 수도 없어서 저녁을 준비할 때 첫째와 함께 요리를 해요. 카레를 만들 때는 아이가 플라스틱 칼로 감자를 잘라주고, 호박전이나 소시지를 구울 때는 옆에서 달걀물도 풀어주고요. 
시간은 몇 배나 걸리고 부엌은 전쟁터로 변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사랑한다는 말 백 번보다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잠들기 전 이야기 나누기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은 워킹맘이라 아이가 잠들기 직전을 공략해요. 불을 끄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어떤 이야기도 상관없고 별로 할 말이 없으면 그날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기도 해요. 물론 마무리는 “사랑해”라는 말과 굿나이트 키스죠.

몸놀이 해주기
14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엄마예요. 이맘때 아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몸놀이’죠. 이불 위에서 데구루루 굴려주기도 하고, 다리에 아이 배를 얹고 들어 올려 비행기도 태워줘요. 아이가 좋아하는 몸놀이는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해주려고요.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지치긴 하지만요.

산책하기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집 주변이나 공원으로 산책을 자주 나가요. 예쁜 꽃을 보면서 만져보고 향기도 실컷 맡게 해주는 거죠. 아이가 ‘예쁜 꽃’이라고 표현하면 이렇게 말해줘요. “엄마한테는 지후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이야”라고요.

동물 흉내 내기
저는 원숭이 흉내를 내줘요. 엄마가 원숭이 흉내만 내면 아이가 까르르 넘어가거든요. 그 웃음소리를 들으면 제 행복지수도 급상승한답니다.



아이만을 위한 자장가
전 아이를 재우면서 노랫말이 예쁜 노래를 골라서 불러줘요. 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 ‘사랑해’라는 말을 알려주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노래를 만들어 불러줬어요. 
가사는 ‘사랑해~ 사랑해~’와 아이의 이름뿐이지만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장가잖아요. 어느새 어눌한 발음으로 ‘사랑해’라면서 아이가 제 노래를 따라 부를 때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몰라요.

입모양으로 말하기
때로는 색다른 사랑 표현법도 필요해요. 소리를 내지 말고 입 모양으로만 말해보세요. ‘너를 사랑해’라고요.

크게 웃기
숨이 막힐 정도로 크게 소리 내 웃어요. 서로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크게 웃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져요. 아이가 웃을 기분이 아니라면 엄마 얼굴을 못난이처럼 찌푸리고 사자, 원숭이, 기린 같은 동물 흉내를 내면 슬며시 입가에 미소가 번지죠. 그래도 안 되면? 그땐 온몸을 마구 간지럼을 태우면 되죠.

사랑의 방귀 날리기
아기 몸에 입을 대고 입바람을 불어서 “뿡뿡” 방귀 소리가 나게 해요. 우리 아이는 그렇게 해주면 ‘까르르’ 숨이 넘어가게 웃는답니다. 아이 발가락, 손가락을 하나씩 세면서 만져주고 뽀뽀해주는 것도 좋아요.

마사지해주기
6개월 된 아이 온몸을 구석구석 마사지해줘요. 베이비오일을 엄마 손에 살짝 묻혀 아이 몸을 어루만지면 아기도 좋아하고, 그런 아이를 보는 제 기분도 업된답니다. 
눈썹을 반달 모양으로 쓸어주고 다리도 쭉쭉 늘이면서 “예뻐져라. 키 커져라” 주문을 외워요. 요즘은 설사를 자주 해서 ‘I Love U’ 마사지를 자주 해주는데, 아이 배를 I L U 모양으로 쓸어주면 장이 튼튼해진대요.

심장 소리 들려주기
“엄마 심장 소리 들어볼래?” 하면서 아이 귀를 제 왼쪽 가슴에 갖다 대요. ‘두근두근’ 소리가 들리면 아이가 신기한 듯 제 얼굴을 힐끔 쳐다보거든요. 그때 말하죠.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심장이 빨리 뛰거든. 엄마는 네가 정말 좋은가 봐. 심장이 마구 뛰네.”



둘만의 암호 만들기
‘사랑한다’를 의미하는 둘만의 암호를 만들어요. 살짝 윙크를 한다던가 손가락으로 V를 표시한다던가 하는 거죠. 주변 사람들이 의아하게 쳐다봐도 아이와 저는 그 순간이 짜릿해요. 비밀 연애를 하는 기분이랄까요.

러브레터 보내기
아이에게 ‘사랑해’라고 쓴 엽서를 전해줘요. 핑크색 색연필로 하트도 마구 그려 넣고요. 아침에 아이 유치원 가방에 살짝 넣어두면 나중에 발견하고 하루 종일 기분 좋아해요. 받는 사람에 아이 이름을 적어 우리집으로 진짜 엽서나 편지를 보내는 것도 좋아요. 사랑의 메시지를 가득 채워서요.

