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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무엇을 가르쳐야 가장 좋을까?(1)

발달 시기별 한글, 영어, 수학 교육 적기 그래프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들은 어느 시기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마련. 전문가들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에 맞는 ‘적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발달 시기별 교육 적기 총정리.


그래프는 평균일 뿐이며 인지 능력과 학습 발달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다는 점을 기억한다.

Lesson 1. 한글·영어·수학
언어 발달 능력이나 학습 능력은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크다. 조급한 마음에 억지로 학습시키다 보면 낱말이나 단어, 수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배울 준비가 되었는지 살펴볼 것. 부모가 내 아이에게 맞는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교육은 학습이 아니라 놀이로 접근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잊지 말자.

0개월~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한다 

시각, 청각, 피부 자극 등 오감을 통해 두뇌가 발달하는 시기로 엄마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생후 1개월이 지나면 기분이 좋을 때 ‘아~’ 또는 ‘우~’ 등의 옹알이를 시작하는데 이때 부모가 적절히 반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눈을 맞추고 아기의 소리에 응대하며 말을 걸어주자. 젖을 물릴 때도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맛있지?’, ‘잠깐 쉴까?’라고 말하거나 목욕시킬 때도 ‘따뜻하지?’, ‘몸을 닦으니까 기분이 좋지?’ 식으로 말을 걸어준다.

3개월~ 

손 닿는 곳에 장난감을 둔다 

대근육이 발달해 고개를 가누고 몸을 뒤집을 수 있으며, 물건을 집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진다. 두 손을 움직여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려고 하는데, 아기는 입으로 사물을 빨면서 형태와 질감에 대해 배운다. 

아이 손에 닿는 곳에 장난감을 놓아두어 스스로 손을 뻗어 사물을 탐색할 수 있게 해줄 것. 소리가 나는 딸랑이나 탬버린 같은 악기 장난감, 오뚝이, 말랑말랑한 공, 촉감 인형 등이 이 시기 아기들에게 좋은 장난감.

7~12개월 

까꿍놀이를 한다 

인지 발달 과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처음으로 하는 상호놀이가 바로 까꿍놀이다. 5~6개월이 되면 아이들은 어떤 대상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데, 움직이는 물체를 주시하다가 손수건이나 이불로 가리면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를 ‘대상영속성’이라고 하는데 아이의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손으로 잡고 일어서 물건을 잡은 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놀잇감이 좋으며, 앉고 기는 것이 자유로워 걸음마를 배울 수 있는 바퀴 달린 장난감이 도움이 된다. 나팔 같은 장난감을 불면서 노는 것도 가능하다.

10개월~ 

억양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고 간단한 소리를 따라할 수 있다 

생후 10개월쯤 되면 한 단어로 말하기 시작하며, 돌 전후로 의미 있는 단어를 사용한다. 말을 걸 때 항상 ‘00아, 밥 먹을까?’, ‘00가 많이 배가 고픈가보구나’ 식으로 이름을 먼저 불러주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 같은 기본적인 단어를 말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다양한 사물을 접하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름만 나열하는 것보다는 사물의 특징을 함께 설명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유식을 먹일 때도 ‘냠냠, 맛있니?’, ‘바나나가 달콤하지?’, ‘ 다 먹었네. 아주 잘 먹었어요!’와 같이 아기와 눈을 맞추고 계속해서 말을 걸어준다.

13~18개월 

사물·생활 그림책을 읽어준다

주로 한 단어로 의사 표현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의 간단한 심부름이나 지시를 알아들을 수 있다. 그림책과 단어의 연결이 서서히 이루어지고 줄거리도 파악되는 시기로 뇌 발달에 사물 그림책과 생활 그림책 모두 도움이 된다. 

이때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물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자. ‘강아지네’, ‘사과구나, 맛있겠는데’ 식으로 대응해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의 연관성을 깨닫고 스스로 머리 속에 기억 한다.

13~18개월 

도형 끼우기 놀이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무엇이든 움켜쥐고, 던지고, 비틀고, 질질 끌고, 맛보고, 시험한다. 소근육이 발달하는 시기로 간단한 도형 맞추기는 아이의 소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또한 목공놀이 장난감은 협응력과 집중력을 길러주고 성취감을 북돋우며, 손가락으로 눌러 갑자기 튀어나오는 장난감은 원인과 결과의 개념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된다.

19~24개월 

두 단어를 연결해 말한다 

3~6개의 신체 부위를 식별하고, 동물과 동물이 내는 소리를 짝지을 수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며 수사, 대명사, 동사를 쓰기 시작한다. 두 단어를 연결해 말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간단한 지시도 알아들을 수 있는데 ‘엄마랑 함께 나갈까?’라고 말하면 현관에서 신발을 가지고 엄마를 기다릴 수 있다. 

자신의 몸을 의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목욕할 때 ‘배꼽이 어디 있지?’, ‘이건 손이야’, ‘발이 간질간질 거리지?’라고 말해주면 도움이 된다. 단어를 연결해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물과 동사를 연결한다거나 사물의 특징을 다양한 수식어로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19~24개월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읽어준다 

걷고 달리고 오르고 상상하며 사람들이 해주는 이야기를 이해하고, 사물을 구별할 뿐만 아니라 이름을 기억하기도 한다. 모든 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줄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면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운율이 있는 동시를 읽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시기이므로 놀이터에서 뛰어놀게 해 신체 발달을 돕는다.


학습 능력은 아이마다 다르다. 위 그래프는 평균일 뿐이며 아이의 인지 능력과 학습 발달 속도에 맞춰 그 시기를 조절해야 함을 잊지 말 것.

24개월~

크기, 양, 길이 등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공간감이 생겨 크고 작음, 많고 적음, 길고 짧음, 넓고 좁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때 엄마는 다양한 사물을 통해 아이가 수학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자. 색깔, 모양, 크기에 따라 사물을 분류할 수 있으며, 숫자를 따라 선 긋기, 쓰기, 색칠하기 등을 할 줄 안다. 같은 색깔 찾기나 같은 크기로 나누어 담기 등 놀이를 하면 효과적이다.

36개월~ 

200~300개의 어휘를 구사한다 

3~4개 단어를 연결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다. 의문문과 부정문도 가끔 사용한다. 이해하는 단어는 약 500~900개. 생후 28개월이 지나면 익숙한 사물의 이름을 정확히 답하고 간단한 동요를 기억해 부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어휘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아직까지 발음은 부정확한데 이때 엄마가 너무 무리하게 교정해주는 것은 좋지 않다. 

간단한 문장으로 이뤄진 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하는 말을 끝까지 귀담아듣고 적절한 대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기심이 많아지면서 ‘이게 뭐야?’, ‘왜 그래?’ 등의 질문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되는데 성의 있게 대답해주어야 어휘력과 사고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36개월~ 

한글놀이를 시작한다 

3~4세는 종합적인 사고와 정서적 안정의 기초를 다지고 대인관계를 통한 학습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 <영아의 기질과 초기 어휘 습득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국 아이들은 생후 18개월에 평균 50개 어휘를 말하고, 36개월 사이에 500개의 어휘를 습득하며, 23~24개월 사이에는 어휘 폭발이 일어나 하루 3~4개의 새로운 어휘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한글교육은 아이가 사용하는 어휘 수가 1000개 정도 되었을 때 시작할 수 있지만, 인지 발달을 고려했을 때 아이가 그림책을 보며 글자에 호기심을 갖는 3세 이후에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6개월~ 

놀이를 통해 수 개념을 가르친다 

보통 숫자교육의 시작 타이밍을 생후 24개월로 잡는데, 처음부터 무턱대고 사칙연산만 가르치면 수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탁을 차릴 때 아이가 직접 식구 수대로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게 하거나, 목욕 후 몸무게와 키를 함께 재보고, 자동차를 타고 가며 번호판의 숫자나 거리의 간판을 읽는 등 놀이하듯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으기와 가르기, 규칙에 따라 배열하기, 개수 비교하기 또한 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놀이법. 높이 쌓기, 배열 순서 바꾸기, 모양이나 색깔의 규칙에 따라 배열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 레고 같은 블록을 쌓아보고 부수어보면서 자연스레 익힐 수도 있다.

만 4세~ 

단어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상상력이 발달하는 시기로 판타지를 담은 이야기책을 선호한다. 이때는 그림책과 말놀이로 글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보자. 먼저 그림책의 줄거리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끔 대강 설명해준 다음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며 글자를 정확하게 읽어주면 된다. 이때 엄마는 아이와 함께 천천히 또박또박 그림책을 읽어서 아이가 글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만 6세~ 

‘ㄱ,ㄴ, ㄷ’을 시작으로 문자 교육이 가능하다 

만 6세 아이는 글자와 글쓰기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자기 이름 정도는 쓸 줄 알게 된다. ‘ㄱ, ㄴ, ㄷ…’을 시작으로 문자 교육이 가능한데 좋아하는 단어나 사물을 공책에 쓰며 단어를 익히게 하는 게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문장을 통째로 외울 수 있으므로 문장이 반복되는 동시나 동요를 자주 읽어주면 효과적이다. 쉬운 낱말은 쓰기도 가능하지만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

만 5세~ 

교구를 이용해 연산이나 공간 지각을 가르칠 수 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수 개념을 이해했다면 만 5~6세에는 덧셈과 뺄셈 등 연산을 가르쳐도 좋다.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유아용 수학책이나 교육용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단, 수학 교재나 교구는 전문가가 검증한 것 중에서 아이의 지적·정서적 수준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다. 단순히 외우기를 반복하는 주입식 교육은 숫자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만 5세~ 

스토리 있는 영어 그림책을 읽어준다

만 5세쯤 되면 모국어의 기본 틀이 완성되기 때문에 영어 등 외국어를 시작해도 괜찮다. 아이가 거부감만 보이지 않는다면 돌 무렵부터 영어 동요 CD를 들려주거나 그림책을 보여주어 영어를 친숙하게 만들자. 하지만 만 5세 이전의 읽기나 쓰기를 목적으로 한 영어교육은 영어를 기피하는 부작용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만 6세~ 

한자를 가르친다 

한자교육 시기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한글을 제대로 읽고 쓸 줄 알면 시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자교육 시기는 6세 이후. 한자가 그려진 그림책을 구연동화 식으로 읽어주며 한자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는 게 좋다. 국어의 골격이 완성되는 초등 3~4학년 때 한자 공부를 시작하면 언어 구사 능력과 두뇌 개발 효과가 크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들은 어느 시기에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게 마련. 전문가들은 조기교육이 아니라 아이의 발달에 맞는 ‘적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발달 시기별 교육 적기 총정리.

Credit Info

기획
황선영 기자
일러스트
경소영
도움말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