다른 사람에게 아이 자랑하기
동네 엄마들과 거실에 모여 커피 한잔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자기 방에서 장난감 가지고 노는 데 열중해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아이도 자기 이야기하는 건 귀신같이 알아채요. ‘나를 놓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하죠. 그래서 저는 일부러 큰 소리로 “우리 아이는 심부름을 잘해줘서 얼마나 도움이 많이 되는지 몰라요”라고 아이를 칭찬해요. 우연히 듣게 된 칭찬이 더 기분 좋잖아요. ‘엄마는 네가 자랑스러워’라는 메시지도 전달되고요.

‘믿는다’고 말하기
늘 좋은 일만 있고 마냥 웃고 살 수만은 없잖아요. 아이라고 왜 안 그렇겠어요. 잔뜩 기대했던 일이 미뤄졌거나 친구와 싸웠거나 노력한 결과가 흡족하지 않을 때도 있죠. 그때는 가만히 아이를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거리며 “엄마는 너를 믿어”라고 말해줘요. ‘괜찮다’는 말보다 ‘믿는다’는 말이 아이에게 더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아이 목소리 녹음하기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이에요. 저는 제가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고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고 조른답니다. 아이와 팔베개하고 나란히 누워서 휴대전화 녹음 버튼을 누르고 ‘내일의 응원’을 해달라고 해요. 아이는 ‘사랑해’ 하고 외치거나 ‘아빠 힘내세요’를 개사한 ‘엄마 힘내세요’ 노래를 불러줘요. 그러면 저는 “네가 응원해줘서 엄마가 정말 든든해. 내일도 힘내서 일할게”라면서 고마움을 표하죠. 실제로 다음 날 점심시간이나 잠깐 쉴 때 녹음한 아이 목소리를 들으면 울컥하면서 힘이 마구 솟아요.

함께 애니메이션 보기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해주는 것도 꽤 멋진 사랑 표현이잖아요. 그동안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틀어만 놓고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을 했다면 하루쯤은 작정하고 아이 옆에 붙어 앉아서 함께 감상해보세요. 캐릭터 이름이나 그동안의 스토리를 살짝 물어보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엄마를 ‘가르치려’ 들죠. 이런 교감이 바로 사랑 아닐까요.



같이 쿠키 만들기
하트 모양 쿠키커터로 밀가루 반죽을 찍어가며 아이랑 같이 쿠키를 만들어요. 오븐에 구운 하트 모양 쿠키를 아이 입에 쏙 넣어주면서 “사랑해”라고 말하죠. 식빵을 하트 모양틀로 찍어 딸기잼을 듬뿍 얻어줘도 좋아요.

다양한 언어로 사랑 고백하기
‘사랑해’라는 우리말도 좋지만 ‘아이 러브 유’, ‘이히 리베 디히’, ‘주뗌므’, ‘워 아이니’ 같은 외국말로 고백하는 것도 색다른 것 같아요. 단어가 늘어날수록 사랑도 커지거든요.

서로 닮은 부분 찾기
아이와 거울을 보면서 어디가 닮았는지 이야기해요. “오뚝한 코, 동그란 눈, 앵두 같은 입술…. 그러고 보니 엄마랑 네 얼굴이 다 닮았네. 사랑하면 이렇게 닮나 봐.”

잠에서 깰 때 꽉 안아주기
아침에 아이를 깨울 때 ‘일어나’라는 말 대신 한 이불을 덮고 누워 1분 정도 아이 등을 가만히 쓸어줘요. 아이가 뒤척이면 “굿모닝~ 새날이 밝았어요. 오늘은 어떤 하루가 기다릴까?”라고 말하고 꽉 껴안아주죠. 아이가 아침에 눈떠서 처음 마주하는 모습이 활짝 웃는 엄마 얼굴이면 좋잖아요.

작은 선물 하기
사랑 고백과 함께 선물까지 받으면 감동이 두 배가 되죠. 또봇이나 라바 장난감이 아니면 어때요. 아이를 생각하면서 산책길에 주워온 돌, 리본을 묶은 들꽃, 색종이로 접은 종이비행기나 종이배…. 마트에 안 가도 아이에게 줄 선물거리는 무궁무진하답니다.

그냥 말하기
다른 말이 뭐 필요 있나요. 그냥 말하세요. “사랑해”라고요.

※ 이 기사는 베스트베이비클럽 (cafe.naver.com/bestbabycooking) 설문 게시판에 엄마들이 올려준 아이디어를 참고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엄마는 없다. 하지만 그 사랑을 100% 전하는 엄마 또한 드물다. 아주 가끔 잠든 아이를 보면서 “사랑해”라고 말할 때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자주 “빨리빨리”, “왜 그래?”, “또 그랬어?” 버럭 하고 만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사랑은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하루에 하나씩, 5월 한 달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내 아이를 위한 31가지 사랑 고백.

Credit Info

기획
한보미 기자
사진
조병선
모델
온유(4세), 섀넌(6세)
어시스트
위현아
스타일리스트
김유미
헤어·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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